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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탈로그

봄동비빔밥처럼 맛있는 이번주 까탈로그

ccatalog · 2026.02.27 00:00 · 원문 보기 ↗

까탈로거, 가장 오래 알고 지낸 친구는 몇 년이나 됐어? 나는 10년부터 25년 지기까지 꽤 다양하게 있어. 근데 이렇게 오래 관계를 이어가는 게 쉽지 않은 거라고 하더라고. 어떻게 그게 가능하냐고 물어보는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해주는 편이야.

1. 즐거움 그 이상의 것을 바라지 않는다.

2. 잃고 싶지 않은 친구는 연이 끊어지지 않게 내가 먼저 연락한다.

3. 바빠서 멀어지는 것을 우정이 얕아졌다며 서운해하지 않는다.

매일 붙어 다녀도 지겹지 않을 만큼 좋은 친구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각자의 사정으로 조금씩 멀어졌어. 그런데 멀어진 것을 두고 '그러려니' 대하며 살다 보니 조금 멀어진 상태로 10년, 20년이 지속되더라고. 처음에는 조금 서운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오래되어서 더 깊어진 셈이야. 일타강사처럼 잘난 척(?)하며 말했지만 인간 관계는 정말 어렵다는 걸 자주 느껴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익숙해지지 않는 것 같아. 소원해지는 관계를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있겠어. 덜 속상한 게 아니라 얼마나 속상한지 알아서 잘 참는 거지. 그러니 오래 잘 사귀고 있는 친구와 요즘 연락이 뜸했다면, 주말에는 전화 한 번 돌려보자.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도 할 겸 말이야. 이번 주 까탈로그에는 광고가 없어.


#테크 갤럭시 S26의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삼성전자가 새로운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했어. 제일 재밌는 기능은 울트라 모델에만 적용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야. 사생활 보호 필름 같은 거 다들 많이 쓰잖아? 대중교통에서 다른 사람한테 내 폰 화면이 훤히 보이는 것도 싫고, 개인적인 메시지나 사진이 다른 사람한테 보이는 것도 싫으니까. 근데 이런 필름을 붙이면 화질에도 영향이 있고 밝기도 떨어지고 시야각도 좁아져서 여러모로 불편하거든. 그래서 삼성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서 원하는 상황에 원하는 부분만 ‘안 보이게’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어 버렸어. 평상시에는 어느 각도에서도 잘 보이는 평범한(?) 디스플레이처럼 쓰다가 필요할 땐 빠른 설정 창에서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측면에서는 화면이 새까맣게 보이더라고. 마법 같지? 심지어 메시지 알림창처럼 일부분만 안 보이게 설정할 수도 있어. 특정 앱만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을 활성화할 수도 있고. 직접 써보니까 완성도가 높아서 정말 만족스럽더라고. 새로운 갤럭시 S26 시리즈에 대해 더 궁금하다면 [여기] 정리해 두었어!


#푸드 이게 그렇게 유행이라길래

‘강호동 봄동 비빔밥’ 영상 본 적 있어? <1박 2일>에서 강호동이 봄동 비빔밥 한 대야를 싹 비운 전설의 먹방인데 어찌나 맛있게 먹는지 보기만 해도 침이 고여. 매년 봄만 되면 소환되더니 올해는 유독 반응이 뜨겁더라고. 제철 음식은 제철에 먹는 게 가장 맛있잖아? 이건 참을 수 없지. 점심시간에 다 같이 모여서 만들어 봤어. 봄동이 아삭하고 달달한 게... 진짜 맛있었다 양념에 버무린 봄동에 밥, 달걀 프라이만 넣으면 되니까 만들기도 간단해. 까탈로거도 꼭 먹어 봐. 겨울 추위 때문에 사라졌던 입맛이 돌아올 거야. 자세한 레시피와 후기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어.


#신상 한눈에 보는 이번주 신상

이번주에 공개된 신상 9가지 모았어. 아주 짧게 핵심만 전달할게.

자담치킨 뿌슐랭: 라면 사리를 튀김 옷에 넣었다고? 과감한데 호불호는 갈리는 중.

맥도날드 더블 쿼터파운더 치즈 BBQ 베이컨: 쿼파치 업그레이드 버전 출시. 맛없을 수가 없지.

스포티파이 대학생 요금제: 대학생은 스포티파이를 월 6,000원에 쓸 수 있음. (부럽다)

포켓몬×현대자동차 디스플레이 테마: 포켓몬 테마로 바꿀 수 있어. 적용 차량은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

미에로사이다: 동생이 누나한테 잘못 들은 음료 '이에로 사이다'를 CU가 실제로 출시.

KFC 투움바 켄치밥: 버터갈릭라이스에 치킨 올리고 투움바 소스를 비벼 먹는 메뉴.

강진 된장: 술 빚는 윤주모가 유튜브 <요정재형>에서 추천해서 주문 폭주한 된장. 신메뉴는 아님. [링크]

스타벅스 에어로카노: 공기를 주입한 아메리카노, 한국에서 전 세계 첫 출시.

스포티파이 블루투스 유골함: 진짜 유골함은 아니고 수집용 아이템으로 기획된 한정판 제품.


