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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플레] #310 아르테미스 2호와 천선란

2026.04.08 00:00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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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ETTER FROM G #310

후드티, 경량패딩, 레더자켓, 반팔티가 뒤섞인 혼돈의 환절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모두 한 주간 건강하셨죠? 
Radiohead - Subterranean Homesick Alien

가끔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 보면, 하얀 달이 보이잖아요. 며칠 전 아폴로 17호 이후 다시 한 번 우주인을 달에 보내는 '아르테미스 2호'가 무사히 발사되었습니다. 총 4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운 아르테미스 2호는 4월 7일 현재 기준으로 달 궤도에 정상적으로 진입했대요. NASA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인사하는 모습을 생중계로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참 묘한 장면이었어요. 이렇게 또 한 번 달에 가네요, 지구인들이. 


Radiohead는 외로운 지구보다 어쩌면 우주에 있는 외계인이 날 더 잘 이해해주지 않을까 노래합니다. 참 쓸쓸한 생각이지만, 사실 SF 소설이나 아주 아주 먼 미래엔 가능한 일일지도 모르죠. 그러고보니 최근 <Vogue - 연애소설> 프로젝트에서 읽었던 천선란 작가의 '비효율 마음'이란 짧은 단편글이 떠오릅니다. 먼 미래의 외계인이 인간에게 청첩장을 주며 묻죠, '인간끼리의 사랑을 어떻게 확신하니?' 거기에 인간인 주인공이 뭐라고 답했더라... 여기 링크에서 직접 확인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아르테미스 2호의 무사 복귀를 바라며,

낮에 뜬 하얀 달에 심취해 있는 모든 이들이 덜 외롭길 바라며, 


G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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