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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의 우울한 하루

2026.07.27 06:40 · 원문 보기 ↗
스페이스X, 상장 후 첫 스타십 시험비행 발사
2026년 7월 27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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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2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 지수는 0.45%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S&P 500 지수도 강보합권에서 마무리된 반면, 나스닥 지수는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어요. 이날 다우 지수를 끌어올린 1등 공신은 3.5% 상승한 애플이었습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반도체 섹터의 전반적인 약세에 발목이 잡혔죠.

시장은 하루 종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에 주목했습니다. 주말을 앞두고 무력 충돌이 격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키웠기 때문인데요. US뱅크 자산운용의 빌 노티 투자 디렉터는 "중동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원유 흐름의 제한이라는 측면에서 전 세계 경제에 실질적인 파급을 미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증시 포인트1: 다시 고조되는 중동 리스크와 요동치는 유가

최근 투자자들의 시선이 중동 지역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대규모 공격(massive attack)"을 가할지 여부를 곧 결정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죠. 악시오스와 인터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홍해에서 벌어진 분쟁을 언급하며 "지금까지 본 것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타격을 고려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뉴욕타임스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고위 참모진과 만나 이란 공격 수위를 높일지 논의했다고 보도하며 시장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어요.

다만 장중에는 희망적인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파키스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의 주도하에 파키스탄이 미국과 이란 간의 새로운 평화 협상 경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여전히 협상의 장벽은 높지만,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치솟던 국제 유가는 다소 진정세를 보였습니다.

원유는 거의 모든 산업의 필수 에너지원입니다. 중동에서 갈등이 빚어지면 원유 공급 차질을 우려해 유가가 치솟게 됩니다. 유가가 오르면 공장 가동이나 물류비용이 상승해 전반적인 물가(인플레이션)가 상승하게 되죠.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면 중앙은행(연준, Fed)이 기준금리를 내리기 어려워지고, 높은 금리는 기업의 투자나 개인의 소비를 위축시켜 결국 주식 시장에 큰 악재로 작용합니다. 중동 평화 협상 소식에 유가가 하락하면 증시가 안도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번 주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던 브렌트유는 평화 협상 보도 이후 고점에서 내려와 4% 가까이 하락한 96.78달러에 마감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3% 하락한 89.31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주말 동안 이란에 대한 공격이 더 거세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남아있어 투자자들은 포지션을 길게 가져가는 것을 주저하고 있어요.

📍 증시 포인트2: 호실적에도 추락한 인텔, 반도체주의 우울한 하루

이날 시장을 짓누른 또 다른 요인은 반도체 섹터의 동반 하락이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인텔이 있었는데요. 인텔은 2분기에 월스트리트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장 초반에는 이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오르는 듯했지만, 이내 방향을 틀어 무려 8% 가까이 곤두박질쳤습니다. 인텔이 흔들리자 브로드컴(▽2.7%), AMD(▽3.3%), 마이크론(▽7%) 등 다른 칩메이커 주식들도 줄줄이 미끄러졌고, 반도체 기업들을 모아놓은 반에크 반도체 ETF(SMH)마저 3% 하락했어요.

'실적이 좋게 나왔는데 주가가 폭락할 때' 투자자들은 당황하기 쉽습니다. 주식 시장에는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Buy the rumor, sell the news)'라는 오래된 격언이 있는데요. 기업의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다 반영(선반영)되어 미리 올랐다가, 막상 좋은 성적표가 공식 발표되면 재료가 소멸했다고 판단해 주식을 팔아치우기(차익 실현) 때문입니다.

US뱅크의 빌 노티 디렉터는 이번 반도체주의 변동성에 대해 "단기적으로 시장의 거대한 자금이 쏠리거나 빠져나가는 심리적 흐름이 발생하고 있을 뿐"이라며, 향후 2~3년간 강력한 수익 성장을 이끌어갈 최대 수혜주는 여전히 이들 기업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펀더멘털의 훼손이라기보다는 기대감과 단기 자금 이동에 따른 숨 고르기 성격이 짙다는 뜻이죠.

오라클, 국방부와 70억 달러 대박 계약! 💻

오라클이 미국 국방부(펜타곤)와 최대 70억 달러 규모의 10년 소프트웨어 공급 계약을 체결했어요! 군 부대와 정보기관 등의 자체 데이터센터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해 최소 4억 4100만 달러의 국가 예산을 절감하는 대형 프로젝트인데요. 최근 투자자들의 우려 속에 큰 주가 하락을 겪던 오라클에게는 가뭄에 단비 같은 반가운 소식이 될 전망이에요!


