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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판 흔든 중국

2026.07.28 09:06 · 원문 보기 ↗
엔비디아, 오픈AI에 2500억달러 보증 논의
2026년 7월 28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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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2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다우 지수는 250포인트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였고, S&P 500 지수도 소폭 상승 마감했어요. 반면 나스닥 지수는 반도체 종목들의 약세 영향으로 홀로 소폭 내렸습니다.

이날 시장의 중심에는 반도체와 기술주가 있었습니다. 장 초반에는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CXMT(창신메모리)가 상하이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는 소식에 반도체주들이 힘을 받는 듯했는데요. 하지만 중국 기업들과의 기술 경쟁 심화 우려에 더해, 중국이 자체 반도체 노광장비를 개발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급랭했습니다. 이에 AMD(-5%), 테라다인(-4%), 마이크론(-2%)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떨어졌고, 반도체 장비 시장의 절대강자인 ASML의 주가도 6% 가까이 하락했어요.

여기에 더해 AI(인공지능) 거품론과 과도한 투자 지출에 대한 불안감도 투자심리를 눌렀습니다.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토머스 마틴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기술주 진영에 매우 큰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AI 거품의 김이 빠지는 듯한 신호가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이 자금을 어디로 재배치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증시 포인트1: 뚝 떨어진 기름값, 숨통 트인 시장

이날 시장 전반, 특히 다우 지수의 상승을 이끈 가장 큰 호재는 국제유가의 급락이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서로에 대한 공격을 잠시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정학적 긴장감이 크게 완화된 덕분이에요.

이 영향으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8.7% 폭락한 배럴당 88.36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역시 7.5% 내린 배럴당 82.61달러로 떨어졌습니다.

유가가 내려가면 기업의 생산 및 물류비용 부담이 줄어들고, 소비자들의 지출 여력이 늘어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낮아집니다. 물가가 안정되면 중앙은행(연준)이 금리를 내리거나 인상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에 증시 전체에는 호재로 작용해요.

📍 증시 포인트2: 반도체 판 흔든 중국 & 빅테크 실적 경계감

반도체 섹터의 하락을 부채질한 결정적 계기는 IT 전문 매체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의 보도였습니다. 중국이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심자외선(DUV) 노광장비'를 자체 개발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이 보도로 노광장비 독점 기업인 네덜란드 ASML의 주가가 6% 가까이 떨어졌는데요. 중국이 자체 장비 자립에 성공할 경우 글로벌 장비 업체들의 설 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DUV 노광장비란?
반도체를 만들 때는 빛을 이용해 실리콘 판(웨이퍼) 위에 아주 미세한 회로를 그려 넣는 과정이 필수적인데, 이 작업을 하는 장비를 '노광장비'라고 부릅니다. 그중 DUV(Deep Ultraviolet, 심자외선) 노광장비는 최신 반도체 및 메모리를 만드는 데 널리 쓰이는 핵심 장비예요. 지금까지는 네덜란드의 ASML이 글로벌 시장을 사실상 독점해 왔는데, 중국이 이를 국산화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미국의 반도체 제재를 뚫고 자체 생산에 한 걸음 다가섰음을 의미합니다.

한편 이번 주에는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대형 이벤트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지난주 구글(알파벳)의 실적 발표 이후 "천문학적인 AI 투자 대비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진 만큼, 이번 빅테크들의 성적표가 AI 열풍의 지속 여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수요일에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FOMC) 회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대체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이번 주 회의에서 전격적으로 0.25%p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어 시장 전체에 관망세가 짙게 깔려 있습니다.

엔비디아, 일리야 수츠케버 손잡았다! 🤝

엔비디아가 전 오픈AI 수석 과학자 일리야 수츠케버가 창업한 AI 스타트업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SI)'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어요. 이번 계약으로 SSI는 엔비디아의 플래그십 GPU를 대량 확보해 컴퓨팅 자원을 획기적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기존에 구글의 칩을 주로 사용해 오던 SSI를 주요 파트너로 유치하면서, 엔비디아는 AI 열풍 속 거물급 고객사를 확보하는 행보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나이티드, 델타에 기습 합병 제안! ✈️

유나이티드 항공의 스콧 커비 CEO가 거대 경쟁사인 델타 항공에 비밀리에 합병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어요! 델타 측이 잠시 타당성을 검토했으나 논의가 진전되지 않아 결국 유야무야 끝났다고 하는데요. 앞서 아메리칸 항공에도 합병을 제안했다 거절당했던 커비 CEO는 초대형 합병으로 세를 늘리려 했지만, 손을 잡을 파트너를 찾지 못해 당분간 합병 추진은 어려울 전망이에요.


