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먹고 내집마련 한걸음 더
💌 2026년 3월 3일 두부레터입니다.
설 연휴도 끝나고 삼일절 연휴도 끝났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2026년이 시작된 것 같은데요. 급등하던 부동산 가격이 잠시 주춤하는 모양새입니다. 과연 이것이 지속될지는 미지수인데요, 바로 서울 공급물량은 여전히 저조하기 때문이에요. 이를 타개하기 위해선 재건축 재개발 속도가 나야 하는데 정책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죠. 오늘 이슈를 주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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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불패 휘청이나?
이재명 대통령의 연이은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 선포로 강남3구와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매물이 증가하고 있어요. 이어 강남3구&용산구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 순하락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직전주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무려 2년여 만의 일이에요.
# 치솟는 월세 현장
서울 아파트 매물은 증가하고 있지만 전월세 물건은 연일 감소하고 있어요. ‘전세의 월세화’와 월세 상승이 맞물린 가운데 전월세 시장에서는 기존 전세를 갱신하면서 보증금은 낮추지 않고 다달이 월세만 추가로 요구하는 계약까지 등장했어요. 지난 1월 서울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임대주택은 총 8만551건으로, 이 중 월세 계약은 68.9%를 차지했어요.
# 대형건설사 수익으로 회복
국내 주요 대형 건설사들이 수익성을 끌어올렸어요. 재작년 말 현대건설에 이어 작년 4분기엔 대우건설이 '빅배스(Big Bath, 부실요소를 한 회계연도에 모두 반영해 위험요인을 일시에 제거하는 기법)'를 단행했어요. 계열사 일감 의존도가 높은 삼성 계열 건설 형제(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E&A)가 주춤한 반면 GS건설,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등은 주택사업을 앞세워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습니다.
# 한국 집값, 실제로 떨어져?
한국의 실질 주택가격이 지속해서 하락 중이라는 국제기구 통계가 나왔어요. 실질 주택가격은 물가 상승분을 제거한 집값으로, 그만큼 집값보다 물가가 더 올랐다는 의미인데요. 수도권과 비수도권 집값 격차가 큰 데다 한국부동산원 등의 집값 통계는 물가를 반영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에요.
# 1기 신도시 재건축 발목 잡히나
1기 신도시 가운데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적용되는 재건축 선도지구로 지정된 단지 입주민 사이에서 조합원 분담금 문제가 나오고 있어요. 수내동 양지마을은 현재 4392가구 규모의 총 6개 단지가 통합 재건축을 통해 6839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인데요. 같은 면적으로 재건축을 하더라도 최대 7억원에 달하는 분담금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번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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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시장이 참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집을 팔겠다는 매물은 한 달 만에 30% 가까이 폭증했는데, 정작 우리가 찾는 전세나 월세 매물은 16% 넘게 줄어들며 자취를 감췄거든요. 표면적으로는 집이 남아도는 것처럼 보이지만, 세입자들에게는 들어갈 집이 하나도 없는 기형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왜 이런 엇박자가 날까?
정부가 실거주 의무 같은 규제를 촘촘하게 만들어두니, 집주인들이 집을 팔고 싶어도 전세로 돌리지 못하고 직접 비워두거나 들어가 살아야 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여기에 대출 규제로 집을 사려는 사람까지 사라지니, 팔리지 않는 집은 산더미처럼 쌓여가는데 빌려줄 집은 씨가 마르는 병목 현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열 집 중 일곱 집이 월세인 시대
서울 임대주택의 월세 비중은 68.9%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전세 사기에 대한 공포와 고금리 부담 때문에 세입자들도 차라리 월세를 택하고, 임대인들도 꼬박꼬박 현금이 들어오는 월세를 선호하기 때문이죠. 특히 관악구는 월세 비중이 86%에 달해 전세가 거의 멸종된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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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시장에 물건이 귀해지자 집주인들이 부르는 게 값이 됐다는 점이에요. 요즘은 보증금은 하나도 안 깎아주면서 매달 수십만 원의 월세를 따로 달라는 배짱 재계약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요. 세입자 입장에서는 보증금 대출 이자에 월세까지 이중으로 부담해야 하니, 돈을 모을 기회조차 뺏기는 가혹한 환경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진짜 위기는 2027년까지 이어질 공급 절벽
현재의 혼란은 예고편에 불과할지도 몰라요.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작년의 절반 수준인 2.7만 가구에 그치고, 내년에는 1.7만 가구까지 더 떨어질 전망이기 때문인데요. 새로 지어지는 집이 없으니 전월세 가뭄은 더 심해질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서민들이 더 낡고 작은 집으로 밀려나는 주거 다운사이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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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5월 양도세 마감 시한 전인 3~4월을 시장의 향방을 가를 운명의 시간으로 보고 있어요. 이때 급매물들이 원활하게 처리되지 않는다면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 압박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요. 결국 규제의 족쇄를 풀어 시장에 매물이 돌게 하는 실질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서울에서 안정적인 보금자리를 찾는 일은 점점 더 힘겨운 전쟁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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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공급 가뭄 몰려와
정부가 부동산 전쟁을 선포하면서 강남 집값이 주춤하는 것 같지만, 한 편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요. 지금 가격이 조금 내리는 건 다주택자들이 내놓은 매물 때문이지, 우리가 살 새 집이 충분해서가 아니기 때문이죠. 진짜 문제는 새로 지어지는 집이 너무 적다는 사실이에요.
