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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플레] #288 영화 <One Battle After Another>

2025.11.05 00:00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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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ETTER FROM G #288

모두 한 주 잘 보내셨나요? 지난주는 꽤 여러 이벤트들이 몰려 있었어요. APEC 도 있었고, 깐부치킨 회동, KBO 한국 시리즈도 끝이 났고요. 뭔가가 마무리 되는 느낌이 제법 연말을 연상케 합니다. 저도 슬슬 올해를 회고하며 정리를 해야할 것만 같아요. 
Jonny Greenwood - Baby Charlene (<One Battle After Another> OST)

지난 10월, 영화 〈One Battle After Another〉를 봤습니다. 과거 반정부 세력에 맞서 급진적인 혁명을 이끌던 진보 혁명가가 자신의 딸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예요. 올해 본 영화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 중 하나였습니다. 연출력, 미장센, 배우들의 미친 연기, 그리고 음악까지. 모든 요소가 완벽히 맞물려 있었습니다.


음악을 이야기하는 편지이니, 역시 스코어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겠죠. 이 작품은 전설적인 밴드 라디오헤드(Radiohead)의 기타리스트 조니 그린우드(Jonny Greenwood)가 맡았습니다. 영화 감독인 폴 토마스 앤더슨(Paul Thomas Anderson)과 그는 이전에도 호흡을 맞춘 바 있는데요. 이번 영화에서도 조니 그린우드는 그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불규칙한 리듬, 예상치 못한 의외성, 그리고 무엇보다 극장 안을 가득 채우는 밀도 높은 사운드의 쾌감. 특히 클라이막스인 자동차 씬에서는 거의 경외감 마저 들었습니다. 


이 영화는 평론가와 관객 모두에게 극찬을 받았고, 폴 토마스 앤더슨의 새로운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조니 그린우드 역시, 2007년 첫 영화음악 제안을 받을 때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넘어 이제는 완전한 영화 스코어 감독으로 다시금 자리매김을 한 것 같습니다. 언제나 좋은 콘텐츠를 보고 난 뒤에는 기분이 너무 좋아져요. 


또 보고 싶네요! 
G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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