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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ana Flores는 영국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에요. 화려하지 않은 담백한 기타 선율로 현대판 보사노바와 재즈를 정말 아름답게 들려주는 아티스트입니다. 이런 계절에 꼭 같이 듣고 싶었어요.
요새는 내려놓는 연습을 합니다. 빼곡하게 얽혀있는 일상을 들여다보면 그래도 내가 꼭 쥐고 있지 않아도 되는 작은 구멍들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남들은 모르고 나만 겨우 실눈을 뜨고 봐야 알 수 있는, 내가 막지 않아도 괜찮을 만한 그 구멍들을 찾는 연습을 하는 거예요. 구멍 틈 사이로 흐르는 빗물은 나만 알아챌 수 있어서, 사실은 애써 막지 않아도 되거든요. 작은 구멍들이 너무 많아지지만 않는다면, 한두 개쯤이야 괜찮지 않을까 하면서요.
꼭 쥔 주먹을 조금은 느슨하게 쥐는 법을 터득하는 건 나이 듦과 맞닿아 있는 것 같습니다. 벌써 2026년도 몇 개월이 채 남지 않았어요. 가을이 오기 전, 나를 돌보는 연습을 하면서 짧은 계절을 맞이할 채비를 해야겠습니다.
Liana Flores도 노래해요. 너와 나만 있어도 괜찮은 걸 꽃들은 이해한다고.
함께 들어주시면 너무 좋을 거에요,
G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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