성능은 UP, 가격은 반값! 🤖

앤트로픽이 최신 AI 모델인 '클로드 오퍼스 5'를 새롭게 공개했어요! 기존 모델인 '클로드 페이블 5'보다 코딩과 지식 업무 성능은 뛰어난 반면, 가격은 절반 수준으로 대폭 낮아졌는데요. 최근 AI 도입 비용을 까다롭게 따지는 기업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우수한 품질과 뛰어난 가성비를 동시에 내세운 실용적인 모델을 선보인 셈입니다!


파라마운트-WBD 인수 연기! 🎬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WBD) 인수 완료 시점을 최장 2027년 6월까지 연기하기로 합의했어요! 반독점 문제로 소송을 제기한 미국 주 당국과 법원의 중지 명령 때문인데요. 당초 올해 9월 마무리를 목표로 했지만, 거래가 지연되는 기간만큼 수수료가 추가로 붙어 전체 인수 금액이 최대 17억 달러나 더 늘어날 수 있게 됐습니다.


미국, '상추 기생충' 감염 비상! 🥗

미국 9개 주로 기생충 '시클로스포라' 감염이 확대되며 올해 최대 규모의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했어요! 이번 감염은 패스트푸드 체인 '타코벨' 등에 양상추를 공급한 '테일러 팜스'의 멕시코 공장 제품과 연관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현재까지 1,900명이 넘는 감염자가 보고된 가운데, 해당 업체는 자발적 리콜을 진행하고 타코벨은 문제의 양상추를 매장에서 전량 회수했습니다.

스페이스X, 상장 후 첫 스타십 시험비행 발사
출처 스페이스X 홈페이지

상장 후 첫 시험비행 감행…팰콘 멈추고 스타십에 사활 건다

미국의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대규모 기업공개(IPO) 이후 첫번째 관문이자 13번째 스타십 시험비행을 감행했습니다.


24일(현지시간) 오후 5시51분 미국 텍사스주 남부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초대형 로켓 스타십이 화염을 뿜으며 상공으로 뛰어올랐는데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구상하는 차세대 스타링크 위성망 확장과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 그리고 달 탐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기술을 검증하는 중요한 비행이었습니다.


스페이스X가 이번 시험비행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기존의 주력 사업까지 뒤로 미룰 정도로 스타십에 올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페이스X는 수년간 자사 우주 사업의 뼈대 역할을 해온 팰콘(Falcon) 로켓의 2028년 이후 위성 발사 예약을 더 이상 받지 않기로 결정했는데요.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원 대신 아직 완벽히 검증되지 않은 스타십에 올인하는 셈이죠. 시험 실패와 지연 위험을 감수하며 고쳐나가는 스페이스X 특유의 기술 개발 방식에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135달러였던 공모가를 크게 밑돌며 최근 한 달간 주가가 25%나 하락한 상황입니다.


이번 13번째 비행에서는 로켓 분리 후 33개의 랩터 엔진을 탑재한 슈퍼헤비 추진체가 멕시코만에 착수하는 과정을 거쳤어요. 지난 2024년 비행에서 선보였던 공중 수거 시도는 생략됐지만 스타십 기체는 무사히 우주 궤도 속도에 도달하며 본격적인 인공위성 배치 및 엔진 재점화 테스트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우주 인프라 검증과 40억달러 NASA 계약…궤도 완성을 향한 도전

우주 공간에 진입한 스타십은 지구 대기권에 다시 진입해 소멸하도록 설계된 업그레이드형 스타링크 위성 20대를 방출하는 과제를 수행했습니다. 이 위성들은 태양광 패널을 펼치고 레이저 기반 통신을 통해 기존 스타링크 네트워크와 연결을 시도한 뒤 방출 20분 후 대기권에서 안전하게 소멸하게 되는데요. 발사 약 1시간 뒤 스타십 기체 역시 인도양에 착수하도록 설계돼 전 과정을 차근차근 검증해 나갔습니다.


지금까지 스타십 개발에만 150억달러(약 22조원) 이상을 쏟아부은 스페이스X의 최종 목표는 완벽하게 재사용 가능한 대형 로켓 시스템을 만드는 것입니다. 발사체와 기체 모두 손상 없이 지구로 돌아와 재발사할 수 있어야만 우주 운송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기 때문이죠.


여기에 스페이스X는 이르면 2028년까지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키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프로젝트와 관련해 약 40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쥐고 있습니다. 이 과제를 성공시키려면 우주 공간에서의 로켓 연료 재충전 기술을 확보해야 함은 물론 수십번 연속으로 안전하게 발사할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하는데요. 이번 시험비행은 우주 상업화와 주가 반등을 동시에 노리는 스페이스X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입니다.

24일(현지시간) 스페이스X($SPCX)의 주가

스페이스X의 주가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이스X의 주가는 전일 대비 2.68% 하락한 115.07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상장 이후 28.51% 빠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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