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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플레] #331 여름과 작별할 시간

2026.09.02 00:00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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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ETTER FROM G #331

9월입니다, 똑같은 수요일이지만 확실히 마음가짐이 달라진 느낌이에요. 이번 여름도 건강히 잘 보내서 다행이에요.
Stevie Wonder - Summer Soft

최근 건강검진을 했어요. 한 해 동안의 몸의 변화를 관찰하고 매번 의사 선생님한테 똑같은 잔소리를 듣습니다. 이쯤이면 정례 행사에 가까워요. 그래도 매년 하는 정례 이벤트를 해치우고 나니 뭔가 올해가 지나가고 있다는 느낌이 확실히 들더라구요. 몇개월 뒤에는 추위 속애서 뜨거운 오늘의 여름날을 추억하겠죠? 그래서 우리의 여름을 마지막으로 기억할 수 있는 노래를 골랐어요.

이 노래는 들을때마다 뭔가 형언할 수 없는 아련한 감정이 드는 곡입니다. 왠지 모르게 먹먹하고 슬픈 느낌이에요, 멜로디가 너무 아름다운데 말예요. 이 노래는 1976년 Stevie Wonder의 18번째 정규앨범에 수록된 곡인데요. 대중적으로 엄청 히트를 친 곡은 아니더라도 뭔가 Stevie Wonder의 소울 정수를 잘 느낄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해요. 

여름날을 추억하며 겨울의 눈과 바람, 10월의 쓸쓸함을 노래합니다. 여름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저 기다림밖에 없었어요. 차라리 베짱이처럼 할 수 있었던 것을 하지 못함에 대해 슬퍼한다면 더 나았을까요. 여름 앞에서 우리는 너무 무력한 느낌입니다. 

다시 오지 않을 2026년 여름을 보내며, 
G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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