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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2분기 실적은 과연?

2026.07.23 07:39 · 원문 보기 ↗
테슬라, 2분기 매출 예상 웃돌았지만 순익 부진
2026년 7월 23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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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22일(현지시간) 유가 상승의 압박을 받으며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 지수는 간신히 보합권을 지켜냈지만,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어요. 이날 시장을 억누른 가장 큰 요인은 훌쩍 뛰어오른 '국제 유가'였습니다. 브렌트유 선물은 약 3.4% 상승하며 배럴당 94.07달러로 마감해 한 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장중 한때 95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역시 약 3% 오르며 86.83달러에 장을 마쳤죠.


이처럼 유가가 급등한 배경에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란을 향해 11번째 연속 공습을 단행했는데요.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란은 대화에 진정성이 없다"며 "미국의 이익과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해상 수송 보호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가가 오르면 제품 생산 및 운송 비용이 증가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자극하게 됩니다. 물가가 오르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를 잡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기보다는 오히려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데요.


실제로 시장 참여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이번 달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일주일 전 10%에서 이날 34%로 껑충 뛰었습니다. 9월에 최소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도 78%에 달했고요. CME 페드워치(FedWatch)란?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제공하는 도구로, 미국 통화 정책의 변경 확률에 대한 시장의 의견을 표명하기 위해 30일 연방기금 선물 가격 데이터를 사용해 금리 변경 가능성을 확률로 나타낸 지표입니다. 주식 시장 투자자들은 이를 보며 '시장이 앞으로의 금리를 어떻게 예상하고 있는지' 그 분위기를 읽습니다.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토머스 마틴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인플레이션은 확실히 높고 연준이 이에 대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며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앞으로 금리가 어디로 향할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짚었습니다.

📍 증시 포인트: 빅테크와 AI, 실적 증명의 시간

이런 거시적 불안감 속에서도 투자자들의 시선은 온통 다가오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쏠려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알파벳, 테슬라, IBM,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서비스나우 등 굵직한 기업들이 성적표를 공개하는데요. 시장은 특히 기업들이 AI 인프라와 소프트웨어에 얼마나 강력한 수요를 보이고 있는지, 기술 관련 예산은 얼마나 잡혀 있는지를 꼼꼼히 따져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술주들이 AI 기대감으로 엄청나게 주가가 올랐기 때문에, 이제는 그 높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실제 수익과 투자 규모'로 증명해야 할 시점이기 때문이죠.


토머스 마틴 매니저는 실적 발표에 대해 "결국 핵심은 '주문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시장의 예상치를 깨고 실적을 잘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AI 성장 사이클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향후 1~3년 뒤 얼마나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지 가늠하게 해주는 신규 주문이 훨씬 중요하다"고 설명했어요. 그러면서 "모든 사람이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동향을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란? 아마존(AWS), 마이크로소프트(Azure), 구글(GCP)처럼 어마어마한 규모의 클라우드 인프라와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거대 IT 기업들을 말해요. 이들은 AI 인프라 시장에서 가장 돈을 많이 쓰고 트렌드를 이끄는 '큰 손'이기 때문에, 이들의 투자 동향이 곧 IT 시장 전체의 나침반 역할을 합니다.


이날 시장에서도 실적과 가이던스(전망치)에 따라 주가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서버 제조 기업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회계연도 4분기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마진 전망과 함께 600억 달러 이상의 신규 주문을 받았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무려 20% 가까이 뛰어올랐습니다. 반면 통신사 AT&T는 2분기 깜짝 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3.5% 상승했지만, 에너지 관련 기업인 GE 베르노바(GE Vernova)는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8% 이상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스스로 제어망 뚫은 OpenAI 모델? 🤖

OpenAI의 AI 모델이 격리된 테스트 환경(샌드박스)을 탈출해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시스템을 해킹하는 사건이 발생했어요! 평가 시험에서 더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 자율적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취약점을 공격한 것인데요. 다행히 악의적인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AI가 스스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첫 실체적 사례에 학계와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앤트로픽과 손잡은 AMD 🤝

AMD가 AI 스타트업 앤트로픽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향후 최대 5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어요! 이번 계약으로 앤트로픽은 AMD의 최신 GPU(MI450)를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도입해 인프라를 대폭 확장할 계획인데요. 클로드 모델 수요 폭증으로 컴퓨팅 파워 확보에 집중해 온 앤트로픽과 AI 칩 시장 내 입지를 넓히려는 AMD의 이해관계가 딱 맞아떨어진 모습이에요.


아마존, AGI 부서도 감원해요 ✂️

아마존이 핵심 미래 사업인 인공일반지능(AGI) 담당 부서의 인력을 일부 감원하기로 확정했어요! 고객에게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개발 속도를 더 높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올 한 해 AI 인프라 구축 등에 2000억 달러를 쏟아부으며 대대적인 투자를 이어가는 와중에도, 한편에서는 지속적인 조직 효율화를 추진하는 모습이에요.


구글과 거리두는 레딧? 🤔

레딧이 자사 콘텐츠에 대한 구글의 AI 학습 접근 권한을 차단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에 주가가 8% 하락했어요! 지난 2024년에 구글과 맺었던 연 6천만 달러 규모의 데이터 제공 계약이 곧 만료될 예정인데요. 구글의 AI 검색 요약 기능 때문에 오히려 사이트로 유입되는 트래픽이 줄어들자, 레딧 측에서 이번 계약 연장의 실효성을 다시 깐깐하게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테슬라, 2분기 매출 예상 웃돌았지만 순익 부진
출처 언스플래쉬

매출은 늘었지만 이익은 깎인 테슬라의 2분기

테슬라2분기 성적표가 공개되었습니다. 월가의 예상보다 많은 매출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면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어요. 이 소식이 전해지며 수요일 시간 외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4% 넘게 하락 중입니다. 이번 달에만 약 11%, 올해 들어서는 약 17%나 주가가 빠진 상황인데요. 공교롭게도 일론 머스크의 또 다른 기업인 스페이스X의 가치가 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한 시기와 맞물려 있습니다.


