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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 금리 동결

2026.07.30 07:02 · 원문 보기 ↗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호조로 실적 순항
2026년 7월 30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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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증시
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그야말로 '검은 수요일'을 맞았습니다. 3대 지수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요. 특히 다우 지수는 1,100포인트 이상 폭락하며 2025년 4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나스닥 지수 역시 1.74% 하락하며 사상 최고점 대비 10% 이상 떨어지는 '조정장(Correction)'에 진입했어요.

이날 증시를 끌어내린 가장 큰 원인은 '인플레이션 공포'였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는데, 시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에 뒤처지고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여기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 유가까지 급등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한층 키웠습니다. 더블라인 캐피털의 제프리 건들락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출연해 "물가 상승률을 정말 2%로 낮추고 싶다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며 연준의 미온적인 태도를 꼬집었습니다.

📍 증시 포인트1: 연준의 금리 동결과 '채권 자경단'의 분노

어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3명의 연준 위원이 금리 인상을 주장했지만, 최종 결정은 '유지'였죠.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필요하고 적절한 경우 주저하지 않고 행동할 것"이라며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채권 시장은 연준의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인플레이션 불씨가 살아있는데 금리를 올리지 않은 것에 크게 실망한 것이죠. 그 결과, 장기 채권 금리가 무섭게 치솟았습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7bp(1bp=0.01%p) 뛰어올라 4.67%를 넘었고, 30년물 국채 금리는 10bp 폭등해 2007년 이후 최고치인 5.2%를 돌파했습니다.

채권 자경단이란 정부의 재정 적자 확대나 인플레이션을 방치하는 정책에 반발해 국채를 대거 매도하는 시장 참여자들을 뜻하는 비공식 용어입니다. 채권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채권을 대거 팔아치우면 채권 가격은 떨어지고, 반대로 채권 금리(수익률)는 치솟게 되는데요. 공식적인 법적 권한은 없지만, 시장에서의 집단적인 매도세를 통해 정부나 중앙은행의 느슨한 정책에 강력한 경고와 압박을 가한다는 점에서 서부 영화의 '자경단(Vigilante)'에 비유되어 쓰입니다. 이번 국채 금리 급등 역시 연준의 안일한 대응에 분노한 채권 자경단이 국채를 투매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 증시 포인트2: 다시 불붙은 중동 리스크와 반도체 쇼크

인플레이션 우려에 기름을 부은 또 다른 소식은 '유가 급등'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군에 대한 기습 공격에 대응해 이란을 "강하게(hard)"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이 소식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6% 이상 폭등하며 배럴당 84.46달러로 마감했어요. 유가가 오르면 경제 전반의 물가가 덩달아 오르기 때문에, 시장의 인플레이션 공포를 더욱 자극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편, 시장을 이끌던 반도체 섹터의 끝없는 부진도 지수 하락에 한몫했습니다. 반도체 관련 주가를 모아놓은 iShares 반도체 ETF(SOXX)는 5.5% 하락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어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인공지능(AI) 투자가 과연 그만큼의 수익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과 더불어, 중국과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겹친 탓입니다. 개별 종목으로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KLA가 10%가량 폭락했고, AMD 역시 5.5% 떨어지며 충격을 더했습니다.

퀄컴도 칩 가격 올립니다 💸

퀄컴이 메모리 등 부품 공급난과 원가 상승을 이유로 오는 9월 1일부터 전면적인 반도체 칩 가격 인상에 나선다고 밝혔어요! 최근 발표한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다음 분기 실적 전망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수익성을 방어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인데요.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비용이 올랐으니 가격도 오를 것"이라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주요 기기들의 가격에도 영향이 있을지 지켜봐야겠네요!


스타벅스의 화려한 반등 ☕

스타벅스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올해 연간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어요! 브라이언 니콜 CEO가 추진한 매장 개선과 메뉴 개편 전략이 통하며 동일 매장 매출이 크게 늘었는데요. 강력한 실적 반등 소식에 주가도 시간 외 거래에서 최대 9% 급등했습니다.


