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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탈로그

까탈로거, 지금 앉아있어?

ccatalog · 2026.05.08 00:00 · 원문 보기 ↗

안녕, 에디터B야. 지난 일주일 동안 내가 겪은 기묘한 사건을 간단히 알려줄게.

1.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상수동으로 버스 타고 가서 라멘 웨이팅 시작. 오후 2시에 먹는 데 성공.

2. '선데이무비클럽'이라는 온라인 영화 모임을 개설. 모르는 사람들과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에 대해 2시간 동안 대화함.

3. 연차 써서 5일 동안 집에만 있었는데, 종류가 다른 파스타를 다섯 번 만들어 먹음. 쌀밥은 한 번도 안 먹음.

4. 그 5일 동안 다음 달에 나오는 '디에디트 10주년 기념 책' 원고 드디어 마감. 저자는 H, M, B.

이 중에 더 듣고 싶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다음 주에 더 써볼게. 어떤 얘기가 더 듣고 싶은지 피드백 페이지에 적어줘. 링크는 [여기]. 이번 주 까탈로그에는 광고가 없어.


#신상 이번 주 신상은 시원달달

5월은 봄일까, 여름일까? 아직 사람들이 긴소매 옷을 입고 다니는 걸 보면 봄인 것 같은데, 시원하고 달달한 게 당기는 거 보니까 또 여름이 왔나 싶어. 아마 입맛이 더 정확하겠지? 이번 주는 시원달달한 신제품이 많이 나왔어.

스타벅스 수박 주스 블렌디드: 수박씨 같은 초콜릿 땅콩이 콕콕 박혀있는 스벅 신메뉴. 역시 여름은 땡모반이지.

설레임 쿨리쉬 멜론소다: 아삭한 미세 얼음이 더해진 설레임 쿨리쉬 라인의 새로운 맛.

써브웨이 오이 샌드위치: 오이 러버들을 위한 오이 샌드위치 3종. 5월 한 달 동안만 판매한대.

오뚜기 로열라면: 로제 열라면, 줄여서 로열라면! 열라면을 우유로 끓여 체다 치즈를 얹어 먹는 SNS 인기 레시피가

제품으로 탄생했어. 5월 18일 출시 예정.

죠스바 자몽허니블랙티: 죠스바 자허블 맛이라니, 이름만 들어도 맛없없! 심지어 제로야

망고킥: 바나나킥, 메론킥에 이은 킥시리즈 3탄. 애플망고와 우유를 더한 애플망고빙수 맛이래. 5월 18일 출시 예정.


#봉투 면으로 만든 사랑의 용돈 봉투

5월은 사랑과 마음을 표현하기 좋은 달이지. 그리고 선물 중의 선물은 역시 현금 아니겠어? 나는 예쁜 용돈 봉투 사는 걸 좋아하는데, 얼마 전에 특별한 걸 발견해서 소개할게. 이불이나 베개 같은 침구류를 제작하는 ‘꼬또네’라는 브랜드에서 제품 생산 후 남은 원단을 활용해 용돈 봉투를 만들었더라고. 면이라 흐물흐물할 것 같지만 만져보면 생각보다 탄탄해서 제대로 봉투 느낌이 나. 카드가 함께 들어 있어서 간단한 메시지도 전할 수 있고, 동봉된 여밈끈으로 리본을 묶으면 완성이야. 봉투를 열면 작은 하트 자수가 보이는 디테일도 귀엽더라. 한 번 쓰고 버리는 종이 봉투가 아니라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어. 가격은 8,000원. 링크는 [여기] 달아둘게.


#키링 등산? 이제 클리커로 하겠어

등산 가면 꼭 해야 하는 게 있어. 바로 정상석 옆에서 사진 찍기! 힘들게 산을 올라 정상석 옆에 섰을 때의 그 짜릿함은 말로 표현 못 하지. 프라이스의 ‘정상석 클리커 키링’은 정상에 선 짜릿한 성취감을 언제 어디서나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어. 서울의 바위산 ‘관악산 연주대’와 ‘북한산 백운대’의 정상석을 그대로 축소한 모양인데, 각인까지 음각으로 똑같이 구현돼 있어. 클리커를 딸깍거릴 때마다 왠지 산의 좋은 기운이 느껴질 것 같지 않아? 산에 올라가서 실제 정상석과 키링을 같이 사진 찍어도 진짜 귀여울 듯 2026 서울 브랜드 굿즈 상품화 공모로 탄생한 제품이고, 앞으로 다른 정상석 시리즈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해. 가격은 1만 3,900원. 관심 있으면 [여기]에서 확인해 봐.


#책 과몰입에 지쳤을 때 읽는 책

두 달에 한 번 책 추천을 해주는 기명균 객원 에디터가 재밌는 리스트를 선정했어. 과몰입도 지겹고 지쳤을 때, 어디든 엉덩이 붙이고 몇 장이라도 읽기 좋은 책이라니. 지금 나에게 딱 필요한 맥락이야 전체 책 추천 리스트와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여기]에 정리해두었어.