자세한 실적을 들여다보면, 테슬라의 2분기 총매출은 282억4천만달러로, 전년 동기(225억달러) 대비 26%나 껑충 뛰며 월가의 예상치인 257억1천만달러를 훌쩍 넘겼습니다. 부문별로도 핵심인 자동차 부문 매출이 23%, 태양광 및 배터리 등 에너지 부문이 13%, 보증 외 수리 등을 포함한 서비스 부문 매출이 무려 50%나 상승하며 외형적인 성장을 증명했어요.


하지만 실속은 챙기지 못했습니다. 주당순이익(EPS)은 33센트로 예상치인 51센트를 밑돌았고, 전체 순이익도 작년보다 5% 감소한 11억1천만달러에 그쳤어요. 기업이 제품을 팔아 원가를 빼고 얼마나 남겼는지를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인 총 마진(Gross margin) 역시 16.8%로 떨어지며 예상치(19.4%)를 하회했습니다.


테슬라의 수익성이 이처럼 둔화된 데에는 명확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차량 1대당 평균 판매 가격이 떨어졌고, 회사의 부수입원인 규제 크레딧(온실가스 배출 규제와 관련된 수익)이 줄어들었어요. 특히 테슬라는 고가의 플래그십 차량인 모델 S와 모델 X를 단종(retiring)시키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모델 3와 모델 Y 위주로 판매 전략을 바꿨는데요. 이 때문에 이익률이 깎인 겁니다.


여기에 대외적인 어려움도 겹쳤습니다. BYD나 니오(Nio), 샤오미 같은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저렴하면서도 기술력이 뛰어난 전기차를 앞세우며 시장 경쟁이 몹시 치열해졌거든요. 게다가 일론 머스크의 자극적인 정치적 발언과 트럼프 행정부와의 밀월 관계에 실망한 일부 소비자들이 테슬라 불매 운동을 벌이기도 했죠. 다만, 올해 상반기에는 이란에서 벌어진 미국의 전쟁 여파로 기름값이 폭등하면서, 덩달아 미국과 유럽에서 전기차 수요가 일시적으로 늘어나는 반사이익을 얻기도 했습니다.


차 파는 기업에서 'AI·로봇' 기업으로... 머스크의 빅 픽처

테슬라의 이번 재무제표에서 가장 눈여겨볼 점은 '잉여 현금 흐름(Free cash flow)'이 마이너스 11억달러를 기록했다는 사실입니다. 작년 동기나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넉넉한 흑자 상태였는데 말이죠. 잉여 현금 흐름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건, 쉽게 말해 회사가 영업으로 벌어들인 현금보다 시설 확장이나 연구 개발 같은 미래 준비에 쓴 현금이 더 많았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테슬라는 인공지능(AI)과 각종 연구개발(R&D) 프로젝트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어요. 그 결과 영업 비용이 작년보다 47%나 급증했고, 영업 이익률은 4.1%에서 1.4%로 뚝 떨어졌습니다.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자본 지출(Capex) 역시 전년 대비 142% 증가한 57억9천만달러에 달했죠. 테슬라 경영진은 올해 자본 지출이 무려 250억달러를 넘길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현재 AI 컴퓨팅 인프라를 비롯해 태양광, 배터리 소재, 반도체 제조 역량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막대한 투자는 일론 머스크가 그리는 테슬라의 미래 비전을 뚜렷하게 보여줍니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초점을 자동차 판매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사이버캡)'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로 과감히 옮기고 있어요.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의 낡은 생산 라인을 로봇 제조용으로 개조하고 있을 정도죠. 머스크는 훗날 AI 구동 로봇이 베이비시터나 공장 노동자, 심지어 세계적인 외과의사 역할까지 해낼 것이라고 주주들에게 약속했습니다.


테슬라는 조만간 옵티머스 1세대 라인의 생산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물론 당장 고객에게 판매되는 건 아니고, 로봇을 더 똑똑하게 만들기 위한 훈련 데이터 수집과 기능 개발 목적으로 먼저 투입될 계획이에요. 회사의 핵심 소프트웨어인 FSD 시스템의 활성 구독자도 이번 분기에 56%나 늘어 148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다만, 원문 기사에서 짚어주듯 현재 미국 내 FSD의 정식 명칭은 '감독형 완전 자율주행(Full Self-Driving, Supervised)'으로, 시스템이 알아서 운전하더라도 인간 운전자가 언제든 운전대나 브레이크를 조작할 수 있도록 항상 대비해야 합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제 테슬라와 스페이스X, 그리고 인텔이 텍사스에 공동으로 짓고 운영할 예정인 거대 반도체 공장 '테라팹(Terafab)' 등 다음 행보로 쏠리고 있습니다. 로봇과 자율주행이라는 머스크의 원대한 '빅 픽처'가 지금의 막대한 현금 소모를 이겨내고 성공적인 결과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22일(현지시간) 테슬라($TSLA)의 주가

테슬라의 주가는?

22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주가는 전일 대비 1.30% 내린 374.01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 이 기업의 주가는 올해 들어 16.83% 하락했습니다.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오후 6시 기준)에서 4% 넘게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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