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탈로그가...를! 준비했습니다,,예
안녕 까탈로거, 2026년의 첫 까탈로그를 쓰는 에디터B야. 나는 새해를 맞아 다짐을 하나 했어. '유튜브 시청 시간 줄이기!' 몰랐는데, 내가 유튜브를 엄청 보더라고. 집중해서 보는 건 아니고 배경 음악처럼 틀어 놓고 다른 일을 해. 설거지를 하거나, 게임을 하거나, 청소를 하거나. 그러니까 영상 내용도 기억이 안 남고, 효율성도 떨어지는데, 계속 틀어 놓기는 하는 거지. 퇴근하고 집에 가면 자기 전까지 계속 틀어 놓으니까 온종일 TV를 보는 것과 다르지 않아. 최근에는 조절해 보려고 하고 있어. 덕분에 지난 주말에는 하루에 한 시간밖에 안 봤어. 나머지 시간에는 뭐 했냐고? 청소하고, 책 읽고, 누워 있었어. 특별히 더 나은 삶인가, 그건 잘 모르겠지만, 외부의 소리를 멈추니 나에게 필요한 생각이 많이 떠오르더라고. 그동안 비집고 들어오는 소리가 너무 많아서 생각할 환경이 안 됐던 거야. 까탈로거의 올해 다짐은 뭔지 궁금해. 적으면 이루어진다는 마음으로 [여기] 한 번 써보는 거 어때? 오늘 까탈로그엔 광고가 없어.
안녕 사랑하는 까탈로거, 처음 인사할게. 올해부터 까탈로그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에디터 수은이야. 첫 만남부터 사랑 고백이라니, 당황스럽지? 사실 나는 지난 1년 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항상 까탈로거들을 지켜봐 왔어. 소개할 아이템을 고르기도 하고, 발행 전 검토에도 늘 함께했거든. 드디어 정식으로 만나게 돼서 정말 기뻐. 앞으로 까탈로거들의 일상에 소소한 재미를 선물할 수 있는 소식과 정보를 바리바리 싸 들고 찾아올 테니 기대해 줘!
아, 가기 전에 요즘 읽고 있는 책 한 권 소개할게. 제목은 <쉬운 천국>. 여행이 곧 삶인 유지혜 작가의 4년간의 여행기를 담은 에세이인데, 불완전한 청춘들에게 위로가 되는 문장이 많아서 마음이 복잡할 때마다 이 책을 찾게 되더라고. 아래에 가장 좋아하는 문장을 적어둘게. 그럼 앞으로 잘 부탁해
“잠시 동안의 가난에 함부로 초라해지지 말 것. 잃을 게 있다는 오해 따위는 버릴 것. 모든 상황을 낭만의 장치로 취급해 버릴 것. 그것은 젊음의 특권이었다.” - <쉬운 천국> 63p.
오이 좋아해? 최근에 정말 맛있게 먹었던 요리 레시피를 하나 소개하려고 하는데, 메인 재료가 오이거든. 바로 ‘들기름 오이 라면’. <흑백요리사2>에 출연했던 임성근 셰프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임성근 임짱TV>에서 공개한 레시피야. 라면에 얇게 채 썬 오이와 들기름을 넣어 먹는 건데, 국물이 시원하고 오이가 아삭아삭 씹히는 게 해장하기 딱 좋겠더라고. 뜨끈한 콩나물국밥이 생각나는 맛이랄까. 고소한 들기름이 오이의 비린 향을 잡아주고 풍미를 확 끌어올려서 오이를 싫어하는 ‘오싫모’도 도전해 볼만해. 자세한 레시피가 담긴 기사는 [여기], 유튜브 영상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어.
