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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탈로그

까탈로그 봐 주는 사람들 참 감사하다

ccatalog · 2025.06.13 00:00 · 원문 보기 ↗

안녕, 까탈로그 담당자 에디터B야. 내가 지난주에 구매한 아이템부터 보고 할게. 그라미치 베이지색 반바지, 팔콘 머스터드 법랑컵, 우스하리 유리컵, 아웃스탠딩 나일론 조끼, <눈물을 마시는 새> 세트. 구매 리스트에서 뭔가 비장함이 느껴지지 않아? 나는 요즘 전쟁을 준비하는 군인이 된 것 같아. 누구랑 전쟁하냐고...? 장마, 그리고 여름과 전쟁을 앞두고 있잖아. 폭우가 쏟아지고, 30도가 넘어도 출근은 해야 하니까 괜찮은 반바지가 필요했고, 주말에는 아무데도 안 나가고 집콕하려고 <눈물을 마시는 새> 전집을 샀고, 누구보다 맛있게 시원한 차를 마시려고 얇디얇은 우스하리 유리컵과 알록달록 법랑컵까지 산 거지. 사실 이것 말고도 많은데, 좀 써보고 괜찮은 것 있으면 다음에 추천해줄게. 오늘 까탈로그엔 광고가 없어.


#테크 애플이 발표한 WWDC의 5가지 이야기

애플이 전 플랫폼의 버전 번호를 통일한다고 밝혔어. 그래서 iOS 19가 나올 차례지만, iOS 26이 된 거지. 아이패드OS 26, 워치OS 26, 맥OS 26… 이런 식으로 모든 OS가 같은 번호로 불리게 됐어.

아이폰의 UI가 12년 만에 대대적으로 바뀌었어. UI는 사용자가 시각적으로 접하게 되는 레이아웃이나 구조, 색상, 모양 등의 디자인을 뜻해. 새로운 UI는 '리퀴드 글래스'라는 이름처럼 유리에서 영감을 받은 투명하고 입체적인 디자인이야. 아이폰뿐만 아니라 애플워치나 맥 같은 다른 제품에도 이 투명 디자인이 동일하게 적용된대.

아이패드의 멀티태스킹 기능이 엄청나게 업그레이드된다는 소식. 맥처럼 여러 개의 앱을 원하는 위치에 띄워두고 사용할 수 있고, 화면 상단에 메뉴 바가 생겨서 훨씬 편리해졌어.

애플 인텔리전스는 조금 실망. 실시간 번역 기능은 원래 있는 거잖아? 그래도 재밌었던 건 전화 앱에서 상담원 연결을 기다릴 때 ‘통화 대기 지원’ 기능을 이용하면 애플 인텔리전스가 대기 음악을 인식해서 상담원이 실제로 연결되면 벨을 울려서 알려준다는 거야. 유용하겠지?

맥OS는 폴더의 색상을 원하는대로 변경하거나 기호나 이모티콘을 넣어서 분류할 수 있게 됐어.


#패션 SPA 브랜드로 끝내는 여름 준비

여름 준비 잘하고 있어? 나는 매년 이맘때면 고민이 시작돼. "대체 여름엔 뭘 입지?" 반팔 하나로는 심심하고, 멋 좀 부리자니 덥고… 이럴 때 딱 필요한 리스트를 준비했지. 합리적인 가격, 높은 활용도, 거기에 트렌드까지 챙긴 SPA 브랜드 여름 실속템 5가지! 가격대는 가볍고, 옷은 두고두고 꺼내 입을 수 있는 구성이야. 이번 여름 유독 덥다던데, 옷만 잘 골라도 한결 덜 힘들 거야. 자세한 설명과 구매 링크는 [여기]서 확인해 봐.


#생필품 행복은 좋은 휴지에서 시작돼

행복은 사소한 데서 온다고 믿어. 예를 들면 정말 좋은 화장실 휴지를 쓰는 것처럼. 농담 같지만 나 진지해. 얇고 거친 휴지를 사면 다 쓸 때까지 매번 짜증 나거든. 얼마 전 유튜브 '요정재형' 채널에서 주우재가 휴지걸이에 수건이 걸려있다며 너스레를 떠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게 어떤 휴지인지 너무 궁금한 거야. 그래서 이렇게 초특급 고오급 휴지 리스트를 가져왔어. 집에 두면 매일 쓰는 순간마다 소소한 기분 전환이 될걸? 집들이 선물로도 꽤 근사하고.

