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새 아파트가 너무 비싸 인천으로 눈을 돌리지만... 인천 분양가도 빠르게 따라 오르고 있어요. 서울 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20억원에 가까워졌고, 인천은 3.3㎡당 평균 분양가가 처음 2,000만원을 넘어섰어요. ‘서울이 비싸면 수도권으로 가면 된다’는 선택지도 점점 좁아지고 있는 거예요.
서울 59㎡ 16억, 국평은 20억 코앞
올해 8월 기준 최근 12개월 평균 서울 전용 59㎡ 분양가는 15억9,343만원이에요. 전월보다 1.97% 올라 16억원까지 657만원밖에 남지 않았어요.
전용 84㎡도 19억4,433만원으로 한 달 새 1.87% 올랐어요.
실제 분양가는 평균보다 훨씬 높은 곳도 있어요. 중구 충정로역자이르네 전용 84㎡A 최고가는 24억5,500만원, 84㎡B는 22억9,500만원이었어요. 그래도 경쟁률은 각각 19.92대 1, 10.47대 1을 기록했어요.
성북구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도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17억원대였고, 3.3㎡당 평균 분양가는 5,000만원을 넘었어요. 노원구 월계 중흥S-클래스 리비에르 역시 일반공급 62가구에 3,024명이 신청해 평균 48.77대 1을 기록했어요.
인천으로 갔더니 1년 새 1억 올라
서울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인천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선택지였어요. 하지만 이곳도 빠르게 비싸지고 있네요. 올해 인천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2,236만원. 지난해 1,894만원보다 18.1% 올랐어요. 인천 분양가가 2,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처음이에요.
전용 84㎡ 크기로 단순 계산하면 1년 사이 약 1억1,628만원 오른 셈이에요. 전용 59㎡ 평균 분양가도 8월 5억3,897만원으로 한 달 새 7.02% 올랐어요.
서울 사람도 인천으로 움직여
가격이 올라도 인천을 찾는 수요는 늘고 있어요. 올해 상반기 인천 아파트 거래는 1만7,56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했어요. 특히 서울 사람이 인천 아파트를 산 건수는 1,163건에서 50.7% 늘었어요.
이런 움직임에는 서울의 높아진 집값뿐 아니라 전월세 부담도 영향을 주고 있어요. 서울에서 집을 사기 어려운데 빌려 살 집까지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인천으로 선택지가 밀려나는 거예요.
실제로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올해 1월 1일 2만3,060건에서 9월 11일 11.7% 줄었어요. 월세 매물도 2만1,364건에서 19.6% 감소했고요.
서울에서 사기도, 빌리기도 부담스러워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천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모습이에요.
앞으로 분양가가 싸지기도 쉽지 않아
집을 짓는 비용이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이에요.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등을 보여주는 건설공사비지수는 올해 7월 138.5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어요. 지난해 8월부터 11개월 연속 상승했고요.
공급도 줄었어요. 8월 전국 민간아파트 신규 공급은 8,092가구로 전월보다 38.0%, 1년 전보다 23.1% 감소했어요.
수도권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도 ㎡당 1,505만원으로 처음 1,500만원을 넘었어요. 1년 전보다 20.16% 올랐고, 서울은 ㎡당 2,468만원으로 22.98% 상승했어요. 서울에서 시작된 새 아파트 가격 부담이 수도권으로 번지고 있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