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8 출시 앞두고 iOS 27 배포…개인 맞춤형 시리 AI 시동
애플이 이번 주 플래그십 신제품 아이폰 18의 글로벌 매장 출시를 앞두고 대대적인 개편을 거친 개인 비서 서비스 시리 AI의 시험판을 공개했습니다.
14일(현지시간) 애플은 새로운 시리 AI가 탑재된 최신 운영체제 iOS 27을 배포했다고 밝혔어요. 이번 기능은 설정 앱에서 사용자가 직접 활성화하는 베타 형태로 제공되며 이용자가 몰릴 경우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순차적으로 접근 권한을 받게 됩니다. 애플은 빠른 전용 칩과 캘린더, 문자 등 방대한 개인 데이터가 저장된 아이폰 18이 인공지능을 구동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기기라고 강조했어요.
새로워진 시리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활용해 사용자의 기기 속에 저장된 개인 데이터를 꼼꼼하게 탐색합니다. 메시지 내역을 뒤져 주소나 요리법, 특정 안내 사항을 찾아내는 것은 물론이고, 일반적인 질문 답변과 웹 검색까지 능숙하게 처리하는데요. 과거 질문 내역이 저장되는 전용 시리 앱을 통해 접근할 수 있으며 시리의 대답에 꼬리를 물고 추가 질문을 이어갈 수 있어 기존 버전보다 훨씬 자연스러운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갖췄습니다.
이번 출시는 애플의 AI 전략과 경영진 모두에게 중요한 시험대입니다. 애플은 2024년 발표했던 AI 시리 버전의 출시가 지난해 연기되는 등 기술 적용에 적잖은 진통을 겪었기 때문인데요. 지난 9월1일 팀 쿡의 뒤를 이어 애플의 사령탑에 오른 존 터너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첫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시리 AI는 진정한 개인 맞춤형 지능"이라며 "아이폰은 매일 쓰는 기기들 속에서 매끄럽게 작동하는 놀라운 지능형 기능 생태계의 중심"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온디바이스에 구글 클라우드 결합…다음 달 한국어 지원 속 규제는 숙제
구동 방식에서도 애플만의 독특한 하이브리드 기술 구조가 돋보입니다. 거대 모델 개발에 주력하는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등과 달리 애플은 스마트폰과 노트북의 자체 칩에서 직접 돌아가는 소형 모델을 독자 개발해 주로 활용해요.
다만 처리하기 복잡한 고난도 질의의 경우 엔비디아와 인텔의 반도체 및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넘겨 처리합니다. 자체 모델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구글의 제미나이를 활용했어요. 애플은 클라우드 연동 기능에 일일 사용량 제한을 둘 예정이며 향후 추가 사용 용량을 유료로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국내 사용자들에게 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 현재는 영어로 우선 제공되지만 바로 다음 달인 10월부터 한국어를 비롯해 ▲프랑스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지원이 공식 추가될 예정이에요. 신형 스마트폰 출시와 맞물려 국내 사용자들도 곧 일상 속에서 한층 똑똑해진 시리를 한국어로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 전면 안착까지는 규제 장벽이 걸림돌로 남아 있습니다. 애플은 유럽연합(EU)과 중국 시장의 경우 규제 관련 이유로 이번 초기 출시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는데요. 빅테크 기업들의 개인정보 보호와 독점 규제가 까다로운 대형 핵심 시장인 만큼 각국 규제 당국의 기준을 어떻게 충족하느냐가 애플의 새로운 AI 생태계 확장에 중대한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