템포 롤티슈: 1929년 독일에서 시작된 휴지계의 클래식 브랜드, 템포. 그중에서도 ‘5겹 롤티슈’는 휴지계의 에르메스라 불린대. 말 그대로 수건 같은 두께와 부드러움. 피부 자극도 적고 촉감도 고급스러워서 확실히 한 차원 다른 느낌이야. 9롤에 1만 9,900원. [링크]

게런티드 바이 바스틀리 대나무 휴지: 친환경이면서도 먼지 날림이 적기로 유명한 대나무 휴지. 형광표백제나 인공 색소 없이 만들어져서 색감도 은은하고 내추럴해. 생각보다 도톰하고 부드러워서 첫 사용에 깜짝 놀랄지도. 12롤에 1만 8,900원. [링크]

레노바 컬러 티슈: 하얀 휴지에 질렸다면 이건 어때? 노랑, 핑크, 빨강 등 화장실 휴지의 색다른 세계를 보여주는 브랜드야. 3겹이라 기본기도 탄탄하고, 욕실 인테리어 포인트로도 제격. 6롤에 1만 4,900원. [링크]


#책 넷플릭스 왜 보나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는 평년 대비 일주일 정도 빨리 장마가 시작된다고 해. 그러니 우리는 대비를 해야겠지. 바깥에 나가기보다는 집에서 차분하게 시간을 보낼 준비를 말이야. 내가 추천하는 건 소파에 앉아 초병렬독서로 이 책 저 책 사이를 유영하는 거야. 디에디트에서 책 추천 기사를 쓰는 기명균 객원 에디터가 뽑은 이번 테마는 '넷플릭스보다 더 재밌는 소설'이야. 최근 박정민 배우가 성해나 작가의 소설집 <혼모노>에 대해 쓴 추천사가 "넷플릭스 왜 보나. 성해나 책 보면 되는데."거든. 나는 그 말이 농담이나 과장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해. 하얀 백지에서 시작해 세계관을 이해해가는 게 초반에만 어렵지 어느정도 진행되면 웬만한 블록버스터 저리 가라거든. 까탈로거의 재미를 책임질 책은 [여기]서 확인하면 돼.


#밥도둑 김으로 시작해 부각으로 끝난다

맛있는 김 하나만 있어도 밥 한 공기 뚝딱이잖아. 요즘 맛있게 먹고 있는 김을 소개할게. 바로 ‘한나네김’. 30년 전통의 김 전문 브랜드인데,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팝업도 했더라고. 맛은 딱 집에서 직접 숟가락으로 들기름 발라가며 프라이팬에 하나하나 구운 그 김맛이야. 근데 진짜 맛있는 건 김부각이더라. 크기부터 남다르고, 바삭거리는 소리까지 완벽해. 예전에 <나 혼자 산다>에서 화사가 엄마표 김부각 먹던 장면 떠올라서 주문해 봤는데 대만족. 4,000원 꼴인 한 봉에 큰 김부각 달랑 2개 들어있어서 좀 당황했지만, 맛 하나로 모든 걸 용서하게 되더라. 팝콘처럼 들어있는 큰 찹쌀이 알알이 살아있고, 바삭한 맛이 일품이야. 사이트에 고추부각도 팔던데 그것도 도전해 보려고. 한나네김 사이트는 [여기] 남겨둘게.