4,800만 화소를 자랑하는 최신 스마트폰 카메라에도 살짝 질린 걸까? 요즘 해외에서는 마치 10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누렇고 거친 톤의 ‘오줌 필터’가 다시 유행 중이래. 그런데 생각해 보니, 우리나라엔 이미 그 시절 감성을 담은 전설의 앱이 있었잖아. ‘아날로그 시리즈’ 기억나? 파리, 도쿄, 제주, 부다페스트처럼 도시별 색감을 담은 유료 필터 앱인데, 색감이 워낙 예뻐서 다들 하나쯤은 갖고 있었잖아. 나도 오랜만에 ‘아날로그 부다페스트’로 보정해 봤는데,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감성이 그대로 살아나더라. 가격도 여전히 1,100원. 아이폰 유저라면 바로 추억 여행 출발 가능! (안드로이드는 아쉽게도 미지원이야.) 다운로드는 내 최애 필터인 아날로그 부다페스트 [링크]로 남겨둘게.
이번 주에 떠들썩했던 테크 업계 뉴스가 있어. 바로 애플이 차세대 AI 모델에 구글 제미나이 기술을 활용하기로 했다는 거야. AI 경쟁에서 뒤처진 애플이 결국 패배를 인정한 게 아니냐는 평가마저 나오고 있어. 근데 다른 각도에서 보면 꽤 전략적인 선택일 수도 있거든. 제미나이는 현재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생성형 AI 모델이고, 애플은 원래 모든 걸 직접 만들기보다는 가장 완성도 높은 기술을 자기 생태계 안에 녹여내는 데 강한 회사니까. 게다가 제미나이를 도입한다고 해서 애플 인텔리전스의 성격이 완전히 바뀌는 건 아니거든. 두 회사의 만남 뒤에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는지 [여기]에 정리해 두었어.
뿔테 안경 쓰는 사람(like 임짱)에게 선물로 주고 싶은 안경 케이스를 찾았어. 라이프 프랙티스 프로젝트에서 판매하는 '메콩 안경 파우치'야. 부들부들한 소재의 파우치에 다양한 컬러의 안경이 그려진 제품이야. 중후하지도, 너무 귀엽지도 않은 적당히 유니크한 디자인이 매력이지. 그리고 진짜 매력은 자투리 원단을 재활용해서 제작하는 업사이클링 제품이라는 것과 베트남의 메콩 삼각주 인근 여성이 수제로 제작했다는 것. 판매 수익의 일부는 비영리단체인 Mekong Plus NGO에 기부된다고 해. 귀여운 안경 파우치 하나 갖고 싶었다면 [여기]로 들어가 보자. 나는 벌써 샀어. 가격은 3만 2,000원.
이름부터 너무 솔직해서 웃긴 앱 하나 소개할게. 바로 ‘급해’. 급할 때 주변 화장실을 알려주는 지도 앱인데, 단순히 위치만 보여주는 게 아니야. 카카오맵이나 T맵과 연동돼서 내비게이션처럼 바로 길 안내까지 가능해. 게다가 정보도 꽤 꼼꼼하더라. 운영 시간, CCTV 설치 여부, 장애인 화장실 구분, 기저귀 교환대 유무까지 전부 확인 가능해. 화장실 갈 때 괜히 불안한 순간 있잖아. 그런 상황을 대비해 미리 지정한 연락처로 ‘위험 대비 문자’를 보낼 수 있는 기능도 있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미리 설치해 두면 든든하겠지? 진짜 ‘급한’ 순간에 은근히 큰 힘이 될지도 몰라. 아이폰만 지원하고 안드로이드는 지원하지 않으니 참고해. 다운로드는 [여기]서 할 수 있어.
"숲세권으로 이사 갔습니다." 무심코 인스타 스토리를 넘기다 본 그 말에 이끌려 프로필까지 들어갔어. 그 인스스의 주인공은 봉현 작가. 친분이 깊진 않지만 인스타를 맞팔한 이후에 꾸준히 근황을 챙겨 보고 있던 지인이었어. 인스타 피드에 올린 이사 관련 포스팅을 보니 이사를 하게 된 사연이 있었더라고. 8년 가까이 살았던 아파트에서 갑자기 나가야 했고, 두 달 안에 집을 구해야 했대. 그때부터 '그래, 이 참에 월세 생활 청산하고 집을 한 번 사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 거지. 집 장만이 로망인 한국에서 이 이야기에 관심 없는 사람이 있을까? 그래서 봉현 작가에게 원고 청탁을 하게 된 거야. 우여곡절 끝에 꿈에 그리던 집을 장만한 후기가 궁금하다면 [여기]로 들어가서 읽어 봐.