중국서 꺾인 나이키의 자존심 👟

한때 중국 시장을 휩쓸었던 나이키의 매출이 2021년 이후 30%나 급감했어요. 자국 브랜드를 선호하는 ‘애국 소비(궈차오)’ 열풍과 현지 맞춤형 제품 부족, 혼란스러워진 유통 채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이에 나이키는 중국 전용 라인업을 강화하고 유통망을 정비하는 등 대대적인 반등에 나섰습니다. 과연 나이키가 식어버린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다시 돌릴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어요!


시총 5조 달러 찍고 떠나는 팀 쿡 🍎

팀 쿡 CEO가 애플을 시가총액 5조 달러 반열에 올려놓고 오는 9월 1일 수장 자리에서 물러나요. 15년 만의 수장 교체로, 25년 차 베테랑이자 하드웨어 총괄인 존 터너스가 차기 CEO 자리를 이어받게 되는데요. 세계 최고 가치 기업에 올랐지만, 부품 공급난에 따른 가격 인상 압박과 AI 분야의 과제를 차기 경영진이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호조로 실적 순항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

클라우드가 끌어올린 호실적…애저 연 매출 1000억달러 돌파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사업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29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약 3% 상승했는데요.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900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였던 876억2000만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4.74달러로 시장 예상치였던 4.24달러를 크게 상회했어요.


당기순이익은 357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272억3000만달러)보다 대폭 늘었습니다. 인공지능(AI) 연구소 앤트로픽 투자로 얻은 32억달러의 평가 이익과 희망퇴직 프로그램에 따른 비용 절감이 호실적에 기여한 덕분이에요. 사업부별로는 핵심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가 포함된 지능형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31.6% 급증한 393억10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애저의 매출 증가율은 지난 분기(40%)보다 가속화된 43%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성장세를 증명했어요.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애저의 연간 매출이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는 점입니다. 단일 클라우드 서비스로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뒤를 이어 세계 2위 자리를 공고히 하며 구글 클라우드와의 격차를 벌린 셈인데요. 아직 매출로 인식되지 않은 잔여 이행 의무(RPO)도 전 분기 대비 8% 증가한 6780억달러로 늘어났는데 대형 AI 모델 개발사 외에 일반 기업 고객들의 계약이 늘어난 것이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생성형 AI 우려 넘는 코파일럿 성장…과감한 설비 투자 지속

업무용 소프트웨어와 AI의 결합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오피스 제품군과 링크드인 등이 속한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4.3% 늘어난 378억5000만달러를 나타냈는데요. AI 업무 비서인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의 유료 유저 수가 3000만석(seat)을 돌파하며 지난 7월 2000만석 대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윈도우와 엑스박스가 포함된 개인용 컴퓨팅 부문은 PC 시장 둔화와 엑스박스 실적 부진으로 매출이 4.4% 감소한 128억5000만달러에 그쳤어요.


올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S&P 500 지수 상승세(+7%)와 달리 19%나 하락했던 배경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생성형 AI 기술이 전통 소프트웨어 시장을 침범할 수 있다는 월가의 우려와 함께 오픈AI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리스크로 제기됐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올해 초 기준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수주 잔고의 45%가 오픈AI와 연관돼 있었을 만큼 특정 기업 비중이 높았던 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던 원인이었습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AI 인프라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4분기 설비투자(CapEx) 및 금융 리스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69% 급증한 410억달러에 달했는데요. 이로 인해 자유현금흐름(FCF)은 23% 줄어든 19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확보한 AI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전략도 함께 펼치고 있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사티아 나델라 CEO의 지휘 아래 제한된 AI 칩 자원을 모델 훈련과 코파일럿 앱 그리고 애저 클라우드 고객사 사이에 균형 있게 배분하며 AI 생태계 주도권을 다져나가고 있습니다.

29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주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29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전일 대비 0.71% 내린 390.54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약 3% 상승하는 모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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