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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히 상승 마감

2026.07.10 07:01 · 원문 보기 ↗
알리바바를 넘은 역대급 흥행! SK하이닉스, 미국 증시 데뷔
2026년 7월 10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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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증시
9일(현지시간) 미국 증권시장이 일제히 미소를 지으며 마감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주의 강력한 랠리와 국제 유가의 하락세 덕분에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된 덕분입니다.

이날 시장의 주인공은 단연 반도체 섹터였습니다. 주요 반도체 종목을 모아둔 VanEck Semiconductor ETF(SMH)가 2.5% 상승한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4.5% 올랐고 샌디스크는 7.6% 급등하며 기술주 랠리를 이끌었습니다. 글로벌 시장 전반에도 온기가 퍼져 유럽 Stoxx 600 지수가 0.8% 올랐고, 일본 니케이225(+1.4%)와 한국 코스피(+0.62%) 등 아시아 증시도 대체로 상승 흐름을 보였습니다.

다만 시장의 과열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자산운용사 버덴스(Verdence)의 메건 호너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의 중동 갈등이 "매우 인플레이션적이며 불확실성이 높다"고 짚었는데요. 그녀는 "투자자들이 분쟁의 '온앤오프(어제는 휴전, 오늘은 종결 등)' 역학에 다소 무뎌졌을 수 있지만 변동성은 계속될 것"이라며, 특히 "현재 증시가 2026년 하반기 연방준비제도(Fed)의 최소 한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대로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인공지능(AI) 투자가 장기적으로는 물가를 낮출지 몰라도, 단기적으로는 강력한 경제 성장 및 견조한 소비와 맞물려 물가를 자극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증시 포인트: '일촉즉발' 중동 위기 속 유가 누른 협상 테이블

이날 글로벌 거시경제의 가장 큰 화두는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그리고 이에 따른 국제 유가의 널뛰기 행보였습니다.

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미국은 이틀 연속으로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이란이 글로벌 물류의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민간 상선을 공격해 물류 흐름을 방해하자 보복 조치에 나선 것입니다.

원래대로라면 이 같은 군사적 충돌은 유가를 폭등시키고 증시를 주저앉혀야 정상입니다. 하지만 이날 국제 유가(원유 선물)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바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덕분이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으로부터 협상을 원한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카타르와 파키스탄 등 중재국들이 양측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기 위해 막후 노력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태가 외교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고, 이는 시장의 안도감으로 이어졌습니다.

전날까지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은 끝났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던 만큼, 하루 만에 돌아선 '협상 가능성' 소식은 유가를 진정시키고 증시가 반등할 수 있는 결정적인 발판이 되었습니다.

엔비디아, AI 붐 이전 수준으로? 📉

엔비디아의 주가가 최근 두 달 만에 16%가량 떨어지며 AI 열풍이 불기 전 수준으로 저렴해졌어요! 실적이 나빠진 게 아니라 투자자들이 마이크론 같은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로 눈을 돌리면서 약 1조 달러의 시총이 증발한 탓인데요. 이로 인해 현재 엔비디아는 S&P 500 지수 평균보다도 낮은 밸류에이션(주가수익비율 PER)에 거래되고 있어요. 다만 월가 전문가들은 회사의 실적 성장세가 여전히 강력한 만큼, 조만간 주가가 다시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요.


메타, AI 코딩 시장 본격 참전! 💻

메타가 오픈AI와 앤트로픽에 맞서기 위해 새로운 AI 모델 ‘뮤즈 스파크(Muse Spark) 1.1’을 공개했어요. 이번 모델은 코딩 능력과 스스로 여러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기능에 특화된 것이 특징인데요. 기존의 오픈소스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경쟁사보다 저렴한 가격의 유료 API 형태로 공개하며 본격적인 상용 AI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지갑 닫은 미국인, 펩시도 주춤 🥤

