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 듣고 왔습니다! 여기가 그 까탈로그?
안녕, 까탈로그 담당자 에디터B야. 타로나 사주를 믿진 않지만 결과가 신통방통할 때가 있어. 마음속으로는 '이건 확률이고, 우연히 내가 고른 것이 듣고 싶은 말과 일치했을 뿐이야.'라고 혼잣말을 하지만 겉으로 나오는 리액션은 "오 대박! 짱 신기한데요?!" 이렇게 되는 거지. 며칠 전에는 고등학생 때부터 타로를 수련하며 마스터에 가까워진 지인을 만났어. 하반기 연애운을 봤는데 '본인이 연애에 생각이 없으며, 그 대신 명예를 선택함'이라는 결과가 나왔어. 사실 내가 하반기까지 마감해야 할 에세이집이 있거든. 그 작업이 명예를 높이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할 일이 많아서 연애가 후순위'는 맞는 것 같아. 그리고 나는 타로든 사주든 믿고 말고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 TV, 유튜브, 넷플릭스와 싸워서 살아남은 정통 엔터테인먼트라고 생각하거든. 벌써 일주일째 썰 풀고 있으니 가성비도 얼마나 좋아. 이번 까탈로그에는 광고가 없어.
이번 주도 신박한 신상 잔뜩 나옴! 유부남이 된 첵스초코 체키의 결혼(?) 기념 시리얼부터 빵 속에 랜덤 책갈피가 들어있는 민음사 문학빵까지 재밌는 아이디어가 담긴 신상이 많아. 아래 리스트에서 확인해 봐.
켈로그 첵스초코 딸기크런치: 첵스초코 캐릭터 ‘체키’ 알아? 얼마 전 체키가 ‘첵순이’와의 결혼 소식을 알렸어. 진한 초코 체키와 상큼달콤한 딸기 첵순이가 만나 새롭게 탄생한 한정판 시리얼.
민음사 문학빵: 출판사 민음사와 GS25가 콜라보한 신제품. 빵 속에 랜덤으로 들어있는 세계문학전집 책갈피 때문에 품절 대란이야. 모카번 커스타드/우유크림, 깨찰빵 커스타드/솔티크림 총 4종.
메가커피 중식마녀 마라크림 새우토스트: 메가커피와 중식마녀 이문정 셰프가 콜라보한 신메뉴. 바삭한 식빵과 새우 패티에 매콤달콤한 마라크림 소스를 더한 토스트래.
햇반 라이스라떼: 햇반 세계관은 대체 어디까지 가는 걸까? 고소한 쌀 맛을 담은 라떼가 나왔어. 커피가 들어간 ‘에스프레소’와 우유가 들어간 ‘크림플레인’ 2종.
농심 닭다리너겟 양념치킨맛: 농심이 올리브영과 산리오 콜라보 캠페인에 참여해 만든 신제품. 수원 통닭에서 영감받은 ‘닭다리너겟 양념치킨맛’과 강원도 옥수수에서 영감받은 ‘포테토칩 스위트콘맛’ 2종. 봉지에 그려진 헬로키티 너무 귀여워...
투썸플레이스 촉촉한 밤 생크림 케이크: 가을 하면 역시 밤이지! 밤 생크림 가득한 케이크에 밤 다이스가 콕콕 박힌 가을 신상 디저트.
요즘 감성의 SNS 대란템 하나 소개할게
바로 나만의 반려 돌멩이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오들리 DIY. 키트 안에 돌 질감을 표현할 수 있는 클레이와 반려돌을 꾸밀 수 있는 꽃잔디, 표정 도장 등이 함께 들어있어. 클레이가 엄청 말랑말랑하고 쫀득해서 만지는 맛이 좋더라고. 손으로 조물조물하다 보면 모양 잡는 것도 어렵지 않아. 동그란 돌을 만들어도 되고, 일부러 아무렇게나 찌그러뜨려도 귀엽고, 하트 모양으로 만들어도 돼. 오히려 완벽하게 만들려고 하지 않을수록 진짜 돌멩이 같아서 더 마음에 들었어. 처음 만들었을 때는 말랑하고 쫀득한데 하루 정도 말려두니까 단단해지더라. 특히 신기했던 건 표면 질감! 그냥 회색 클레이가 아니라 정말 돌처럼 까슬까슬한 느낌이 살아 있더라고. 별생각 없이 손으로 만지다 보면 은근 스트레스도 풀리고, 완성하고 나면 책상 위에 올려두는 재미도 있어.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한 번 만들어봐. 링크는 [여기].
‘한국인은 밥심이다’라는 말이 있지. 근데 나는 요즘 빵심으로 살아. 좋은 밀가루에 소금이나 버터 정도만 더해 담백하게 만든 식사빵은 밥 대신 먹어도 부담 없고, 생각보다 꽤 든든하거든. 스스로 ‘빵이 나를 키웠노라’ 고백하는 조한슬 객원 에디터가 이번엔 제대로 빵 이야기를 풀어놨어. 치아바타, 베이글, 깜파뉴, 식빵, 바게트, 소금빵까지 우리가 자주 먹는 여섯 가지 빵을 가장 맛있게 즐기는 방법은 물론, 맛집까지 추천했어. 그냥 맛있는 빵집 리스트가 아니라 종류마다 어떻게 다르고, 뭘 곁들이면 더 맛있는지 알찬 정보가 많더라고. 주말 아침 빵 한 덩이 사러 멀리까지 갈 준비가 된 사람이라면 이번 기사 저장해둬. 우리 빵지순례 한번 떠나볼까? 링크는 [여기].
