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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지수 일제히 반등

2026.09.03 07:06 · 원문 보기 ↗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웃지 못한 브로드컴, 시간외 주가 ‘털썩’
2026년 9월 3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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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2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하며 3거래일 동안 이어진 하락세를 끊어냈습니다. 최근 수년 만의 최고치까지 치솟으며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미국 국채 수익률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자 안도 랠리가 펼쳐진 덕분입니다. 특히 다우 지수는 엔비디아와 존슨앤드존슨의 강세에 힘입어 약 300포인트 가까이 올랐습니다.

최근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공포 속에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큰 하락 압력을 받아왔는데요. 이날 채권 금리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주요 3대 지수가 나란히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제이 햇필드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을 움직이는 핵심 동력은 유가"라며 "유가가 정점을 찍고(topping out) 안정세를 찾으면서 오늘 증시가 반등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어요.

📍 증시 포인트: 숨 고른 국채 금리와 끝나지 않은 '유가 리스크'

이날 시장의 반등을 이끈 핵심은 단연 국채 금리의 진정이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4.818%까지 치솟으며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글로벌 국채 금리까지 수십 년 만의 최고치 수준에서 움직이며 전 세계 금융시장을 긴장시켰죠.

국채 금리가 오르면 주식시장에는 큰 악재로 작용합니다. 안전자산인 국채의 이자율이 매력적으로 변하면 위험자산인 주식의 투자 유인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업들의 미래 성장성을 바탕으로 평가받는 빅테크와 기술주들은 금리 상승 시 미래 현금흐름의 가치가 할인되면서 주가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됩니다. 이날은 다행히 장 후반 국채 금리 상승 폭이 대부분 반납되며 보합권으로 내려앉아 증시가 숨통을 틔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이번 금리 발작의 진원지인 '국제유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이란을 향해 추가 군사 공격을 감행하면서 중동 분쟁 확대 우려가 커졌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1.01달러, 브렌트유는 95.63달러로 각각 1%가량 올랐습니다. 유가가 오르면 운송비와 원자재 가격이 연쇄적으로 상승해 인플레이션이 다시 촉발되고,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점을 뒤로 늦추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시장에 희망적인 신호도 전해졌습니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글로벌 원유 수송의 핵심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지난 월요일 1,700만 배럴 이상의 원유가 운송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최악의 공급 차질은 피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햇필드 CEO 역시 양국 간 평화 협정이 단기간에 맺어지기는 어렵더라도 최근의 유가 급등세는 단기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비(非)OPEC 국가들의 원유 생산 확대와 대체 수송로 개발로 향후 6개월간 유가가 점진적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며, S&P 500 지수가 7,500선에서 바닥을 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팔란티어 CEO, 우크라 방산 스타트업에 베팅 🛡️

팔란티어의 알렉스 카프 CEO가 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미하일로 페도로우가 설립하는 방위 기술 스타트업의 첫 리드 투자자로 나섰어요. 이번 스타트업은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얻은 기술적 경험을 바탕으로, 자국과 동맹국을 위한 방위 기술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요. 카프 CEO는 이 회사가 전 세계 방산 분야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습니다.


우버, 인력 10% 줄입니다 ✂️

우버가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전체 인력의 10%를 감원하기로 했어요. 다라 코스로샤히 CEO는 복잡한 관리 계층을 줄여 조직을 ‘더 단순하고 빠르게’ 만들고, 자율주행 등 미래 사업에 투자할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소규모 팀과 불필요한 관리 단계를 축소해 실행 중심의 슬림한 조직을 만들겠다는 구상이에요. 발표 직후 우버의 주가는 2%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사법 리스크 턴 메타, AI 쏟아낸다? 🤖