펩시의 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어요. 고물가 압박과 치솟은 가스비 부담으로 인해 미국 소비자들이 예산을 대폭 줄였기 때문인데요. 강력한 해외 수요 덕분에 매출은 선방했지만, 정작 안방인 북미 시장의 음료 판매량이 4%나 감소하는 타격을 입었습니다. 회사 측은 가격 인하 등을 단행했으나 내수 시장의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나스닥 100에 뜬 역대급 베팅! 📈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QQQ ETF에서 무려 2,400만 달러 규모의 거대한 옵션 거래가 포착되었어요. 한 투자자가 이번 달 말까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강력한 상승 방향에 과감히 돈을 던진 것인데요. 최근 다소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기술주 시장에 이례적으로 큰 규모의 불꽃이 튀면서, 시장의 강세론자들도 일제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를 넘은 역대급 흥행! SK하이닉스, 미국 증시 데뷔
출처 SK하이닉스 홈페이지

알리바바 넘은 역대급 흥행, 그 비결은?

한국의 반도체 거인 SK하이닉스가 미국 주식 시장에서 엄청난 기록을 세우며 화려한 데뷔를 앞두고 있어요. SK하이닉스의 미국 상장 공모가가 주당 149달러로 책정되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기업 가치가 얼마나 높게 평가받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번에 1억7790만주의 주식예탁증서(ADR)를 시장에 내놓았어요. 이를 통해 조달하게 될 자금은 약 265억달러(한화 약 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외국 기업이 미국 증시에 처음 주식을 상장하며 거둬들인 금액 중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전까지 1위였던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250억 달러 데뷔 기록을 가볍게 뛰어넘은 수치죠.


이번 상장이 이토록 큰 성공을 거둔 배경에는 글로벌 큰손들의 엄청난 관심이 있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매도 물량보다 매수 수요가 7배 이상 몰리는 '초과 청약(Oversubscribed)'을 기록했어요. 무려 2000억달러에 가까운 매수 주문이 쏟아진 겁니다.


배일리 기퍼드(Baillie Gifford), 코투 매니지먼트(Coatue Management),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 파트너스(Situational Awareness Partners) 같은 유명 투자 기관들이 많게는 70억 달러 규모의 매수 의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물량 배정은 소수의 거물급 투자자들에게 집중됐어요. 상위 10개 계좌가 전체 물량의 절반 가까이를 가져갔고, 상위 25개 계좌가 전체의 약 3분의 2를 쓸어 담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SK하이닉스 경영진이 물량 배정 작업에 깊숙이 관여했다고 하네요.


앞으로의 거래 일정과 투자 배경

그렇다면 SK하이닉스는 왜 이렇게 막대한 자금을 조달한 걸까요? 이는 국가적인 반도체 투자 육성 계획과 맞물려 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오랜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한국 정부가 주도하는 880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육성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국내 투자를 대폭 확대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조달한 막대한 자금 역시 이러한 대규모 투자를 위한 실탄으로 쓰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가장 중요한 거래 일정을 살펴볼까요? SK하이닉스의 ADR은 당장 금요일(현지시간)부터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서 'SKHYV'라는 티커(종목코드)로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가 시작됩니다. 이후 7월 13일부터는 'SKHY'라는 티커로 정규 거래에 돌입할 예정이에요. 이번 대형 공모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건 체이스 등 굵직한 금융사 4곳이 주관사로 나섰고, 그 외 9개 회사가 덧붙여 참여했습니다.


여기서 언급된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란 주식이나 채권이 공식적으로 발행되기 전에, 미리 정해진 가격과 조건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매를 약속하는 거래 방식을 뜻합니다. 정식으로 증서가 교부되어 정규 거래가 시작되기 전, 시장의 수요와 가격 형성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제도랍니다.

9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 흐름

ADR이 무엇인가요?

ADR은 '미국 주식예탁증서(American Depositary Receipt)'의 약자입니다. 미국 투자자가 외국 기업의 주식을 직접 사려면 환전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를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미국 은행이 외국 주식을 보관해두고 이를 담보로 미국 달러화로 발행하는 증서를 말해요. 기사 원문에 따르면 이번에 발행된 SK하이닉스 ADR 1주는 한국에 상장된 SK하이닉스 보통주 10분의 1주에 해당하는 가치를 지닙니다. 즉, 이번에 상장된 1억7790만주의 ADR은 보통주 1779만주에 해당하는 물량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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