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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폭락

2026.06.24 06:58 · 원문 보기 ↗
세레브라스, 첫 실적 발표서 매출 2배 뛰었지만 마진 악화 전망 주가 주춤
2026년 6월 2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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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23일(현지시간) 전날부터 시작된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2% 넘게 급락했고, S&P 500 지수도 1% 이상 떨어지며 타격을 입었습니다. 반면 우량주 중심의 다우 지수는 상대적으로 잘 버텨내며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시장을 뒤흔든 건 'AI 반도체 밸류체인(공급망)'의 핵심인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폭락이었습니다. 장 초반 아시아 증시에서 한국의 SK하이닉스가 12% 넘게 폭락하며 시작된 충격이 뉴욕 증시로 고스란히 이어졌는데요. 미국의 대표적인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샌디스크가 각각 13%씩 급락하면서 반도체 섹터 전반을 끌어내렸습니다.

다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같은 반도체 외 빅테크 기업들과 월마트, 프록터앤갬블(P&G) 등 경기 방어주(필수소비재 주식)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최저점보다는 낙폭을 다소 줄였습니다. 모건스탠리 투자운용의 앤드류 슬리먼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AI 수혜주들이 비싸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투자자가 너무 많이 몰려있던 상황(Crowded)"이라며 "투기성 모멘텀 트레이더들이 몰렸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급락이며, 오히려 시장 건강에는 좋은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 증시 포인트: 아시아에서 뉴욕까지, 글로벌 반도체 '도미노 투매'

이날 증시의 핵심 이슈는 전 세계를 강타한 기술주, 특히 AI용 메모리 반도체 관련 주식들의 연쇄 폭락이었습니다.

발단은 미국의 인공지능(AI) 선두 주자인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었습니다. 알파벳은 핵심 AI 인재들이 회사를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 5%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1% 추가 하락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던 AI 대장주들도 인력 이탈이나 성장 정체를 겪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어요.

이 불안감은 시차를 두고 아시아 시장으로 번져 글로벌 '반도체 대장주'들을 정조준했습니다. 2026년 들어서만 무려 95% 폭등하며 AI 랠리를 이끌었던 한국의 SK하이닉스가 하루 만에 12% 넘게 주저앉았고, 일본의 닛케이 225 지수도 3.55% 급락하며 8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멈췄습니다.

결국 이 파도는 뉴욕 증시 개장과 함께 미국 반도체 기업들을 덮쳤습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AI 서버에 필수적인 메모리를 만드는 마이크론(-13%)과 샌디스크(-13%)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반도체 설계 자산과 칩을 만드는 AMD(-6%), 퀄컴(-8%), 인텔(-6%)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을 한데 모아놓은 VanEck 반도체 ETF(SMH)는 하루 만에 7%나 폭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락이 AI 산업 자체의 붕괴라기보다는, 그동안 단기 급등에 피로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악재를 빌미로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낙폭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글의 독점 체제에 균열? 🔍

구글이 오랜 시간 장악해 온 검색 시장에서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조금씩 균열이 나타나고 있어요. 최근 한 달간 구글의 검색 트래픽이 소폭 감소한 반면 챗GPT는 상승세를 보였고, 덕덕고나 빙 같은 경쟁 서비스들도 이용자가 크게 늘었는데요. AI 챗봇을 선호하는 사용자들과 오히려 AI 기능이 없는 검색을 원하는 이용자들의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구글의 검색 지배력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라클도 AI 해고 바람에 동참 📉

글로벌 IT 기업 오라클(Oracle)이 지난 1년간 전체 인력의 약 13%에 달하는 2만 1,000명의 직원을 감원했어요. 오라클은 연례 보고서를 통해 인공지능(AI) 기술 도입과 배치로 인해 인력 감축이 발생했다고 직접 밝혔는데요. 최근 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 센터 등 인프라 투자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 해고를 이어가는 가운데, 오라클 역시 이러한 AI 전환기 구조조정 흐름에 깊숙이 가담한 모습입니다.


