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집마련을 위한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아요. 정부는 대출 규제를 더 촘촘하게 조이는데, 새로 대출받는 금액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요. "지금 아니면 평생 못 산다"는 불안감이 영끌족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거죠.
올해 3분기(7~9월),
새로 취급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평균액은 2억 3000만원에 육박하며 통계 집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어요. 특히 서울은
평균 3억 5991만원에 달해, 전 분기보다 무려 4250만 원이나 급증했고요.
퇴직금까지 깨는 영끌의 현실
3040이 전체 대출 증가세를 이끌었어요. 30대의 신규 주담대 평균액은 2억 8792만원, 40대는 2억 4627만원으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대출뿐만이 아니예요. 자금줄이 막히자 노후 자금인 퇴직연금까지 동원되고 있다는!
- 퇴직연금 중도인출: 작년 6만 7000여 명이 연금을 깼는데, 이 중 56.5%가 주택 구입목적
- 주거 목적 80%: 전세 마련까지 합치면 인출 사유의 80% 이상이 주거 문제
3040 세대에게 지금은 '먼 미래의 노후'보다 '당장의 주거 안정'이 훨씬 시급하고 간절한 선택이 되어버린 거죠.
규제가 부른 '생애 최초' 매수 열풍
올해 11월까지 서울에서 생애 최초로 주택을 매수한 사람은 약 5만 5000명에 달합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치(4만 8493명)를 이미 훌쩍 뛰어넘은 기록이에요. 2022년 금리 인상기에 3만 건대로 주춤했던 매수세가 다시 '패닉 바잉'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다는 분석이에요.
옥죄어도 오른다?
정부의 규제 3종 세트(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가 무색하게도, 규제 지역의 집값은 보란 듯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어요. 서울 동작구(3.94%), 성동구(3.85%), 광진구(3.73%) 등 한강변 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고요. 수도권에선 성남 분당구가 한 달 만에 3.81%나 올라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어요. 광명(2.36%)과 하남(2.18%)도 연일 강세고요.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강해질수록 사람들은 "가장 확실한 한 곳"에 자원을 집중하게 되고, 결국 규제 지역의 아파트값이 먼저 오르며 주변으로 확산되는 형태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