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낯선 번호로 문자를 하나 받았어요. 세이브더칠드런에 5년째 후원을 해줘서 고맙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문자는 저한테 온 게 아니라, 제 번호를 예전에 갖고 있던 누군가에게 보낸 문자였어요. 별 내용이 없는 문자였지만 괜히 번호의 과거 주인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궁금해지더라구요.
우선 전세계 어린이들의 안녕과 자동차 리스에 관심이 많고, 온라인 쇼핑도 즐겨 하나봐요. 또 가끔 알 수 없는 광고 메시지들이 오는 걸 보아하니 휴대전화 번호 변경에 큰 의미를 두지 않은 털털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래도 당신의 후원 덕분에 저 너머 다른 세상 끝의 아이들이 오늘도 행복하게 하루를 보냈을거라고 꼭 전해주고 싶은데 말예요.
날이 제법 덥습니다.
어딘가 모르게 정겨운, 모르는 사람의 안부를 함께 빌어봅니다.
G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