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필순 - 점점 더
장필순은 원래 포크 그룹으로 음악을 시작했대요. 이후 공식 발매된 솔로 데뷔 앨범 <어느새>는 포크가 아닌 퓨전 재즈에 가깝습니다. 김현철이 앨범 프로듀싱을 맡았기 때문일까요. 그를 떠올리며 들어도 딱히 이질감이 없고, 요즘 친구들 취향에도 꼭 맞아요. 앨범에는 둘의 듀엣곡도 수록되어있습니다. 세션 역시 화려합니다. 지금은 ‘기라성’이 된 뮤지션들의 이름이 앨범 크레딧 곳곳에 반짝이죠.
오늘 편지에 담은 노래는 3번 트랙 '점점 더' 입니다. 눈을 감을수록, 귀를 막을수록 점점 더 잊혀가지만 어쩌면 더 선명해지는 ‘너’를 노래해요. 장필순의 앳된 목소리와 김현철의 세련된 프로듀싱이 빛나는 곡인데 저는 특히 그 따뜻함이 좋았습니다. 맑고 화창한 가을 날, 마음까지 맑고 따뜻해지는 느낌이랄까요.
이후 장필순은 포크, 모던락, 그리고 일렉트로니카까지 음악 세계를 넓혀갔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꾸준히 음악을 가까이, 귀를 열고, 진심을 다하는 삶. 나쁘지 않은 뮤지션의 삶인 듯 해요.
장필순과 함께 더 촉촉한 수요일 보내시길,
G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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