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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탈로그

버터떡보다 쫄깃한 이번주 까탈로그

ccatalog · 2026.03.27 00:00 · 원문 보기 ↗

안녕, 까탈로그 담당자 에디터B야. 까탈로그를 오랫동안 구독하고 있다면 3월 말에 무슨 이벤트가 있는지 어렴풋이 알 거야. 그건 바로... (두구두구) 3월 31일! 내 생일! (와아아아) 지금 축하해준 거 맞지? 소심하게라도 축하의 박수를 건네줘. 이렇게 요란스럽게 말하지만 유년기만 해도 난 내 생일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어. 나는 기념일을 챙기지 않는 집안 분위기에서 자랐거든. 생일 아침에는 식탁 위에 용돈과 쪽지가 있었어. 생일인데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는 엄마의 말이 적혀 있는 쪽지. 스무 살이 되기 전까지는 파티를 한 적이 없어서 대학생이 되어 처음 해 본 이벤트(?)는 어색했어. 촛불을 불고 소원을 비는 사소한 것도 말이야. 다행히 꼬박꼬박 내 생일을 챙기는 친구들 덕분에 지금은 사소한 이벤트를 즐기게 됐어. 사람은 잘 안 변한다, 그런 말이 있잖아. 나는 그 말에 조금은 반대하는 편이야. 나와 내 주변의 친구들은 어른이 된 후에도 계속 성장하고 변했거든. 까탈로거, 오늘보다 내일 더 괜찮은 사람이 될 필요는 없어. 하지만 바꾸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거야. 이번 주 까탈로그에는 광고가 없어.


#굿즈 하다하다 이제 유물까지 귀엽네

귀여운 걸 좋아하는 인간의 습성(?)은 옛날 우리 조상 때부터 내려져 왔나 봐. 신석기부터 청동기, 삼국시대까지 귀여운 표정이 새겨진 유물이 종종 발견되거든.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아기자기한 키링을 만드는 ‘노플라스틱선데이’가 이번에는 유물 얼굴 미니 피규어를 출시했어. 배고파, 당당해, 놀랐어, 화났어 종류는 4가지. 표정과 어울리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게 정말 귀엽지 않아? 유물 얼굴 미니 피규어와 함께 토우 친구들 미니 피규어, 자개 소반 만들기 DIY 등 한국 전통 컬렉션을 공개했어. 이 제품들로 국립중앙박물관 뮷즈 공모전에도 도전했다고 하더라고. 귀여운 유물 피규어 관심 있으면 [여기]서 확인해 봐. 가격은 9,000원.


#식집사 요즘 뜨는 식물가게 4곳

겨우내 집에 있던 식물 친구의 50%를 죽이고 말았어... 연쇄 식물 살인마지만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야. 봄이니까 다시 도전해보려고 해. 같은 종이라도 크기, 모양, 가지나 잎의 형태까지 마치 사람처럼 하나하나 생김새가 다르거든. 그래서 식물은 직접 보고 고르는 편이 훨씬 낫더라. 길보경 객원 에디터가 각자의 스타일로 사랑받고 있는 식물 가게 4곳을 직접 들러 취재하고, 추천 식물 리스트도 받아왔어. 사진으로 보는 건데도 화면 너머로 초록 기운이 전해져서 이제 진짜 봄이 온 것 같아. 특히 기사 초반에 소개된 농촌진흥청의 ‘반려식물 추천 서비스’가 꽤 재밌었어. MBTI 테스트처럼 내 성향에 맞는 식물을 추천해주거든. 꽤 알찬 기사니까 한 번 읽어봐.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해줘.


#뷰티 향처돌이가 고른 다이소 향기템4

보습력이 훌륭해. 머스크 베이스에 서양배 향이 더해져 파우더리하면서도 싱그러운 기분 좋은 살냄새 향. 가격은 5,000원. [링크]

도브 뷰티 크림 페이스&바디: 부담스럽지 않은 파우더리 향기. 보로탈코 바디크림의 다이소 버전이랄까? 250ml의 넉넉한 용량이라 막 바르기 좋음! 가격은 5,000원. [링크]

데일리콤마 벨로 드 퍼퓸 핸드크림(위슬리가든): 꽃집에 들어갔을 때 나는 생화향이랑 똑같아! 가격대비 향 퀄리티도 좋고 꾸덕하고 촉촉한데 신기하게 끈적이지 않아서 합격. 가격은 2,000원. [링크]

❹ 과일나라 향기주는 워터에센스(포근포근비누향): 다이알 비누 알아? 딱 그 향이야. 아침에 뿌리면 하루종일 향기가 나서 머리카락에 뿌리는 퍼퓸처럼 사용하기 좋더라고. 가격은 2,000원. [링크]


#접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접시

“이 중에 네 취향 하나쯤은 있겠지.” 수제 도자기 접시를 판매하는 ‘MWM’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딱 이 말이 떠올라. 수많은 디자인의 접시가 촤르륵 펼쳐지는데 전부 독특하거든. 거대한 케이크 위를 뛰어다니는 토끼 그림부터 오묘한 마블링이 그려진 접시까지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어. 동일한 디자인으로 1~3개 정도의 접시만 판매하기 때문에 소장 가치도 있겠지? 직접 손으로 빚어서 크기나 형태, 패턴이 조금씩 다른 게 포인트야. 오직 나만을 위한 접시지. 이런 커스텀 그릇을 구매할 때 가장 아쉬운 점이 선택지가 적다는 건데 여기는 종류가 많아서 좋더라고. 링크는 [여기] 남겨둘 테니까 한번 구경해 봐.


