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탈로거, 놀기 신청하러 온 거야?
안녕, 까탈로거. 나의 문제점 중 하나는 지나친 생산성 중독과 열심히 사는 태도야. 적당히 하면 괜찮은데, 나는 정도가 심하거든. 그래서 올해는 기필코 여유를 챙기며 살고 싶었는데, 지금까지의 진행 상황을 보면 쉽지 않겠다 싶어. 그래도 변화를 주기 위해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의미 없는 유튜브 시청 시간을 줄이기 위해 시청 기록을 모두 지우고, 첫 화면에 추천 영상을 안 뜨게 만들었어. 확실히 도움이 되더라고. 그리고 스마트폰에서 인스타그램, 카톡 알림을 해제했어. 덕분에 생각하는 시간과 독서 시간이 늘었어. 행동을 변화시키는 데 가장 큰 건 환경 변화라고 하잖아. 지금 이 뉴스레터를 보는 까탈로거 중에서도 올해 변화를 원한다면 무언가에 도전해 보면 좋을 것 같아. 그리고 구인 공고 하나 할게! 인스타 매거진 '데패뉴'에서 에디터를 채용하고 있는데, 에디터라는 직업이야말로 내가 속한 곳을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구경할 기회가 많은 직업이니까. 링크는 [여기]. 에디터 직군 말고도 정말 다양하게 뽑는 중! 오늘 까탈로그엔 광고가 없어.
근 10년 동안 해마다 80마리 이상의 치킨을 야식으로 먹으며 행복하게 살았던 나, 이제는 그 생활을 졸업하려고 해. 새해를 맞아 식단 조절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도입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야. 3주째 야식을 안 먹고 있거든. 졸업을 기념하여 떠나는 마음으로 '치킨 주문 가이드: 최종본'을 썼어. 나는 치킨씬을 떠나지만 여전히 즐길 날이 많은 사람들을 위하는 마음이랄까. "치킨이라는 걸 먹고 싶은데, 브랜드가 너무 많아서 어떻게 시켜야 할지 모르겠어요!"라고 말해본 적 있는 사람에게 딱 맞는 안내서가 될 거야. 자세한 리스트는 [여기]에서 볼 수 있어. 참고로 나의 원픽은 '바른치킨의 레드 치킨'. 이 치킨 때문에 못해도 5kg은 쪘다고...
당장 편지 쓰고 싶어지는 귀여운 편지지 하나 소개할게. 바로 ‘내 맘대로 만드는 샌드위치 편지지 세트’. 편지지 전문 소품샵 ‘디어’에서 만든 건데 구성이 특이해. 식빵이랑 크로와상, 아보카도, 베이컨, 양상추 등 샌드위치 재료가 그려진 편지지를 마음대로 조합할 수 있어. 식빵 위에 양상추, 토마토, 베이컨을 순서대로 올리면 오픈샌드위치 완성! 이미지 뒷면은 무지여서 그림을 그리거나 다양한 형식으로 편지를 쓸 수 있어. 빵봉투와 영수증까지 있어서 포장한 모습이 정말 샌드위치 같더라고. 오랜만에 친구들한테 편지 좀 써야겠다. 가격은 재료 2개로 구성된 한 세트 2,000원. 링크는 [여기]에 남겨둘게.
요즘 유행하는 ‘감튀 모임’ 알아?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오직 감자튀김에 대한 애정만으로 모여서 감자튀김을 산처럼 쌓아두고 먹는 모임이래. 선호하는 감자튀김 스타일에 따라 모임 장소도 천차만별이야. 까탈로거, 어떤 스타일 좋아해? 얇고 바삭한 감자튀김, 아니면 도톰하고 속이 촉촉한 감자튀김? 며칠 전에 사무실에서 한창 감튀 논쟁을 벌이다가 결국 6가지 브랜드의 감자튀김을 모조리 사 왔어. 포장지를 벗기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봤는데 의외로 맞히기 어렵더라고. 나름 감잘알이라고 큰소리 치던 나도 절반이나 틀렸어
까탈로거들도 한 번 맞혀 봐. 정답은 [여기] 가장 마지막 슬라이드에서 확인할 수 있어.
얼마 전에 직원들과 함께 다이소에 가서 꿀템 발굴해 오기 프로젝트를 했거든? 무려 9만 원어치를 사 왔는데, 그중에 진짜 괜찮았던 아이템만 소개할게.
화약이 없어서 깜짝 놀랄 일 없이 안전한 손폭죽. 조용하지만 터질 때 생각보다 화려해서 기분은 제대로 나더라고. 2개입에 가격은 1,000원. [링크]
여행용으로 샴푸나 샤워젤을 덜어 쓰는 말랑한 실리콘 용기. 고리가 있어서 걸어 두고 쓸 수 있고, 실리콘 브러시가 달려있어서 거품을 만들거나 두피 마사지에 사용할 수 있어. 3개입에 가격은 5,000원. [링크]
퍼피 밀착쿠션 통퍼프. 피부 밀착력도 좋고 파운데이션을 흡수하지 않아서 추천. 올리브영에서 판매 중인 고가의 퍼프만큼 제품력이 훌륭한데, 가격은 고작 1,000원. [링크]
개봉한 습식 사료를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실리콘 덮개. 세 가지 사이즈의 홈이 있어서 다양한 사이즈의 캔에 사용 가능! 고양이 얼굴 모양이라 귀여워. 가격은 1,000원. [링크]
오늘도 까탈로그가 꿀정보 준비했지롱! '영등포 브랜드 아카이브'라는 웹사이트인데 글꼴 폰트나 그래픽 패턴 등을 자유롭게 다운로드받을 수 있더라고. 근데 뭔가 심상치가 않아. 그냥 평범한 폰트나 패턴이 아니야.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감각과 디자인의 작업물들이 많아. 알고 보니 여기서 배포하는 모든 자료가 ‘영등포 도시문화 시민 브랜드 구축’ 사업의 일환이래. 영등포라는 도시가 가진 다양한 매력을 시각적 아이덴티티로 담아낸 거지. 흥미롭지 않아? [여기]서 다운로드할 수 있어!
