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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탈로그

가짜가 판치는 세상에 우리는 언제나 진심

ccatalog · 2026.04.03 00:00 · 원문 보기 ↗

안녕, 까탈로그 담당자 에디터B야. 이번주에는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더라. 벚꽃도 피고 말이야. 작년 가을에 샀다가 금세 추워져서 몇 번 못 입은 외투가 생각났어. 더워지기 전에 지금이라도 입어 보려고 하니 아침에는 딱인데 낮에는 덥고 퇴근할 때는 춥더라고(당황). 뭐... 언제 입어도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릴 것 같아서 그냥 끌리는대로 옷을 입기로 했어. 까탈로거도 좋아하는 옷 입고 이토록 짧은 계절을 만끽하길. 이번 주 까탈로그에는 광고가 없어.


#마케팅 만우절 이색 이벤트?!

서울랜드: 만우절 하루 동안 에버랜드나 롯데월드의 연간회원권을 보여주면서 "서울랜드 연간회원입니다"라고 거짓말을 하면 그냥 입장시켜주는 이색 이벤트를 했어. 경쟁사 고객까지 끌어들이는 포용력 넘치는 마케팅이 재밌지 않아?

CGV: 상영 직전까지 어떤 영화를 보게 될지 모르는 ‘안알랴줌 영화 모임’을 열었어. 혹시 다녀온 까탈로거 있어?

숏박스: 유튜브 채널 <숏박스>의 인기 시리즈인 '장기연애'의 엄지윤, 김원훈 커플은 만우절에 결혼식을 올렸어. 진짜 결혼식장에서, 진짜 웨딩드레스를 입고 말이야. 구독자들을 하객으로 초대했는데 현장에서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많았다고 해. 이쯤 되면 가짜가 맞는지 헷갈릴 정도야.

디에디트: 테크 리뷰를 전문으로 하는 유튜브 채널 <디에디트>에는 만우절을 맞아 들기름 짜는 영상이 올라왔어. 당연히 낚시라고 생각했겠지만, 웬걸 다짜고짜 국산 들깨를 볶는 것부터 시작하더라고. 아주 진지해. 어쩔 수 없이 들기름을 짜게 된 테크 유튜버의 사연이 궁금하다면 [여기] 가서 좋아요 좀 눌러줘


#테크 애플 50주년의 10가지 순간들

1976년 4월 1일에 창립한 애플이 이번 주에 딱 50주년을 맞았어.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차고에서 시작한 작은 컴퓨터 회사가 이제는 시가총액 4조 달러에 가까운 거대 IT 기업이 됐지. 잡스가 자기가 만든 회사에서 한 번 쫓겨났었다는 거 알고 있어? 당시 그의 독선적이고 통제적인 성향이 회사 입장에서는 큰 리스크로 여겨졌던 거야. 그렇게 애플을 떠난 잡스는 전문가용 워크스테이션을 만드는 NeXT를 창업했고, 그 기술력을 보여줄 방법을 고민하다 조지 루카스가 갖고 있던 루카스필름 산하의 애니메이션 부서를 인수하게 돼. 그곳이 바로 지금의 픽사야. 그리고 <토이 스토리>의 대성공으로 픽사는 완전히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고, 잡스 역시 애플을 떠난 뒤 다른 판에서 더 큰 존재감을 증명하게 되지. 아이러니하게도 훗날 애플은 그가 만든 NeXT를 인수하면서 잡스를 다시 불러들이고, 그때부터 우리가 아는 지금의 애플이 본격적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해.

아이폰, 맥, 에어팟처럼 지금은 너무 익숙한 제품들 뒤에 어떤 사건들이 있었는지, 애플이 어떤 선택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됐는지를 10가지 장면으로 정리해봤어. 더 자세한 얘기는 [여기]서 읽어봐.


#꿀팁 가짜 배달 사이트?!

돈도 많이 들고 건강에도 안 좋은 거 아는데... 배달 음식 줄이는 게 참 쉽지가 않아. 특히 습관처럼 앱을 켜게 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나 같은 배달 중독자를 위해 X 유저 말희(@malheeelife)가 꽤 재미있는 사이트를 만들었더라. 실제 배달 앱처럼 구성된 가짜 주문 사이트인데, 완성도가 생각보다 높아. 15곳의 가상 맛집 중에서 먹고 싶은 메뉴를 고르고, 집 주소와 요청사항까지 입력하면 주문 완료! 라이더 위치도 실시간으로 보여서 진짜 주문한 느낌이 나거든. 물론 음식은 오지 않아. 대신 배달을 시키고 싶은 욕망을 잘 참았다는 만족감은 남더라고. 배달 음식이 당길 때 무작정 참기보다는 충동을 눌러두는 임시 방편으로 쓰기 좋을 것 같아. 지금 느끼는 배고픔이 진짜인지 헷갈릴 때 한 번씩 해봐. 링크는 [여기]에 달아둘게.