#앱 슬기로운 야구 직관 생활

까탈로거, 야구 좋아해? 이제 날씨도 슬슬 풀리고 '2026 KBO 리그'도 개막을 앞두고 있어. 이 타이밍에 직관 가기 전에 미리 깔아두면 좋은 앱 하나 소개할게. 바로 야구 직관 기록 앱 ‘하루 1루’. 응원하는 팀, 날짜, 경기장, 스코어, 함께 간 친구 등 기본적인 정보는 물론이고 내가 지출한 티켓, 식음료, 교통, 숙박 비용 등 가계부도 작성할 수 있어. 전체 직관 승률과 월별 직관 횟수, 구장별 승률 등 직관 히스토리도 통계로 한눈에 볼 수 있어서 흥미롭더라고. 전체 경기 일정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캘린더도 있어서 번거롭게 따로 찾아보지 않아도 되니까 편해. 승패에 따라 팀별 캐릭터 표정이 바뀌는데 승리한 팀은 웃으면서 브이를, 패배한 팀은 또르르 눈물을 흘리는 게 짠하고 괜히 얄밉더라. (내 맘 이해하지...?) 야구의 계절이 왔으니 다시 열심히 기록해 봐야겠다 앱 다운로드는 [여기]서 할 수 있고 iOS에서만 가능해.


#쇼핑 남의 장바구니 보기 = 젤 재밌음

"제 장바구니에 있는 아이템을 보여주는 게 재밌을까요?" 손현정 객원 에디터에게 원고를 써달라고 하자 이런 답이 돌아왔어. 근데 나는 재밌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어. 왜냐하면 손현정 객원 에디터는 '쇼핑의 악마'거든. 갖고 싶은 것도 많고 가진 아이템도 정말 많은 사람! 아니나 다를까 글을 읽어 보니 굉장한 아이템들이 있더라고. 대부분 패션템이고, 제품마다 사고 싶은 이유와 필요 없는 이유까지 솔직하게 적혀 있어. 역시 남의 장바구니를 구경하는 게 세상에서 제일 재밌다니까 키키. 링크는 [여기].


#간식 예술에 가까운 곶감말이

여기 곶감말이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브랜드가 있어. '홈그라운드'라는 푸드 디자인 스튜디오야. 푸드 디자인 작업을 하면서 곶감말이도 판매하는데, 이렇게 감도 높은 곶감말이는 처음이야. 슈톨렌처럼 먹고 싶은 만큼만 썰고 나머지는 보관하면서 천천히 먹을 수 있어. 들어가는 재료가 상당해. 가장 기본 메뉴인 버터 오리지널에만 해도 상주 곶감, 마카다미아, 프랑스 고메버터, 레드와인, 건무화과, 정향, 팔각이 들어가. 다른 메뉴에도 향이 좋은 갖가지 식재료가 들어가서 너무 맛이 궁금하더라고. 곶감말이가 술이랑 잘 어울리잖아. 홈파티에 주문해도 좋겠지? 가격은 2줄에 3만 4,000원으로 다른 곶감말이와 비교하면 조금 비싸지만 색다른 날을 기대한다면 한 번쯤은 괜찮을 것 같아. 링크는 [여기].


#유튜브 독립영화일까, 브이로그일까?

썸네일에 이끌려 웹드라마를 종종 보곤 해. '웹드'를 틀어놓고 딴짓을 하다가 배우가 연기를 잘해서 나도 모르게 온 신경이 배우에게 집중될 때가 있어. 그 중 한 명이 지금 소개하는 임영주 배우야. 최근에 이 배우가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다는 걸 알게 됐어. 몇 편 봤는데 독특한 감성이 너무 마음에 들더라고. 브이로그인데 영화 같은 편집과 연출이 들어가 있는 게 독특해. 일종의 비디오 에세이라고 해야 할까? 특히 최근 영상 '10년 후의 나에게'가 가장 좋았어. 자격지심, 자기혐오, 거절과 실패 등 지난 10년을 돌아보니 부정적인 것밖에 없는 줄 알았지만 나에게도 빛나는 순간들이 꽤 많았음을 조곤조곤 풀어내는 영상이야. 목소리가 선명하고 호소력이 있어서 굉장히 집중하면서 듣게 되더라고. 혹시 이 글이 배우에게 닿는다면 이 말을 전해주고 싶어. "당신 재능 있어! 계속 해(주세요)" 영상 링크는 [여기].


#사이트 요즘 난리난 번역 사이트

요즘 SNS에서 유행하는 ‘말투 번역 사이트’ 알아? 사용 방법은 간단해. 먼저 사이트에 들어가서 번역하고 싶은 문장을 한국어로 입력하고, 번역 언어를 고르는 칸에 원하는 캐릭터 이름을 써 넣으면 돼. <주술회전>의 고죠 사토루, 오은영 박사, 집착 광공처럼 떠오르는 캐릭터 아무거나 입력해도 대부분 자연스럽게 변환되더라. 나는 임성한 드라마 작가를 입력했는데, 제철 나물 언급한 센스 무엇? 지금 소개한 카기(Kagi)는 사실 검색 엔진 사이트인데, 초월 번역으로 이미 꽤 유명하더라고. 가볍게 즐기기도 좋고, 실제로 번역이 필요할 때도 유용하니까 한 번 이용해봐. 링크는 [여기]에 달아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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