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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탈로그

이번 까탈로그 미쳤다…(결말포함)

ccatalog · 2026.03.20 00:00 · 원문 보기 ↗

안녕, 까탈로그 담당자 에디터B야. 자주 보는 유튜브 채널 중에 <사부작트>라는 곳이 있어. 가방 디자이너가 직접 가방 리뷰를 해주고 관련 정보를 알려주는 영상미 좋은 채널이야. 피식 웃게 되는 아재 개그가 내 취향이라 재밌고, 직접 만드는 사람이라 가방 리뷰할 때도 디테일이 다르더라고. 최근에는 <고독한 미식가>에서 영감받아 드라마 같은 콘텐츠를 하나 발행했는데 어색한 연기 덕분에 더 재밌었어(?). 줄거리는 가방에 권태를 느낀 디자이너가 영감과 열정을 얻기 위해 다른 브랜드 매장에 가보는 내용이야. 심심하면 한번 봐봐. 유명하지 않지만 만듦새 좋은 브랜드를 찾는 재미가 있을 거야. 링크는 [여기]. 이번 주 까탈로그에는 광고가 없어.


#오디오 5년 만에 돌아온 에어팟 맥스

애플이 에어팟 맥스 2를 공개했어. USB-C 단자만 바꿔 달았던 중간 업데이트 말고, 진짜 신제품으로는 무려 5년 만이야. 이번에 제일 큰 변화는 H2 칩이 들어갔다는 점인데, 덕분에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1세대보다 1.5배 좋아졌대. 여기에 새로운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앰프까지 더해져서 음질도 한층 좋아졌고, USB-C 케이블로 직접 연결하면 최대 24비트 48kHz 무손실 오디오도 들을 수 있어. 개인 맞춤형 공간 음향과 동적 머리 추적까지 지원하더라고. 색상은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오렌지, 퍼플, 블루까지 5종으로 나오고, 3월 25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해 4월 초에 출시될 예정이야. 항상 쓰면서 무겁다고 느꼈는데, 디자인이나 무게가 그대로인 점은 아쉬워. 가격은 84만 9,000원. 원래도 비싸다는 평가를 받던 제품인데 환율 영향인지 가격이 너무 올라버렸더라고


#신상 이번 주도 재밌는 게 많아

까탈로거들한테 신상 소식 알려주려고 부지런히 정리해 옴!(칭찬해 줘) 이런 신제품 소식은 몰라도 사는 데 아무 지장이 없지만, 알게 되면 은근히 하나씩 사 보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고. 까탈로거의 하루가 조금 더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래에 리스트 적어놓을게.

짱구는 못말려 해피밀: 일본 맥도날드에서 출시됐던 짱구 해피밀이 드디어 국내에 들어왔어. 3월 19일(목), 26일(목) 두 차례에 걸쳐서 총 8종 출시.

감자숭이 히퍼: CU, 요즘 그릭요거트, 일러스트레이터 핑루가 콜라보한 제품. CU에서 ‘핑크그릭블루베리’를 구매하면 감자숭이 히퍼 피규어 1종을 랜덤으로 받을 수 있어.

디지게 매운 돈까스: 롯데리아와 ‘디진다돈까스’로 유명한 신대방 온정돈까스가 콜라보한 메뉴. 매운맛 10단계 '디진다' 맛과 매운맛 2단계 '양념' 맛 2종.

명랑’s 치즈스틱: 명랑핫도그가 출시한 아메리칸 치즈스틱. SNS에서 죽 늘어나는 치즈튀김을 디핑소스에 찍어먹는 영상 본 적 있지? 그거랑 비슷한 맛이래.

MMCA 뮤지엄 노트: 국립현대미술관이 출시한 뮤지엄 노트. 미술관 공식 굿즈라고 하니까 왠지 더 갖고 싶네. 색상은 블랙과 오렌지 2종. 링크는 [여기].

햄스터 키링: 어딘가 묘하게 엉뚱한 솜 인형 키링을 선보이는 소프트 썸네일의 새로운 컬렉션. 네모네모빔 맞은 햄스터들 진짜 사랑스럽지 않아? 링크는 [여기].