#공예 공예가 일상에 스며드는 순간

디에디트 웹사이트에서 매력적인 공간을 찾아가는 시리즈 ‘정보좀요’에서 발견한 멋진 편집숍 ‘테이블 오브 크래프트’를 소개할게. 줄여서 TOC는 일상 속 공예를 더 가까이 두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곳이야. 패턴한지로 장인이 만든 부채(2만 8,000원), 요가 자세 ‘파드마아사나’에서 영감을 받은 박희수 작가의 목조각(5만 5,000원), 바람이 불 때마다 청명한 소리를 내는 산비둘기 모빌(12만 원)까지. 보는 순간 눈이 반짝하고, 마음은 느긋해지는데, 손은 장바구니로 가느라 바빠. 하나하나 섬세하게 잘 만들어졌고, 가격도 생각보다 합리적이야. ‘선물용으로 딱이겠다’ 싶어서 바로 저장해뒀지! 링크는 [여기] 남겨둘게.


#말차 달콤쌉쌀한 여름 준비

화요일에 공개된 로꼬의 신곡 ‘Matcha High’ 들어봤어? 안 그래도 요즘 SNS에서 부쩍 말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더니, 결국 노래까지 냈더라고.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초록빛 컬러, 은은한 단맛과 쌉쌀한 향까지. 말차는 정말 사랑이지 요즘 나는 귀리우유로 만든 말차라떼에 푹 빠졌어. 집에서도 제대로 만들어 보고 싶어서 차선 세트를 알아보는데, 타이밍 딱 맞게 발견한 게 있어. 제주 특산품을 판매하는 ‘고씨곳간’에서 선보인 ‘말차라떼 완벽 패키지’! 우리나라에 마지막으로 남은 차선 명인, 허도경 선생님이 직접 만든 차선과 차선 꽂이, 그리고 차시(말차 뜨는 숟가락)까지 포함되어 있어. 가격은 5만 2,000원. 올여름엔 말차가루를 격불하며 마음의 평화도 얻고, 내가 직접 만든 말차라떼 한 잔으로 소소한 행복까지 챙겨보자. 링크는 [여기]에 남겨둘게.


#영화 이번주에는 이거 볼까?

꼭 극장에서 보고 싶었는데, 미처 못 본 영화가 빠르게 OTT에 들어오면 마음이 조금 복잡해. 극장에서 흥행을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니까. 구병모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파과>에 대한 내 마음이 그래. 이 영화, 좀 더 잘되길 바랐거든. 줄거리를 아주 단순하게 요약하면, 40년 동안 레전드 킬러로 활동했던 '조각'과 그를 쫓는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의 대결이라 할 수 있어. <파과>는 15일까지 쿠팡플레이에서 볼 수 있으니 이번 주말에 보면 딱 좋겠지? (이거 광고 아니다)


#여행 상하이 카페가 요즘 핫하대

상하이라니, 나는 솔직히 카페 투어로 한 번도 고려해 본 적 없는 도시야. "요즘 상하이 카페가 인기 있던데, 글 한 번 써볼까요?" 심재범 커피 칼럼니스트의 제안을 듣고 나서 웹서핑을 해보니 정말 그렇더라고. 꼭 카페가 목적이 아니어도 가까운 나라니까 여행 가기도 쉽고 말이야. '보랏빛 청포도'라는 이름의 칵테일 같은 커피부터 달콤고소한 피스타치오 더티까지 버라이어티한 음료를 구경하니, 나도 언젠가 상하이로 카페 여행 가보고 싶더라고. 자세한 리스트는 [여기]에서 볼 수 있어.


#테스트 완전 나잖아...?

테스트 결과 보고 깜짝 놀랐어. 너무 정확하게 나온 거야. 친구들한테 보내봤는데, 다들 꽤 비슷하게 나왔다고 간증하더라고. 얘기가 잘 통해서 종종 만나는 3인 모임이 있는데, 모두 같은 사슴 유형이 나왔어. 어쩐지 사고방식이 비슷하더라니... 이 테스트는 연애 한정 테스트야. 연애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4가지 핵심 요소를 바탕으로 측정하고, MBTI처럼 네 가지 알파벳으로 어떤 타입인지 알려주는 거야. 결과 페이지 제일 아래에는 잘 어울리는 동물 타입이 누군지도 알려주니까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링크 슬쩍 보내주면서 뭐 나왔는지 물어보자. 근데 나는 육체적 요소에서 플라토닉이 92.8인 게 웃겨. 내가 그렇게까지 정신적인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몰랐네...플라톤이야 뭐야. 링크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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