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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저녁을 먹고 밤늦게까지 조용히 수다 떨 수 있는 공간이 마땅치 않은 것 같더라고요. 카페도 일찍이 문을 닫아서 결국 24시간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나 혹은 일부러 술과 커피를 같이 파는 공간을 찾아다녀야 해요. 저는 술과 친하지 않아서 특히나 논 알코올 음료를 판매하지 않은 곳에 들렸다가 발걸음을 돌려야했던 적이 더러 있었습니다. 술을 잘 먹고 싶어요.
그러다 오늘, 산책길에 조그만 LP바를 발견했는데요. 각종 위스키와 더불어 '초콜렛 아메리카노'같은 신기한 음료를 팔더라고요. 시그니처 메뉴라길래 큰맘먹고 주문했지만 그냥 아메리카노에 초콜릿 아이스크림 한 스쿱이 들어있는 걸 보고 엄청 실망했습니다... 그나마 좋은 LP 음악과 함께라서 다행이었어요. 앞으로 이 노래만 들으면 기괴한 음료맛이 먼저 떠오를 것 같아 조금 슬퍼집니다 😭
선선한 여름밤, 기분 좋은 취기와 함께 듣기 좋은 80년대 쏘울 음악을 보냅니다.
초콜릿 아메리카노에 취해요 취해...
G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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