표면적으로는 안정을 찾는 듯 보여도 속은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공공이 주도해서 집을 늘리겠다는 계획과 민간이 주도해서 재건축하는 계획이 동시에 잘 돌아가야 하는데, 지금은 민간 사업장 곳곳이 멈춰 서 있는 상태예요.
💸 돈은 안 돌고 공사비는 천정부지
집을 짓고 싶어도 못 짓는 가장 큰 이유는 돈입니다. 우선 공사비가 너무 올랐어요. 불과 3~4년 전만 해도 평당 600~700만 원대였던 공사비가 지금은 서울 핵심 지역 기준으로 976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때문에 30평대 아파트를 받으려면 조합원이 추가로 내야 하는 돈이 적게는 4억 원에서 많게는 12억 원에 달합니다.
대출 규제도 큰 걸림돌이에요. 은평구 같은 재개발 현장에서는 이주비 대출 이자가 6%까지 올랐는데, 대출 한도마저 꽉 막혀 있어 집주인들이 자금을 구하지 못하고 있어요. 결국 공사가 늦어지면서 이자 부담은 더 커지고, 이는 다시 분담금 상승으로 이어지는 나쁜 고리에 빠져 있습니다.
📊 용산과 삼성동에 6만 가구 짓는다
정부도 손을 놓고 있지는 않습니다. 지난 1월 29일, 용산 국제업무지구와 삼성동 강남구청 부지(1,500가구 예정)처럼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알짜배기 땅에 6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했죠. 국유지나 군부대 부지를 활용해서 공공이 주도해 속도감 있게 밀어붙이겠다는 전략인데요.
이 계획의 장점은 땅 주인과 싸울 필요가 없어 절차가 빠르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서둘러도 땅을 고르고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 차이는 피하기 어렵습니다. 정부가 약속한 공급 물량이 실제 우리가 입주할 수 있는 집이 되기까지는 여전히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죠.
🔄 지름길을 찾아라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이나 모아타운 같은 새로운 방식을 돌파구로 삼고 있어요. 사당, 잠실, 삼성, 구로 등이 후보지로 뽑혔는데, 핵심은 평균 18.5년이나 걸리던 정비사업 기간을 12년으로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입니다.
사업성을 높여주기 위해 임대주택을 지어 바치는 비율을 기존 50%에서 30%로 낮춰주고, 사업비도 싼 이자로 빌려주는 등 당근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또한 투기꾼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후보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어 시장을 관리하고 있고요.
⛳ 공급 성공의 3대 열쇠: 금융, 공사비, 시너지
2026년 공급 시장이 정상화되려면 세 가지가 해결되어야 해요. 첫째, 집주인들이 이사 나갈 때 빌리는 돈(이주비 대출) 규제를 유연하게 풀어줘야 합니다. 둘째, 치솟은 공사비를 두고 벌어지는 집주인과 건설사 사이의 갈등을 정부가 나서서 중재해야 합니다. 셋째, 정부가 짓는 집과 민간이 짓는 집이 시너지를 내야 합니다.
결국 집값 안정은 단순히 규제로 누르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곳에 양질의 주택이 계속 나온다는 믿음을 줄 때 가능해요. 지금의 공급 병목 현상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지금의 집값 조정은 더 큰 폭풍 전야의 정적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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