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까탈로그 인사말을 쓸 수 없었던 이유
안녕, 사랑하는 까탈로거들. 에디터H야. 까탈로그 담당자인 에디터B가 격무와 마감에 지쳐 눈빛이 탁하더라고. 그래서 오랜만에 대신 인사말을 맡아봤어. 다들 요즘 어떻게 지내? 너무 바쁘거나, 외롭거나, 무기력하지는 않아? 사는 게 그래. 참고 버텨야 하는 파트는 생각보다 길고, 달콤한 부분은 애달프게 짧거든. 나는 일상이 버겁다고 느껴질 때는 하루살이처럼 생각하곤 해.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딱 하루만 열심히 사는 거야. 내일의 걱정을 부러 당겨오지도 않고,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도 않는 거지. 그렇게 충실하게 잘 버티다 보면 두려웠던 것들이 대수롭지 않게 지나가기도 하더라고. 어쭙잖은 내 이야기가 까탈로거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오늘 우리 회사는 일찍 퇴근하는 금요일이야. 난 쏜살같이 사무실을 빠져나가서 샴페인 마시러 갈 거야. 꺄아! 이번 까탈로그에는 광고가 포함되어 있어. 재밌게 읽어줘.
#광고 7월, 올리브영에 오픈런 해야 할 이유? 바로 200여가지 산리오캐릭터즈 썸머템이 올리브영에 총출동 하기 때문이야! 헬로키티, 시나모롤, 포차코, 쿠로미, 폼폼푸린, 마이멜로디 등 산리오캐릭터즈를 대표하는 인기 캐릭터가 여름에 어울리는 '태닝 에디션'으로 등장하거든. 게다가 7월 1일부터는 선착순으로 산리오캐릭터즈 비치타올을 증정한다고 해(멤버십 대상 7만원 구매 시). 그리고 7월 4일부터 27일 사이에는 ‘트렌드팟 바이 올리브영 홍대’에서 진행하는 <산리오캐릭터즈의 여름방학>에서 태닝 산리오캐릭터즈 친구들과 나만의 바캉스KIT를 만들어볼 수 있고, 7월 한 달 동안 올리브영N성수 카페에서 태닝 헬로키티 디저트도 먹을 수 있어. 이렇게 할 게 많으니까… 7월에는 올리브영 자주 가야겠지?
글 좀 쓴다고 자부한다면 이 공모전에 참가해 보는 건 어때? 상상마당 아카데미에서 개최하는 '열 줄 소설 공모전'이야. 이름은 '열 줄'이라고 되어 있지만, '열 문장'으로만 구성하는 게 공모전의 유일한 조건이야. 한 문장을 길게 쓰는 건 괜찮고, 열 문장만 넘기지 않으면 상관없어. 벌써 5회를 맞이하는 이 공모전, 왠지 만만해 보이지 않아? 나도 그런 생각으로 지난 우승 작품을 읽어 보는데, '아, 이거 쉽게 생각하면 안되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고. 지난 본선 진출작과 당선작은 [여기]에서 읽어볼 수 있고, 자세한 공모전 정보도 확인할 수 있어.
장마철이면 공기부터 축축하잖아. 괜히 평소 쓰던 향수가 답답하게 느껴질 때도 있고. 디에디트에서 향에 대한 글을 쓰는 전아론 조향사가 비 오는 날 뿌리는 ‘비뿌 향수’ 추천 리스트를 준비했어. 르 라보, 에르메스, 메종 마르지엘라까지 전체 리스트는 [여기]서 확인할 수 있어. 이 향수 뿌리면 눅눅한 장마철도 사랑하게 될걸?
딥티크 롬브르 단 로: 향덕들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비뿌 향수. 싱그럽고 와일드한 장미향.
날씨는 좋은 핑계가 돼. 날이 좋으면 산책을 가자고 하고, 날이 흐리면 카페에 가자고 할 수 있잖아.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제안은 "비도 오는데 파전에 막걸리 콜?"이야. 이런 날 마시기 좋은 막걸리 3종 추천 간다.
이너피스 넥타: 여름은 뭐다? 복숭아다! 라벨에 복숭아가 그려져 있고, 실제로 복숭아 맛이 나는 술이야. 딱복보다는 물복에 가까운 진한 단 맛이 나. 마시기 편한 막걸리를 찾는다면 '이너피스 넥타' 추천해. 링크는 [여기].