유튜브로 들어온 피콕! 🦚

NBC유니버설의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Peacock)’이 내년 초부터 미국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에 탑재돼요! 이용자들은 별도 앱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유튜브 안에서 스포츠 중계부터 영화, 인기 예능까지 바로 감상할 수 있게 되는데요. 1억 2,500만 명에 달하는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자 기반을 활용해 피콕의 도달 범위를 늘리고 장기 성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에요.


AI 시대, 다시 사람 뽑습니다! 💼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전부 대체할 거라던 예상과 달리, 주요 대기업들이 다시 신규 채용을 늘리기 시작했어요! 알파벳, CSX 등 다양한 기업들이 AI의 한계와 비용을 체감하며, AI와 함께 일할 직원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점을 깨달았기 때문인데요. 특히 AI 도구를 잘 활용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이 있는 신입 사원이나 현장 인력에 대한 수요가 다시 늘고 있다고 해요. AI 대체설에 대한 우려와 달리, 결국 사람과의 협업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되고 있는 셈이에요.

엔비디아, 오픈AI에 2500억달러 보증 논의
출처 언스플래쉬

2500억달러 신용 보증, 도대체 어떤 의미일까요?

오픈AI와 엔비디아가 역대급 규모의 인프라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입니다. 오픈AI가 추진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해 엔비디아가 무려 2500억달러(약 366조원) 규모의 신용 보증(백스톱)을 서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요.


이번 협상의 핵심은 오픈AI가 미국 오하이오주 파이크 카운티에 구축하려는 10기가와트(GW) 규모의 초대형 데이터센터 캠퍼스입니다. 10기가와트는 미국 내 약 800만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과 맞먹는 엄청난 규모예요. 데이터센터 부지 조성부터 내부 반도체 칩 장비 탑재까지 모두 합치면 총사업비가 5000억달러(약 733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백스톱(Backstop)'은 일종의 '신용 보증(지급보증)' 역할을 의미합니다. 오픈AI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흑자를 내지 못하는 비상장 스타트업입니다. 그렇다 보니 자체 신용만으로는 수천억달러 규모의 대출을 받거나 채권을 발행할 때 불리한 조건에 직면하게 되죠. 이에 재무 구조가 탄탄한 엔비디아가 자사의 우수한 신용 등급을 바탕으로 보증을 서주어, 오픈AI가 유리한 조건으로 금융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돕는 구조입니다.


이번 2500억달러 보증은 부지 임대와 건설 부채에 적용되며, 내부에 들어갈 칩 구매 비용은 별도로 협의 중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해당 오하이오 부지는 과거 우라늄 농축 공장이었던 곳으로, 소프트뱅크와 그 에너지 자회사 SB에너지가 미국 에너지부와 협력해 개발하고 있습니다.


치열해지는 AI 군비 경쟁과 1조달러 몸값

오픈AI가 이렇게 천문학적인 자금을 들여 독자 인프라 확보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앤트로픽, 구글, 아마존, 메타 등 내로라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 구축에 수천억 달러의 자본 지출(Capex)을 쏟아부으며 턱밑까지 추격해 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AI 모델의 성능을 향상하고 급증하는 미래 수요에 대응하려면 막대한 컴퓨팅 파워 확보가 필수적이죠.


현재 비공개 투자 시장에서 오픈AI의 기업가치는 1조달러(약 1466조원) 육박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상장 예비심사(IPO)를 신청하기도 했는데요. 엔비디아는 지난 3월 오픈AI의 펀딩 라운드에 300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고, 젠슨 황 CEO는 "상장 전 마지막 투자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다만, 최근 중국 등을 중심으로 급성장 중인 오픈웨이트(Open-weight, 공개형) AI 모델들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시장을 위협하면서, 오픈AI의 수익성 확보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오픈AI는 엔비디아의 든든한 신용 보증을 발판 삼아 독자적인 AI 인프라를 확고히 구축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27일(현지시간) 엔비디아($NVDA)의 주가

엔비디아의 주가는?

27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일대비 4.99% 내린 196.51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 이 기업의 주가는 올해 들어 4.6%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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