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괜히 더 누워만 있고 싶어지는 거... 저만 그런 건 아니죠? 어딘가에서 본 적이 있는데, 이럴 때 기억해두면 좋은 게 ‘15분의 법칙’ 입니다. 아무리 시작하기 어려운 일이라도 일단 15분만 버티면 금세 적응한다는 거죠. 넷플릭스에서 끝없이 콘텐츠만 고르다 정작 아무것도 못 볼 때가 많지만, 막상 하나를 재생하고 15분이 지나면 어느새 끝까지 보게 되고, 읽기 싫었던 책도 15분만 펼치면 자연스럽게 정독하게 되는 것처럼요.
저는 이 법칙의 효용성을 믿어요. 단 하나 예외가 있다면 아무래도 '운동'이 아닐까요. 트레이너와 함께하는 운동은 괜찮지만 집에서 혼자 하는 스트레칭이나 운동은 시작조차 엄두가 안날 때가 더 많아요. 겨울이 되면 몸이 더 움츠러들기 쉬우니 더 많이 움직여야 할 텐데, 벌써부터 '내일 운동 어떻게 가지'란 걱정만 앞섭니다. 아침에 나서는 운동길은 늘 핑계도 많아요. 날이 추워서, 좋아서, 눈이 와서, 비가 와서. 저한테는 가장 시작하기 어려운 15분이 바로 이 15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침 겨울을 맞아 허밍어반스테레오가 오랜만에 신곡을 냈더라고요. 겨울도 이렇게 아기자기해질 수 있다는 게 새삼 신기합니다. 기왕 시작된 긴 겨울, 첫눈을 기다리며 천천히 적응해보려고요. 운동도... 잘 다녀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