이시보 원주: 나는 고도수의 묵직함이 있는 막걸리를 좋아해. 막걸리 원주라는 건 최종 단계에서 물을 넣어 희석하지 않은 술을 말해. 그래서 이 제품의 도수는 15.5도야. 원주를 파는 양조장이 잘 없는데, 제주의 이시보 양조장은 고맙게도 팔더라고. 고도수가 부담스러우면 조금 더 캐주얼한 막걸리도 있으니까 한 번 살펴봐. 링크는 [여기].
서울효모방 온섶 제3안: 수정과와 뱅쇼 중간의 맛, 아니면 모주 같은 맛이라고 상상하면 돼. 서울효모방에서는 겨울술이라고 만들었지만, 모주는 사시사철 맛있는 술인걸? 참고로 서울효모방은 막걸리에서 잘 안 쓰는 부재료를 실험적으로 써서 양조하는 곳이라 온섶 말고도 재밌는 게 많아. [링크]
최근 식약처가 국내에서 판매 중인 숙취해소 제품 89개 품목에 대해 인체 적용 시험 실증 자료를 받아 검토했어. 그 결과, 전체의 약 90%에 해당하는 80개 품목은 숙취의 원인인 ‘아세트알데하이드’ 농도를 줄이는 효과가 입증됐다고 해. ‘컨디션’, ‘상쾌환’, ‘레디큐’, ‘알디콤’, ‘주당의 비결’ 등 우리가 자주 봤던 제품들이 여기에 포함돼. 하지만 유명 숙취해소제인 ‘여명808’, ‘여명1004’ 등 9개 품목은 실증 자료 보완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았어. 이 제품들은 올해 10월 말까지 추가 자료로 효과를 입증하지 못하면 앞으로는 ‘숙취해소제’라는 문구로 광고하거나 판매할 수 없게 된대.
참고로 이번 발표가 시중에 있는 숙취해소제 90%의 효과가 입증됐다는 뜻은 아니야. 국내에 판매 중인 숙취해소 제품은 작년 5월 기준 177개인데, 이 중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88개 품목은 애초에 실증 자료조차 제출하지 않았다고 해. ‘숙취해소’ 효과가 객관적으로 검증된 제품을 소비하는 게 좋겠지? 어떤 제품이 검증을 통과했는지는 [여기]서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어.
GS25와 동아제약이 손잡고 얼음컵+박카스+사이다, 일명 ‘얼박사’를 출시했어. 직접 제조하는 것보다 훨씬 싸다고 해. 가격은 2,300원. GS25 단독 판매야.
말차 붐 만세! ‘설레임 말차’와 ‘월드콘 말차’, ‘티코 말차’가 출시됐어. 티코는 온라인에서도 살 수 있고, 월드콘과 설레임은 순차적으로 온오프라인에 입고될 예정.
2025년 햇감자로 만든 ‘포카칩’과 ‘스윙칩’도 있어. 감자칩도 제철이 있으니까 지금 많이 먹어두자.
이디야커피에서 여름 한정으로 토핑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출시한대. 토핑은 무려 26가지. 식후에 요거트 아이스크림 콜?
'실화야? 출근하기도 힘든데 아침 일찍 카페에서 춤을 춘다고?' K-직장인에게는 판타지 소설 같은 설정이지만, 이건 분명 실화를 바탕으로 했어
서울모닝커피클럽(SMCC)이 바로 그런 곳이야. 기본적으로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커피챗 커뮤니티야. 서울에서 시작해 지금은 멜버른, 베를린 등 전 세계 도시에서 활발하게 행사를 열더라고. 참가비가 없어서 엄청 많이 참여할 것 같지만, 아침에 열린다는 게 자연스러운 허들이 된대. 덕분에 누구나 다 참가할 수 있긴 하지만 아무나 못 가는 커뮤니티가 된 거지. 비슷한 열망을 공유한 사람들만 모이게 되는 거야. 외롭고 삭막한 도시에 살면서 새로운 사람과 연결되고 싶은 열망 말이야. 사실 나도 요즘 이 클럽에 관심이 생겨서 한 번 참가해보고 싶은데... 진짜 엄두가 안나긴 해. 신청은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서 스토리로 공지를 띄우면 디엠을 보내면 돼. 공식 계정은 [여기].