내가 단편영화 보고 싶을 때마다 기웃거리는 사이트가 있어. 바로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설립한 '인디그라운드'라는 곳이야. 인디그라운드는 종종 독립영화를 온라인으로 상영하는데, 이번에는 스페셜 위크라는 이름으로 무려 92편의 영화를 준비했다는 거야. 회원 가입만 가면 전부 다 볼 수 있어. 작품 수가 너무 많으니까 꼭 보면 좋을 작품 4개만 골랐어. 특히, <월드 프리미어>에서 '빠더너스' 문상훈이 연기를 정말 잘하니까 강력 추천! 링크는 [여기].
<국도 7호선> 전진융 연출, 30분 / 세상을 떠난 어머니가 남겨놓은 편지 하나가 발견된다.
<떠나는 사람은 꽃을 산다> 남소현 연출, 29분 / 베를린 거주 7년 차,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다다음 주가 벌써 설날이라니... 시간이 너무 빨라 그치? 설을 맞아 고마운 사람에게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을 골랐어. 모두 포장 주문 옵션이 있어.
사일로 막걸리: 막걸리는 고급스러운 느낌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건 달라. 세 번 거른 삼양주(그만큼 더 많은 양의 재료가 들어갔어)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커스텀 라벨 서비스가 있거든. 가족사진을 넣어서 선물하면 딱 좋지 않을까? [링크]
파티세리 아모니: 보기 좋은 쿠키가 먹기도 좋다(?) 그런 말에 딱 맞는 선물이야. 미쉐린 2스타 정식당의 디저트 헤드 셰프 출신인 손연화 셰프가 만든 파티세리 아모니의 구움과자. 한국의 식재료를 활용해서 뻔하지 않아. 오간자 보자기 옵션이 아주 고급스러워 보여. [링크]
선미한과: 그래도 설에는 한국 디저트가 최고지! 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1티어 한과 '선미한과'를 빼놓을 수 없지. 2단, 3단 다양한 사이즈가 있으니 가격 보고 적당한 걸로 고르면 돼. 보자기 포장 옵션도 있어. [링크]
베르크: 부모님 선물용은 아니고, 친척이나 지인 선물용으로 준비해봤어. 부산의 대표적인 로스터리 '베르크'의 설 선물 세트야. 인스턴트 1종, 드립백 2종으로 구성되어 있어. 나는 드립백 말고 원두를 사 먹긴 하지만 베르크 원두 정말 추천해. 무엇보다 디자인이 깔끔하니 예뻐. 구매 링크는 [여기]. 아, 참고로 에티오피아 넨세보 불가 워시드가 내 최애 원두야. 맛있는 원두 찾고 있다면 이것도 추천해. 링크는 [여기]
기껏 인테리어 예쁘게 꾸며놨는데, 멀티탭 때문에 망치는 경우가 있잖아? 예쁘고, 가성비도 훌륭한 제품을 찾아서 소개할게. 바나코 컬러 멀티탭은 그린, 블루, 옐로우, 오렌지 등 7가지의 톡톡 튀는 컬러가 매력적이야. 커버가 있어서 사용하지 않는 포트에 먼지나 이물질이 들어가는 걸 막아주고, 동봉된 나사를 이용하면 벽면에 타공도 설치할 수 있어. 좀 독특한 건 멀티탭 케이스와 플러그(전원선)를 각각 따로 구매해야 하더라고. 플러그도 옐로우, 그린, 그레이, 블랙의 4가지 컬러로 출시되니까, 원하는 컬러 조합으로 커스텀할 수 있는 거지. 멀티탭 케이스는 1만 4,000원, 플러그는 1만 1,900원이야. 링크는 [여기].
주말에 국립현대미술관에 다녀왔어. 한 달 전부터 기다리던 전시가 드디어 열렸거든. 제목은 <소멸의 시학: 삭는 미술에 대하여>. 말 그대로 시간이 지나면 삭아서 사라지는 작품을 모아놓은 전시야. 관람객이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는 흙이 잔뜩 깔린 방, 말라 비틀어가는 과일, 실시간으로 녹고 있는 얼음까지. 처음과 달라진 상태가 또 다른 작품처럼 느껴지더라고. 전시관마다 분위기가 확확 바뀌어서 전시 초보인 나도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관람했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5월 3일까지 열리니까 관심 있으면 한번 가 봐
아 그리고 꿀팁 하나. 주말에는 사람이 많은 편이라 현장 발권 줄이 꽤 긴데, 1층 입구 매표소 말고 지하 1층에 있는 매표소에서 발권하는 걸 추천해. 거긴 항상 줄이 없더라고. 물론 온라인으로 예약하고 가면 더 편해. 예약은 [여기]에서 할 수 있어.
<소멸의 시학: 삭는 미술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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