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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플레

[수플레] #300 삼백

2026.01.28 00:00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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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ETTER FROM G #300

님께 보내는 300번째 편지네요. 그동안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Simon & Garfunkel - Wednesday Morning, 3 A.M.

300개의 편지와 300개의 곡. 약 5년 9개월의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수플레를 시작한 이유는 사실 아주 사소한 것이었어요. 마음이 혼란스럽고 어지럽던 시기에, 나만의 루틴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야 누구의 친구, 누구의 직장 동료, 누구의 가족이 아닌 잠시라도 오롯이 나로서 숨을 고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구독자 수도, 브랜딩도, 수익화에도 전혀 관심 없이 그냥 엉겁결에 시작한 일이었습니다. 목표는 단 하나, 매주 꾸준히 하는 것. 그렇게 하다보니 어느덧 만 6년을 눈 앞에 두고 있네요. 감회가 새롭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풀어볼까요. 

수플레의 첫 편지는 Frank Sinatra의 노래였어요. 매년 초여름이 올때마다 듣는 노래인데, 불후의 명곡으로 첫 포문을 열고 지금까지 재즈, 클래식, 힙합, 락, EDM, 케이팝까지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선보였던 것 같아요. 저는 음악 전문가가 아니라서 조예 깊은 글은 아니지만, '뭐 들을지' 고민하던 분들께 혹은 저와 같은 취향을 가진 분들께 조금이나마 들을 이유를 제공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요즘은 예쁘고 잘 만든 플레이리스트가 넘쳐나잖아요. 그래도 가끔은 곡 하나가 더 오래 마음에 남았으면 하는 바람으로요. 


오늘은 수요일에 딱 어울리는 노래를 골라봤습니다. 언젠가 수플레에 꼭 실어야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오늘이 딱 그날인 것 같네요. 

우리 다음주 수요일에 만나요! 


G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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