#굿즈 출판사 굿즈가 왜 이리 감다살

티셔츠에 적힌 문구 한번 읽어 봐. “진짜 사랑 같았거든”. 과연 뭐가 진짜 사랑 같았다는 걸까? ‘진짜 사랑’은 또 뭐고. 그럼 가짜 사랑도 있는 건가? 같은 질문이 머릿속에 마구 떠오르는 이 의미심장한 문구는 이상은 작가의 소설집 <남은 음식> 속 문장이야. 출판사 '결'에서 이 문장을 가지고 굿즈 티셔츠를 만들었어. 흰 티셔츠에 쨍한 컬러로 적어놓은 큰 글자. 요즘 자주 볼 수 있는 디자인인데 소설 속 문장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더 특별하게 느껴지더라고. 티셔츠는 마음에 드는데 아직 책을 안 읽어봐서 고민되는 까탈로거를 위해 작가의 말 중 인상적이었던 부분을 아래에 적어둘게. 물론 직접 책을 읽어 보면 더 좋고. 티셔츠 링크는 [여기]. 가격은 3만 5,000원.

“아무래도 사랑은 그다지 아름다운 모양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사랑을 알아차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남은 음식에도 사랑이 있다는 것을 알기까지 족히 10년은 넘게 걸렸으니까. 돌아보면 사랑이었던 순간들. 사랑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에도 묻어있는 사랑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 <남은 음식> 작가의 말 중


#패션 원래 패션은 3월부터 시작

내가 3년 전부터 반복 다짐하던 게 있어. "올해 저의 추구미는 시티보이입니다" 사람마다 유난히 끌리는 스타일이라는 게 있잖아. 나는 구글에 시티보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그 무드를 좋아하더라고. 오버핏에 차분한 톤앤매너에 화려하지 않은 색감 조합이랄까. 그런데 어느새 내가 시티'보이'라고 하기엔 나이가 들었어... 그래서 요즘에는 아메카지도 같이 예의주시하고 있어. '아메카지랑 시티보이를 적절히 섞어볼 수 없을까?' 이런 고민 중이지. 3년째 추구미를 공부하다 동시에 지쳐 늙어가던 중 지정현 객원 에디터에게 괜찮은 패션 스타일 좀 추천해달라고 했어. 그중에 마음에 드는 건 '포엣코어'. 번역하면 '시인행색'...인가? 아무튼 시인처럼 보이는 패션이라는 거지. 뿔테 안경에 주름진 셔츠에 지적인 느낌 풍기는 그런 패션. 올해 추구미를 정하지 못했다면 [여기]로 들어가서 읽어 봐.


#카페 호지차를 좋아할 것(단호)

아직까지 말차의 인기가 완벽히 사그라들지는 않았어. 하지만 머지않아 호지차가 그 바통을 이어받을 거라고 확신해! 왜냐고? 맛있으니까. 호지차는 녹차의 잎과 줄기를 로스팅한 거야. 출발점은 같지만 맛은 아예 달라. 볶는 과정에서 녹차의 쌉싸레한 맛은 사라지고, 고소하면서 탄 맛이 그 자리를 대신해. 이 맛이 아주 중독적이야. 그러니 오늘부터 좋아해 보면 좋겠어(?). 볶는 과정에서 카페인이 줄어든다는 장점도 있어(호지차 테마주 없음). 요즘 차에 푹 빠져 산다는 박주연 객원 에디터의 찻집 추천도 준비했으니 [여기]에서 한번 읽어봐. 최근에 나는 충무로역 근처 코코너즘에서 호지차 젤라또를 먹었는데 엄청 맛있었어. 시그니처는 코코넛 밀크인데 쑥 젤라또, 호지차 젤라또도 엄청 맛있더라고.


#꿀팁 마포 브랜드 서체 이거 좋다

까탈로거가 폰트 좋아하는 거, 나는 5년 전부터 알고 있었어. 그래서 서체 모음 사이트 같은 거 보면 저장해놓고 '이야, 이거 우리 까탈로거가 좋아하겠는데?' 이러면서 하나씩 공개를 했더랬지(말투가 왜 이래?). 그래서 오늘은 '마포 브랜드 서체'를 가지고 왔어. 2021년에 마포형 청년일자리사업에 참여한 UI/UX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만든 폰트야. 유료 아니니까 다운 받아서 자유롭게 쓰면 되고, 폰트는 금빛나루, 꽃섬, 당인리발전소, 홍대프리덤 등 9종이 있어. [여기]서 서체 써볼 수 있으니까 궁금하면 들어가 봐.