투자자들 줄 섰다! 🚀

우주기업 스페이스X(SpaceX)가 상장 후 채권 발행을 통해 무려 250억 달러(약 34조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어요! 당초 계획했던 금액을 뛰어넘는 약 9000억 달러 규모의 매수 주문이 몰리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는데요. 스페이스X는 초대형 로켓인 '스타십' 개발과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사업 확장, 그리고 다양한 AI 프로젝트 등을 위한 대규모 자금을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성공적으로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첫 실적부터 매출 대박! 📈

글로벌 배송 기업 페덱스(FedEx)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어요! 페덱스의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250억 1,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6.31달러로 모두 월가 전망치를 웃돌았는데요. 이번 실적은 최근 별도 공공기업으로 분사한 화물 운송(Freight) 부문이 포함된 마지막 분기 실적으로, 페덱스는 앞으로 사업 구조를 최적화하고 비용을 낮추며 다음 성장 챕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세레브라스, 첫 실적 발표서 매출 2배 뛰었지만 마진 악화 전망 주가 주춤
출처 세레브라스 홈페이지

화려한 데뷔 뒤에 가려진 그늘…매출총이익률 축소 경고에 주가 발목

지난달 증시에 입성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세레브라스 상장 후 첫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세레브라스가 발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1억9340만달러로 전년 동기 9950만달러 대비 92% 급증하며 두배 가까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어요. 순손실 역시 지난해 2390만달러(주당 46센트)에서 올해 1400만달러(주당 22센트)로 대폭 줄어들며 경영 효율성을 입증해 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호실적에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0% 이상 급락하는 반전이 일어났어요.


투자자들의 발길을 돌리게 만든 주범은 다름 아닌 향후 마진 악화 전망이었습니다. 세레브라스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올해 1분기에 46.5%를 기록했던 핵심 매출총이익률이 다가오는 2분기에는 36%에서 38% 사이로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제시했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매출총이익률은 회사가 상품을 만들어 판매한 총매출에서 순수 제조 비용을 빼고 남은 이익의 비율을 뜻합니다. 즉 매출은 늘어나더라도 칩을 제조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드는 비용 부담이 커져 정작 남는 장사를 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경고가 월가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이에요.


세레브라스는 AI 모델 구동 인프라에 대한 시장의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지난 5월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습니다. 공모가 185달러로 시작해 상장 첫날 시초가 350달러를 기록하고 311.07달러로 마감하는 등 폭발적인 랠리를 보여줬는데요. 이번 공모를 통해 6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며 지난 2019년 우버의 데뷔 이후 미국 기술 기업 중 가장 큰 상장 규모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첫날의 폭등 이후 주가는 점차 하향 곡선을 그리며 고점 대비 28% 하락한 226.72달러로 화요일 장을 마쳤고 실적 발표 직후 마진 우려까지 겹치며 추가 하락 압박을 받게 됐어요.


엔비디아에 도전장 던진 기술력…오픈AI·아마존 대형 계약 성과

그럼에도 세레브라스가 가진 기술적 잠재력과 대형 고객사 확보 능력은 여전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세레브라스는 현재 전 세계 AI 칩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대항마를 자처하며 시장의 한 축을 공략하고 있는데요. 자체 개발한 고성능 프로세서들로 데이터 센터를 가득 채운 뒤 이를 통해 외부 기업들이 AI 모델을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도록 돕는 컴퓨팅 파워 대여 서비스를 핵심 비즈니스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사 미즈호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세레브라스의 칩은 구글의 최신 텐서 처리 장치(TPU)나 지난 3월 엔비디아가 발표한 그록 3 LPU 칩보다 고속 메모리인 SRAM 용량을 몇 배나 더 많이 탑재하고 있어 처리 성능 면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레브라스는 올해 1분기 동안 글로벌 클라우드 거물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데이터 센터에 자사 칩을 공급하는 성과를 올렸어요. 이에 더해 챗GPT 창시자인 오픈AI와 20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초대형 컴퓨팅 파워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세레브라스 경영진은 단기적인 마진 압박 속에서도 장기적인 성장 가속화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올해 전체 핵심 매출 성장률이 전년 대비 88% 급증한 9억14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연간 총 핵심 매출 가이던스는 8억5550만달러에서 8억6500만달러 사이로 제시됐으며 이는 중간값 기준으로 전년 대비 약 69%의 견고한 성장을 의미합니다. 기술력을 무기로 빅테크 우군들을 대거 포섭한 세레브라스가 2분기의 비용 대란을 이겨내고 월가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지 향후 행보가 주목돼요.

23일(현지시간) 세레브라스($CBRS)의 주가 흐름

세레브라스의 주가는?

23일(현지시간) 세레브라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1.02% 오른 226.72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10% 이상 빠지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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