#가방 어깨 살리는 출근 가방

노트북 들고 다니는 날이 많아지면 가방이 꽤 중요해져. 예쁜 걸 들고 싶은데 노트북이 들어가면 투박해지고, 디자인이 마음에 들면 노트북이 안 들어가는 애매한 상황, 한 번쯤 겪어봤지? 그래서 손현정 객원 에디터가 직접 추렸어. 노트북이 안정적으로 들어가고 어깨에 무리가 덜 가면서, 서류나 텀블러를 넣어도 형태가 쉽게 무너지지 않는 가방들만 모았대. 백팩, 숄더백, 토트백까지 형태는 달라도 공통점은 분명해. 매일 출퇴근 동선을 고려한 현실적인 수납력과 오래 들어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 가볍고 탄탄한 나일론, 생활 방수 소재, 구조가 잘 잡힌 가죽까지 소재도 다양하게 챙겼고, 보기만 예쁘고 막상 들면 무거운 가방은 과감히 제외했어. 노트북을 넣어도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고 몇 년 뒤 사진으로 봐도 촌스럽지 않을 가방을 찾고 있다면 이번 리스트가 좋은 기준이 되어줄 거야. 추천 리스트는 [여기]서 확인해 봐.


#키링 립밤에 달린 닥스훈트

요즘 가방에 키링 하나쯤은 달고 다니잖아. 그런데 립밤까지 같이 매달 수 있다면 훨씬 실용적이지 않을까? 나도 처음엔 ‘이게 필요할까?’ 싶었는데, 생각해 보면 립밤이야말로 제일 자주 사라지는 물건이더라. 그래서 눈에 잘 띄게 달아두는 게 오히려 현명하겠다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어. 부산 기반 브랜드 씨알알에서 만든 강아지 립밤 커버는 말티즈와 닥스훈트 얼굴이 입체적으로 달려 있는데 너무 귀엽고 미친 존재감 뿜뿜! 가격은 1만 원에서 1만 2,000원이고 립밤보다 비싸지만, 잃어버리지 않고 오래 쓴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 가능한 선택이야. 3월 3일(화)부터 순차 출고 예정이고, 씨알알에는 닥스훈트가 인센스를 물고 있는 모양의 홀더나 귀여운 강아지 옷처럼 위트 있는 아이템도 많으니 함께 구경해봐. 링크는 [여기]에 남겨둘게.


#마케팅 영화 봤으면 이제 노션 봐야지?

요즘 <왕과 사는 남자>가 정말 핫해. 벌써 관객수 600만 명을 넘겼고, 당분간 위협적인 경쟁작이 없어서 천만 관객도 잘하면 찍을 것 같아. 영화뿐만 아니라 홍보 방식도 소소한 화제야. <왕과 사는 남자> 홍보팀에서는 '촬영실록'이라는 이름의 노션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어. 유배지에서 춤추는 배우들, 크록스 신은 배우들, 딸기케이크 먹는 유해진 등 영화를 재밌게 봤다면 흥미 있어 할 비하인드 사진이 많아. 링크는 [여기].


#웹툰 인어가 나를 스토킹해요

네이버웹툰 <잠겨죽어도> 봤어? 이렇게 강렬한 웹툰은 오랜만이야. 머리 속에서 이 작품 생각이 떠나질 않아. 꿈에도 나왔다니까? (약간 악몽이었슨...) 외딴섬에 살고 있는 ‘혜성’이라는 소년은 바다에서 우연히 또래의 인어를 만나. 그 인어에게 ‘윤해’라는 이름도 지어주고 서로 유일한 친구가 되지만, 혜성이 도시로 이사를 가며 슬픈 이별을 하게 되지. 그러다 6년이 지나서 다시 만나게 되는데... 여기까지 들으면 판타지 로맨스 같지? 근데 아니야. 혜성을 향한 윤해의 애정이 집착으로 변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장르가 스릴러로 바뀌어 버려. 관계가 어떻게 사람을 가두는지, 치밀한 심리 묘사가 예술이야. 영상을 보듯 매끄러운 연출은 말할 것도 없고. 스크롤을 내리다 보면 나도 모르게 긴장해서 숨을 참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걸? 잔인하거나 노골적인 공포는 아니지만, 밤에 보면 자꾸 소름 돋아 무엇보다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이유는 89화로 쌈박하게 완결되었기 때문이지. 너무 재밌어서 까탈로거에게 바로 알려주고 싶었어. 링크는 [여기]. 혹시 인생 웹툰 있으면 나한테도 추천해 줘!


#라이프 기본부터 고르는 차 도구

얼마 전 디에디트 라이프 채널 촬영으로 문구인이자 뉴믹스 마케터로 활동하는 규림의 집에 다녀왔어. 집 안 한켠에 작은 차실을 만들어두고, 고운 다구를 정갈하게 모아둔 모습이 인상적이더라. 그 공간에 잠깐 앉아 있었을 뿐인데 괜히 마음이 차분해졌어. ‘나도 한번 시작해 볼까?’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더라고. 그 영상이 궁금하다면 [여기]. 마침 차를 오래 좋아해온 박주연 객원 에디터가 다도 입문자를 위한 글을 보내왔어. 꼭 필요한 기본 도구부터,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더 즐거워지는 다구까지 하나씩 쉽게 풀어줬더라. 설명도 어렵지 않아서 읽다 보니 막연했던 마음이 조금 정리됐어. 차 한 잔으로 하루의 속도를 늦추고 싶다면 이번 글이 좋은 시작이 될 거야.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해 봐.


#게임 사이버 햄 키워 볼래요?

요즘 회사에서 몰래 햄스터 키우는 게 유행이래. 물론 진짜 햄스터는 아니고 사이버 햄스터! ‘hammyhome’이라는 사이트에 접속하면 따로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할 필요 없이 햄스터 키우기 게임을 할 수 있어. 첫 화면에서 4가지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하면 바로 시작. 화면 아래의 버튼을 클릭해서 햄스터를 만지거나 먹이를 줄 수 있고, 저장하면 계속 이어서 할 수 있어. 케이지를 꾸미고 햄스터 털색을 바꾸는 등 커스텀도 다양하더라고. 뽈뽈뽈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정말 힐링이야. 일하다가 문득 생각나서 들어가 보면 남의 속도 모르고 늘어지게 낮잠을 자고 있더라. 귀여우니까 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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