메타가 청소년 유해성 논란과 관련된 소송에서 180억달러 규모의 합의를 이루며 주요 법적 불확실성을 털어냈어요. 모건스탠리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발목이 잡혀 있던 메타의 차세대 AI 제품 출시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특히 9월 초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에 탑재될 AI 에이전트 ‘해치(Hatch)’를 비롯해 준비된 AI 파이프라인이 잇따라 공개될 것이라는 분석이에요. 과거 구글이 사법 리스크를 넘긴 뒤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반등했던 흐름이 메타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웃지 못한 브로드컴, 시간외 주가 ‘털썩’
출처 브로드컴 홈페이지

호실적 가려버린 아쉬운 다음 분기 전망


AI 반도체 열풍의 대표 수혜 기업인 브로드컴(Broadcom)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분기 브로드컴의 성적표 자체는 시장의 눈높이를 충분히 만족시켰습니다. 시장조사업체 LSEG 집계 기준 브로드컴의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32달러를 기록해 예상치(3.24달러)를 웃돌았어요. 매출 역시 295억 9,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293억 6000만달러)를 넘어섰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성장세는 더욱 폭발적입니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159억 5000만달러) 대비 86% 급증했고요. 순이익은 41억 4000만달러(주당 85센트)에서 130억 9000만달러(주당 2.68달러)로 3배 이상 불어났습니다. 사업 부문별로는 희비가 갈렸는데요. 스트리트어카운트(StreetAccount) 집계 기준 반도체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167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152억달러)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반면 인프라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은 87억 5000만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88억 2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어요.


주가를 끌어내린 결정적인 요인은 회사가 제시한 다음 분기(회계연도 4분기) 가이던스였습니다. 브로드컴은 4분기 매출을 348억달러로 전망했는데요.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였던 350억 3000만달러에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이번 분기 실적이 아무리 뛰어났더라도, 눈앞으로 다가온 미래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자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이 쏟아진 겁니다.


브로드컴은 챗GPT 등 생성형 AI 서비스가 본격화된 2022년 말 이후 주가가 6배 이상 폭등하며 시가총액 약 1조 8000억달러에 도달한 대표적인 AI 수혜주입니다. 다만 올해 주가 흐름은 다소 뒤처지고 있어요. 수요일 종가 기준으로 브로드컴 주가는 2026년 들어 약 6% 상승하는 데 그쳐, 같은 기간 12% 상승한 S&P 500 지수 수익률을 밑돌고 있습니다.


빅테크 맞춤형 AI 칩 수요는 여전히 견고


단기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으로 주가는 조정을 겪었지만, 빅테크 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반도체 사업은 여전히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브로드컴은 구글, 메타, 오픈AI 등 주요 빅테크의 자체 칩 설계를 도맡으며 입지를 다져왔는데요.


이번 분기에도 핵심 고객사들과의 협력 성과가 두드러졌습니다. 우선 오픈AI와 함께 개발한 맞춤형 '할라피뇨(Jalapeno)' 칩의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혹 탄(Hock Tan) 브로드컴 CEO는 "오픈AI를 위한 할라피뇨 칩 출하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어요. 애플 또한 미국 내 칩 생산을 위해 브로드컴에 대한 지출을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구글과의 파트너십도 막대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혹 탄 CEO는 브로드컴이 향후 수년 동안 매년 수백억 달러 규모의 프로세서를 구글에 납품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앤트로픽(Anthropic)에 공급될 구글의 '아이언우드(Ironwood)' TPU(텐서 처리 장치)와 구글용 'TPU 8i' 칩의 출하 역시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어요. 특히 앤트로픽은 2027년에 5기가와트(GW) 규모의 TPU 8i 칩을 배치할 예정이며, 추가로 10기가와트를 공급할 가시성까지 확보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메타와의 협력 역시 가시적인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혹 탄 CEO는 대규모 추론과 추천 시스템에 최적화된 메타의 맞춤형 가속기 'MTIA'의 본격적인 양산 출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2일(현지시간) 브로드컴($AVGO)의 주가

브로드컴의 주가는?


2일(현지시간) 브로드컴의 주가는 전일대비 0.66% 내린 367.24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5% 가량 하락했다가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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