아무리 밥 대신 빵을 먹어도 된다지만 그래도 갸우뚱하는 까탈로거를 위해 가지고 왔어. 두부로 만든 두부부의 '두부빵'이야. 두부가 밀가루에는 부족한 필수아미노산과 단백질을 채워주니까 더 든든하고, 직접 만든 두부만 사용해 당일 생산, 당일 판매하는 원칙을 지키는 빵집이더라고. 직접 먹어보니 나는 만족스러웠어! 식감은 밀가루로 빵보다 좀 더 촉촉하고 밀도가 높은 편. 맛도 좋은데 단백질도 많이 들어가 있으니까 아침 식사 대용으로 괜찮겠더라고. 종류도 다양해. 팥이 들어간 팥두쫀빵도 있는데, 그것도 맛있어. 둘 다 추천! 구매는 [여기]에서.
"내가 바로 세계 최고의 에디터다!" 누가 안 알아주면 어때, 셀프로 하면 되지. 연희동 독립서점 유어마인드에서 발견한 재미있는 배지를 소개할게. 금메달처럼 생긴 작은 배지에 ‘Best ( ) Ever’가 적혀있는데, 이 당당함이 마음에 쏙 들더라고. 마케터, 학생, 예술가, 작가, 큐레이터 등 종류도 다양해서 나한테 하나, 열심히 사는 친구에게 하나 선물해도 좋겠어. 가방이나 재킷에 툭 달아두면 은근히 기분도 좋아질 것 같고. 가격은 7,000원. 가끔은 남이 해주는 칭찬 기다리지 말고 내가 나한테 금메달 하나 달아주자. 링크는 [여기].
이 책의 이름은 '백일야사'야. '100일간 밤에 일어나는 온갖 생각'이라는 뜻이래. 구성은 단순해. 하루에 질문 한 가지씩 적혀 있고, 답변을 적을 수 있는 여백이 마련되어 있어. 근데 질문이 호락호락하지 않아.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가장 슬프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쉬워 보이지만 막상 쓰려면 무슨 말부터 시작해야 하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선물용으로도 좋고, 스스로에게 주기에도 괜찮을 것 같아. 이 책을 만든 커버서울이라는 브랜드는 뷰티 제품을 주로 만들지만 좋은 습관과 관련된 다른 아이템도 많이 만들더라고. 같이 구경해봐도 좋을 거야. 구매 링크는 [여기].
디에디트 웹매거진에 오랫동안 글을 쓴 김정현 에디터는 요즘 글뿐만 아니라 릴스도 찍고 있어. 내가 알기론 수줍음이 있는 사람인데... 카메라 앞에서 과감하게 연기(?)를 하는 모습이 인상 깊더라고. 그래서 궁금해졌어. 왜 릴스를 시작하게 된 건지, 프리랜서 에디터의 삶은 어떤지, 어떤 장비들을 쓰는지. 요즘 취미로 릴스를 찍는 사람들이 많은데 궁금한 점이 해소되길 바라. [여기]에서 읽으면 돼.
요즘 인간관계 때문에 피곤하면 너무 쉽게 ‘손절’을 이야기하잖아. 나한테 도움이 안 되는 관계라면 굳이 붙잡고 있을 필요 없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그런데 정말 그렇게 사람을 정리하면서 살아도 괜찮을까? 6년째 디에디트에서 책을 소개하고 있는 기명균 객원 에디터가 이번에는 2026년의 인간상과 관계의 위기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을 골라왔어.
쉽게 손절하는 사회를 돌아보게 만드는 <손절사회>, 요즘 뉴스에서 보던 미국의 위기를 한 장의 그림처럼 연결해 주는 <미국은 어떻게 무너지는가>, 머그잔이나 초인종 같은 평범한 물건에서 생각지도 못한 질문을 꺼내는 <일상 질문 사전>, 그리고 사람이 AI와 사랑에 빠질 수 있는지를 들여다본 <러브 머신>까지. 여기에 애거사 크리스티의 유명한 결말에 대놓고 이의를 제기하는 책 한 권도 보너스로 들어있어. 베스트셀러 순위만 뒤적이다 읽을 책을 못 골랐다면 이번 리스트를 추천할게. 읽고 나서 누군가랑 한참 얘기하고 싶어지는 책들이야. 글은 [여기]에서 확인해 봐.
흥미로운 웹사이트를 발견했어. T2C(Text2Context)에 접속해 단어를 입력하면 표면적 정의와 사회적 맥락을 근거로 재정의한 뜻을 보여줘. 직장인, 영화, 취향 등 오랜 시간 일상적으로 사용된 단어는 물론 인플루언서, 늙크크, 야르 등 생긴 지 얼마 안 된 신조어까지 모두 가능해. 예를 들어 ‘직장인’을 입력하면 ‘조직의 구조 속에서 나날이 소외되는 존재, 경제적 의무를 짊어진 노동의 아이콘, 생계의 단면’이라고 재정의된 뜻을 확인할 수 있어. 재미있지? 조금 과한 해석처럼 느껴지긴 하지만 평범한 단어를 새로운 시각에서 다시 볼 수 있다는 게 정말 흥미롭더라고. 잘 모르는 신조어를 입력해서 사회적 맥락을 살펴볼 때도 꽤 유용해. [여기]서 한번 단어를 입력해 봐.
👇까탈로그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