요즘 유행하는 존2(Zone2) 운동법 알아? 내 최대 심박수의 60~70% 범위로 걷거나 달리는 건데, 이 구간에서 지방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체지방 감량에 효과적이래. 숨은 차지만 대화는 가능한 정도? 운동 강도가 크게 높지 않아서 관절이나 근육에 부담이 적고 꾸준히 오래 할 수 있어.
최대 심박수 계산법은 220에서 나이를 빼면 돼. 예를 들어 내가 30세라면 최대 심박수는 190bpm, 그리고 존2 구간은 114~133bpm이 되는 거지. 스마트워치에서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으니까, 아래 설정법 참고해!
갤럭시워치: 갤럭시워치 삼성 헬스 앱 → 운동 → 유산소 운동 고르기 → 설명 메뉴 선택 → ‘심박수 구간 안내’ 메뉴 사용 중으로 변경 → 심박수 구간 직접 설정.
애플워치: 애플워치 운동 앱 → 유산소 운동 고르기 → 오른쪽 상단 점 3개(…) 선택 → 하단의 환경설정 → 심박수 → 운동현황 → 심박수 영역 포함으로 변경 → 뒤로가기 → 심박수 알림 → 존2 선택.
요즘 나 빼고 모두가 야구를 보는 것 같아. 야구는 안 봐도 굿즈 출시 소식에는 빠삭하기 때문에 아이템 모으는 건 하나도 어렵지 않았어
에버랜드 최강레시 시즌2: 에버랜드의 레시앤프렌즈가 KBO와 콜라보를 했어. 작년 첫 출시 때도 인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더 강력해진 귀여움으로 돌아온 거지. 키링, 인형, 배지 등 종류가 많은데, 인기 아이템은 품절된 것도 있어서 하루빨리 구매하는 걸 추천해. [링크].
CGV 캔쿨러 & 팝콘 버킷: CGV는 캔쿨러와 팝콘 버킷을 출시했어. 로고가 잘 보이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야구 보면서 맥주 마실 때 쓰기에 딱 좋겠지? CGV 극장에서 구매할 수 있어.
오덴세 텀블러: 이것도 굉장해. 각 구단을 상징하는 컬러가 적용됐고, 빨대에는 구단 마스코트가 피규어로 달려 있어. 데일리로 쓰기에 좋은 아이템이라 내가 응원하는 구단을 뽐내기에 좋지 않을까. 6월 30일에 판매 시작해. 링크는 [여기].
밥알이 야구 와펜: 그냥 야구를 좋아한다는 것 정도만 보여주고 싶을 수 있잖아. 그럴 때는 '밥알이 야구 와펜'을 추천해. 귀여운 밥알이가 야구공이나 배트를 들고 있는 심플한 디자인이야. 와펜 말고도 핀버튼, 인형 키링, 포토카드 홀더 키링도 있어. [링크]
최근에 방송인 타일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인상 깊은 영상을 봐서 공유하려고. AI 서비스가 더 고도화되면 이제 더이상은 외국어를 공부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이 생각 나만 해본 건 아니지? 근데 타일러는 외국어를 공부하는 데에는 단순히 의사소통을 위한 기능적인 목적 외에도 다른 의미가 있다고 말하더라고. 사람이 살면서 자신을 둘러싼 주변환경과 스스로의 존재 자체를 알아가는 과정과 결과를 통틀어 ‘인지 환경’이라고 한대. 언어가 다르면 이 인지 환경도 완전히 다르겠지. 예를 들어 똑같이 비행기를 촬영한 사진을 봤을 때, 서양인은 보통 “비행기 사진이다”라고 인지하지만, 중화권에서는 “여기는 공항이다”라고 인지하는 경향이 강했대. 인지 환경이 다르니까 똑같은 사진을 봤을 때 이해하는 관점도 다른 거야. 언어를 하나 더 배우는 건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을 하나 더 얻게 되는 셈이고, 나와 다른 이를 이해하고 거리를 좁힐 수 있는 능력 또한 높아질 수 있는 길이라는 거지. 무엇보다 미국인인 타일러가 자신의 신념을 한국어로 완벽하게 표현하는 모습에서 그의 세상도 더 넓어졌다는 걸 짐작할 수 있었어. 영상은 [여기]서 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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