<아주 오래 앉아있는 사람을 위한 책>: 몸이 굳은 사무직을 위해 맞춤형 마사지와 스트레칭을 알려주는 유용한 책

<그만 배우기의 기술>: 계속 배우기만 하느라 실행을 미루는 사람에게, 딱 필요한 만큼만 배우고 바로 써먹는 법을 알려주는 책

<별수 없어서 그린 일기>: 불안, 자존감, 상담치료 경험을 낙서 같은 그림과 짧은 글로 풀어내 잔뜩 긴장한 마음을 조금 느슨하게 해주는 그림 에세이

<인터메초>: 아버지의 죽음 이후 흔들리는 두 형제의 시간을 따라가며, 상실 이후에도 계속되는 삶과 관계를 섬세하게 그린 소설


#AI 세상에서 제일 하찮은 프롬프트

최근에 본 챗GPT 프롬프트 중에 이게 제일 귀여운 거 같아. 얼마 전에 챗GPT 공식 이미지 템플릿으로 추가된 ‘낙서풍(scribble)’이라는 프롬프트인데, 이미지를 마치 그림판에 마우스로 휘갈긴 듯한 엉성한 그림체로 바꿔 줘. 눈, 코, 입은 그림 그리다가 실수로 그어 버린 것 같은 점으로 표현되고, 색칠도 제대로 되지 않아서 진짜 하찮고 귀여워. 사실 이 프롬프트는 국내 디자이너 ‘가든러쉬’가 먼저 시작해서 화제가 된 건데 챗GPT 공식 이미지 템플릿으로 등록까지 됐더라고. 챗GPT에서 이미지 만들기를 누르고 '낙서풍' 템플릿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프롬프트가 입력 돼. 궁금한 까탈로거들은 지금 한번 해 봐.


#패션 이것저것 챙기지 말고 하나로 끝!

여행 갈 때마다 무조건 꼭 챙기는 옷들이 있어. 여행 초보일 때는 만약을 대비해 스타일별로 옷을 다 챙겼지만 이제는 아는 거지. 어차피 대부분은 안 입는다는 걸. 결국 손이 가는 건 예쁘면서도 휘뚜루마뚜루 입기에 편한 옷이거든. 패션에 대해 글을 쓰는 강현모 객원 에디터가 여행 패션템을 모았어. 직접 신고, 입어 본 것들이니까 믿어도 좋아. 간단한 리스트는 아래에 적어두고, 링크는 [여기] 걸어둘게.

❶ 슬리퍼 - 버켄스탁 보스턴

❷ 운동화 - 노다 001 신더

❸ 반바지 - 앤드원더 오버사이즈 카고 숏 팬츠

❹ 긴바지 - 룰루레몬 이지파이브 팬츠

❺ 셔츠 - 폴로 빅셔츠

❻ 경량 바람막이 - 아크테릭스 × 빔즈 스쿼미시

❼ 모자 - 케일 EQ 메쉬 쉘 캡

❽ 양말 - 유니클로

❾ 가방 - 필그림 사코슈, 몽벨 웨이스트백

❿ 시계 - 애플 워치, 카시오 A158W


#맛집 전국 버거 맛집 지도

버거계의 일타 강사 '버거코치'가 만든 버거 맛집 지도야. 모두 111곳이 저장되어 있고, 서울, 광주, 부산, 천안 등 전국에서 모았으니 버거 먹고 싶을 때 유용할 거야. 아무래도 서울에서 주로 활동을 하는 유튜버라 다른 도시에 저장된 곳은 많지 않은데, 열심히 활동해서 1,000곳 채워주면 너무 좋겠다는 개인적인 소망을 적어보며 지도 링크를 공유할게. 링크는 [여기].


#타인의삶 막학기 대학생의 일주일

일단 22학번이 고학번이고 '화석'이라는 게 놀랍지? 세월이 참 빨라. 디에디트에서 4개월 동안 인턴을 했던 권서진 에디터에게 막학기 대학생의 일주일을 기록해 달라고 했어. 읽어 보면 '다큐 3일' 같은 느낌이 들 거야. 요가 갔다가, 자격증 시험 준비했다가, 밥 먹고, 수업 듣는 하루가 평범해보이면서도 곧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무언가가 되기 위해 날갯짓을 하는 것 같아서 응원하고 싶어지더라고. 아마 까탈로거들은 졸업한 사람들이 대부분일 테니 나의 20대를 떠올리며 읽어 보자. 재밌을 거야. 링크는 [여기].


#딴짓 뽁뽁이 좋아해?

흔히 뽁뽁이라고 부르는 비닐 포장재 알지? 깨지기 쉬운 물건을 포장할 때 쓰는 그거 말이야. 유럽에서는 에어캡, 해외에서는 보통 버블랩이라고 부르더라고. 내가 아주 어릴 때는 지금처럼 택배 문화가 발달하기 전이라 뽁뽁이가 귀했거든. 그래서 손끝으로 하나하나 터트리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몰랐던 기억이 있어. 혹시 일하다가 집중 안 될 때, 가상의 뽁뽁이를 터트려보는 건 어때? bubblespop이라는 웹사이트를 발견했는데, 화면 가득 탐스럽게 늘어선 뽁뽁이를 클릭하면 ‘뾱’ 하고 기분 좋은 소리를 내며 터지더라고. 1개를 터트리면 2개가 되고, 2개를 터트리면 4개가 되고... 점점 작아지는 비닐 방울을 집요하게 터트리는 쾌감이 있어. 모바일로 접속하면 손끝으로 직접 터치해서 터트리는 느낌이라 쾌감이 두 배! [여기] 링크 들어가서 얼른 해봐. 원래 사람이 집중하려면 잠깐 멍 때리는 시간도 필요한 법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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