#담타 비흡연자를 위한 담배타임

까탈로그 에디터들이 활발하게 담배타임을 갖기 시작했어. 이상하지? 흡연자가 거의 없는 회사인데 말이지 비밀은 바로 ‘온라인 담타’라는 웹사이트야. 그동안 담배타임에서 소외(?)되어 온 비흡연자들이 온라인 공간에 접속해서 릴렉스한 끽연 타임을 갖는 거지. 화면에 그려진 담배의 필터 부분을 클릭하면 꽁초가 빠르게 줄기 시작해. 그리고 흰 부분을 더블 클릭하면 담뱃재를 터는 모습까지 구현해 주더라고! 귀엽지 않아? 어두운 공간을 클릭하고 불특정 다수의 담타 동지들에게 메시지를 띄울 수도 있어. 오늘 봤던 메시지 중 재밌었던 건 “담배 이거 한 개비가 5분도 안 돼서 다 타네! 흡연자들 농땡이 나빠!”였어 궁금하면 [여기] 들어가서 한 대 피워봐. 까탈로거들이 너무 몰리면 접속이 어려울까 봐 걱정되긴 하네...


#문구 가구 디자이너의 독서 기록 포스터

신박한 독서 기록 방법을 발견했어. 바로 가구 디자이너가 만든 독서 기록 포스터 ‘책 읽는 가구 그림’. 책이 가득 꽂혀 있는 책장이 그려진 포스터인데, 빈 책등 위에 내가 지금 읽고 있는 책 제목을 적으면 돼. 끝까지 읽은 책은 색연필로 덧칠해 표시하면 되고. 재밌는 아이디어지? 한 장으로 된 포스터라서 벽에 붙여 놓으면 독서 기록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인테리어 효과도 톡톡히 해. 여러 권의 책을 동시에 읽는 병렬 독서러에게 딱 좋을 듯! 이렇게 기록해 두면 읽다 만 책이 어떤 건지도 헷갈리지 않을 것 같아. ‘만년형’과 ‘2026년’ 두 가지 옵션이 있어서 1년에 책을 10권 이하로 읽는다면 만년형을 추천해. 가격은 3만 원. 방에 나만의 작은 책장 하나 들이고 싶은 사람은 [여기]에서 확인해 봐.


#일상 버터를 만들어 보자~

요즘 알고리즘에서 ‘버터런’ 영상 한 번쯤 본 적 있지 않아? 지퍼백에 생크림을 담아서 몸에 지닌 채 10km쯤 달리면, 흔들림에 의해 마찰이 계속 생겨서 버터가 만들어진다고 하더라고. 갓 만든 버터가 그렇게 맛있다는 얘기에 군침만 흘리다가 우리도 도전해 보기로 했어. 달리기 대신 장비발(?)을 이용해서! 킬너 버터메이커라는 제품을 구입했거든. 가격은 무려 4만 9,000원... 생크림을 넣고 손잡이를 돌려주면 안에 있는 패들이 같이 돌아가거든? 생크림은 원래 지방과 수분이 섞여 있는 형태인데, 계속 회전하면서 그 균형이 깨지고 지방끼리 뭉치게 되는 거야. 지방이 한 덩어리로 모이면 우리가 아는 버터가 되는 거지. 신나게 손잡이를 돌렸더니 5분 만에 버터 알갱이가 뭉치더라고! 여기서 포인트는 생크림이 너무 차갑지 않게 상온에 두었다가 사용하는 것! 냉동고에서 5분 정도 굳혀 모양을 잡아주고 따끈한 바게트에 발라 먹었더니 너무너무 맛있었어. 시중에 파는 버터보다 무르고 산뜻한 맛이야. 생크림과 버터의 중간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까? 기호에 따라 소금을 살짝 섞어 먹는 걸 추천할게. 트렌드 따라잡기, 오늘도 재밌었다 영상으로 만드는 과정 정리해놨으니 [여기]에서 확인하면 돼. 혹시 제품 링크 궁금할까봐 달아둘게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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