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im Isle - 해변에서 (Feat. 정윤희 & 신세하)
캘리포니아의 해변은 여유로워요. 땅 덩어리가 커서 그런걸까요, 빼곡히 차지 않은 해변가를 노니는 사람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네요. 물 속에 뛰어들진 못했지만 해변가를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온해졌습니다.
한국의 바닷가도 떠올려봐요. 빼곡히 찬 사람들, 줄지어 선 노점상의 불빛들, 건너편의 건어물과 회센터 냄새. 정감가는 풍경입니다. 사람들이 많을 걸 알면서도 찾고, 차가 막힐 걸 알면서도 떠나는게 여름 휴가 맛이죠. 비릿한 바다내음과 파도 소리도 그리워져요.
'해변에서', 제가 여름이 되면 꼭 찾는 노래기도 한데요. 워낙 독특한 음색의 김아일, 신세하에 이어 담백한 정윤희의 보컬이 묘한 중독성을 일으킵니다. 흔히 생각하는 '여름이다!' 느낌이 딱히 없는데도 시원한 해변에서의 그림이 눈 앞에 펼쳐져요. 검게 그을린 제 모습과는 달리, 이 노래는 왠지 캘리포니아의 해변을 닮았네요.
어디든 바다가 있는 여름이기를,
G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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