카카오톡에서 초중고 생활기록부 받아 볼 수 있는 거 알았어? 방법은 간단해. 더보기 탭을 눌러서 들어간 후 '지갑'을 누르고, 화면 우측 중앙에 있는 '+발견'을 누르면 돼. 여러 증명서가 보이지? 그 중에서 '학교생활기록부초중고'를 다운 받으면 끝! PDF로 다운 받을 수 있고, 개인정보가 담긴 중요한 문서인만큼 비밀번호를 설정해서 저장할 수도 있어. 2003년 이후 졸업자만 데이터가 전산화되어 있어서 나는 아쉽게도 중고등학교 기록부만 볼 수 있었어. 그때의 나는 명랑하고 밝았다고 하더라고? 명랑했던 나 어디 갔지??? 돌려내라 세상아.
오늘은 가볍게 할 수 있는 게임 하나 소개할게. 웹에 접속하면 바로 플레이할 수 있고, 5분이면 엔딩까지 볼 수 있어. 조작도 단순하고 규칙도 어렵지 않은데, 문제는 마지막 장면이야. 등골이 서늘해지거든. WE BECOME WHAT WE BEHOLD는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얼마나 쉽게 조작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게임이야. 동그라미와 네모들이 사는 사회에서 플레이어는 카메라를 든 관찰자가 되는 거지. 클릭 한 번으로 내가 어떤 프레임을 촬영하느냐에 따라 세상이 변하게 돼. 평화로운 풍경 속에서 자극적인 순간만 골라서 보여주면 갈등이 점점 커지고, 사람들은 서로를 오해하게 되는 거지. 엔딩을 보고 나면 여운이 꽤 오래 남아. 오늘 소비한 콘텐츠가 나를 어떻게 만들고 있는지 한 번쯤 돌아보고 싶다면 [여기]서 플레이해 봐.
가끔은 사람들의 인스타그램 속 화려하게 꾸며진 모습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현실적인 삶을 들여다보고 싶을 때가 있어. 약속 없는 주말 저녁에는 혼자 무엇을 먹는지, 동네 친구랑 만나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같은 것들 말이야. 그럴 때 나는 네이버 블로그에 들어가는데, 날 것의 일상을 훔쳐보는 재미가 꽤 쏠쏠해. 내가 챙겨보고 있는 사이버 친구(?) 4명을 소개할게. 블로그가 처음인 사람도 입문하기 좋은 계정들로 모아봤어.
혹시 <72시간 소개팅> 봤어? 처음 보는 두 남녀가 72시간 동안 낯선 나라에서 여행하는 연애 프로그램인데, 그 첫 번째 화에 출연한 ‘현구’의 블로그야. 친구들과 있었던 하찮은 썰을 풀면서 적절하게 사용하는 짤을 보면 나도 모르게 피식하게 돼. [링크]
가수 한로로의 블로그.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게 블로그의 묘미인 것 같아. 인스타그램에서는 볼 수 없는 요상한 자세의 사진과 줄줄이 나열한 음식 사진들, 한로로랑 더 친해지는 기분이야. [링크]
<환승 연애>, <나는 솔로> 등 연애 프로그램 리뷰 블로그. 유튜브에만 이런 콘텐츠가 있는 줄 알았는데 연애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리뷰하는 블로그도 있더라고. 주요 장면 아래에 적힌 솔직한 한 줄 코멘트에 내가 다 속이 시원해. [링크]
배우 배두나의 블로그. 마지막으로 작성한 글이 무려 18년 전이야. 2006년 영화 <린다 린다 린다> 비하인드 사진부터 배두나의 예전 모습, 사는 이야기들까지. 이곳의 시간은 아직 그 시절에 멈춰있는 것만 같아.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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