#패션 민증 꺼내고 싶어지는 카드지갑

지갑 속에 늘 들어있지만 꺼낼 일은 점점 줄어드는 주민등록증. 편의점에서 신분증 검사 안 받은 지도 꽤 됐다면... 이제는 그냥 지갑 안에서 잠만 자고 있는 존재지. 그런데 이 지갑이라면 얘기가 좀 달라져. ‘Love Yourself Not Me(나 말고 너 자신을 사랑해)’라는 슬로건으로 감각적인 아이템을 만드는 얼이스트(Eriist)의 카드지갑이야. 민증을 넣으면 딱 얼굴 부분에 맞춰 하트나 별 모양의 구멍이 있어서, 내 얼굴이 보이게 디자인됐거든. 소재도 이탈리아 최고급 소가죽을 사용해서 만듦새가 좋고, 이니셜 각인 옵션까지 더할 수 있어 선물용으로도 좋을 듯! 한동안 잠들어 있던 민증, 이참에 좀 꺼내 써도 되겠는 걸. 가격은 3만 8,000원. 링크는 [여기] 달아둘게.


#음악 까탈로거, 쇼미 봐?

4년 만에 돌아온 <쇼미더머니>가 드디어 막을 내렸어. 오랜만에 돌아왔지만 솔직히 인기는 예전 같지 않아. 일단 내 주변에 '쇼미'를 보는 사람이 없어. 방영 다음 날 홍대 거리에서 쇼미 음원이 계속 흘러나오던 전성기 때와 비교하면 확실히 인기는 식었다고 봐야 될 것 같아. 하지만 '쇼미'는 단순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이상으로 한국 힙합에 큰 영향을 끼쳤어.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도 말이야. 힙합을 좋아하지 않아도 재밌게 읽어볼 수 있는 글을 준비했으니 [여기]에서 읽어 봐. 글은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으로 활동하는 최승인 작가가 썼어.


#굿즈 사실 나한텐 꿈돌이가 1등이야

꿈돌이 굿즈를 찾아보다가 두 번 놀랐어. 꿈돌이 굿즈를 파는 꿈돌이 스토어가 있다니, 그리고 종류가 이렇게나 많다니?! 사실 나는 옛날 캐릭터들을 좋아해서(호돌이, 꿈돌이, 둘리 레츠고) 가끔 중고장터에 검색을 해보는데 신상으로 살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을 못했지 뭐야. 귀여운 게 많아서 4개만 고르는 것도 힘들었어. 스토어 링크는 [여기].

꿈돌이 인형 키링: 가장 무난하게 인형 키링 골라봤어. 가격은 만 원밖에 안 해.

꿈돌이 쿠션 마우스패드: 탄력 있는 쿠션이 손목을 지켜줄 것이야. 이것도 만 원.

꿈순이 클리커: 청축, 갈축, 크림치즈축, 바다소금축 네 가지 스위치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어. 가격은 1만 1,000원.

꿈타이: 꿈돌이 유니버스 캐릭터가 총출동한 초록색 넥타이. 너무 화려해서 실착 가능할지는 모르겠어... 가격은 4만 5,000원.


#푸드 파인다이닝에서 쓰는 곱창돌김

최근에 <흑백요리사> 시즌2에 출연한 김성운(a.k.a 태안사람) 셰프의 식당 '테이블 포포'에 다녀왔어. 태안에서 나는 해산물과 농산물을 쓰고, 심지어는 직접 농사 지은 걸 음식에 사용한다니 정말 궁금했어. 식당은 추천이야. 김크래커, 우무묵, 무늬오징어, 돼지감자, 홍가리비 등 평소에 못 먹어본 태안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 곱창김도 맛있었는데, 나는 맛있으면 원산지가 어딘지 꼭 물어보거든. 당연히 태안산이었고, 김성운 셰프의 친구인 '김장수 어부'의 김이라고 하더라고. 곱창돌김은 항상 살 수 있고, 가끔은 감태도 판매해. 선물 세트도 있어서 선물용으로도 괜찮을 듯. 링크는 [여기].


#이벤트 악필을 위한 손글씨 대회

‘세상에 아름답지 않은 글씨는 없다’는 취지로 <고함 악필 대회>가 열린대. 글씨라는 건 삶과 감정이 담겨 있는 매개체잖아. 삐뚤빼뚤 흔들린 글씨라서 더 살아 있고, 반듯하게 쓰지 못해서 오히려 감정이 더 선명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거야. 나만의 악필을 뽐내볼 기회가 왔으니 까탈로거들도 한 번 응모해봐. 심사위원도 엄청 화려해. 공병각체로 유명한 ‘공병각’과 유명 작사가 ‘김이나’가 심사를 맡는대. 1등인 ‘모두의 울림상’ 수상자에게는 500만 원의 상금과 파이롯트 커스텀 845 만년필이 주어지고, 수상작은 작품으로 제작돼 전시까지 열린다고 해.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어.


#소설 출근길에 읽는 초단편 연애 소설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게 남의 연애 훔쳐보기 아니겠어? 보그 코리아에서 흥미로운 기획을 했더라. 김초엽, 박상영, 정세랑, 천선란 등 작가에게 연애 소설을 의뢰해 총 8편의 작품을 공개했어. 분량은 1,500자에서 2,000자 정도로 한 편 읽는 데 3~4분이면 충분하고, 출퇴근길에 가볍게 읽기 딱 좋아. 전반적으로 다 재밌는데, 특히 박상영 작가 소설이 인상적이었어. 장례식장 가는 버스에서 ‘타이틀 곡이 몇 개 없는 쿨톤 아이돌 귀신’을 만나는 이야기인데, 짧은 시간 안에 이렇게 많은 장면과 감정을 담아낸다는 게 놀라울 정도야. 역시 이야기꾼이라 그런지 짧아도 강렬하더라. 가볍게 시작했다가 나머지 소설까지 푹 빠져서 읽게 될 거야. 보그 연애 소설 8편은 [여기]에서 확인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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