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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송) 유가와 함께 치솟는 불안감

2026.09.09 07:11 · 원문 보기 ↗
퀄컴, 아마존과 80조원 차세대 AI칩 동맹
2026년 9월 9일 수요일
* 퀄컴 주가 부분 업데이트 후 재발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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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시장이 노동절 연휴를 마치고 맞이한 주 첫 거래일에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600포인트 넘게 급락했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이날 시장을 짓누른 가장 큰 요인은 가파르게 치솟은 국제 유가였습니다.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극도로 고조된 탓인데요.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국채 금리가 치솟았고, 투자심리도 빠르게 얼어붙었습니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 수석 시장 전략가는 "만약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돈다면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기는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며 "현재 투자자들의 시선도 바로 여기에 쏠려 있다"고 진단했어요.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제한됐습니다. 반도체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며 방어벽 역할을 해준 덕분인데요. 반도체 ETF(SMH)가 1.2% 상승한 가운데, 인텔(9.1%)과 AMD(5.9%), 브로드컴(3.0%) 등이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습니다.

📍 증시 포인트: 치솟는 기름값과 다시 고개 든 '금리 인상' 공포

잠잠해지던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유가 급등과 함께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는 지난 3월(7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가장 긴 랠리인데요.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 역시 정규장에서 배럴당 97.92달러로 1% 가까이 오른 뒤, 장 마감 후에는 99달러 선까지 넘봤습니다.

원유 가격 상승은 주식시장에 치명적인 변수입니다. 기름값이 오르면 화물 운송비와 공장 가동 비용, 주유소 판매 가격 등 경제 전반의 기초 비용이 한꺼번에 뛰기 때문이에요. 이는 곧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상승으로 직결됩니다. 결국 시장에서는 이번 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연달아 발표될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올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더 큰 부담은 다음 주로 다가온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15~16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59%로 점치고 있습니다. 물가가 다시 튈 조짐을 보이자 금리 인하 기대감 대신 추가 긴축 우려가 시장을 지배한 셈이죠. 이에 따라 채권 시장도 흔들리며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 단기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025년 1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중동발 에너지 리스크에 더해, 인접국인 캐나다와의 통상 마찰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날부터 약 2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캐나다의 보복 관세가 공식 발효됐습니다. 이에 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관세 시행 직전 "캐나다 항공기 제조업체인 봄바디어(Bombardier)가 미국 내에서 제품을 생산하지 않는다면 미국 내 판매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경고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어요.

관세 조치는 수입 물품 가격을 직접 끌어올리는 만큼, 무역 갈등이 격화될수록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하고 기업들의 무역 환경을 위축시킬 수 있어 시장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폴더블 아이폰 나오기 전에! 📱

중국 스마트폰 강자인 화웨이와 샤오미가 나란히 최신 폴더블폰을 전격 공개했어요. 곧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시장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발 빠르게 맞불을 놓은 건데요. 샤오미는 '샤오미 18 폴드'를, 화웨이는 3세대 트리폴드폰 '메이트 XT2'를 각각 선보였습니다. 애플의 신제품이 본격적으로 매장에 깔리기 전에 소비자들이 자사 제품을 먼저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선제공격에 나선 셈이에요.


50억 달러짜리 신약 온다 💊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 '토조라키맙'이 최종 임상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어요. 기존 치료제들과 달리 특정 백혈구 수치와 상관없이 광범위한 환자군에서 증상 악화를 크게 낮춘 것이 핵심인데요. 현재 미국 FDA의 우선 심사를 받고 있으며, 2027년 초 승인 시 연간 5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대형 블록버스터가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어요.


활주로 벗어난 아마존 화물기 ✈️

아마존의 화물 수송기가 미국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착륙 도중 활주로를 벗어나는 사고가 발생했어요. 비행기는 활주로 끝을 지나쳐 외곽 울타리를 뚫고 차량 두 대를 들이받았으며, 이로 인해 최소 5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는데요. 이번 참사 여파로 공항 활주로 일부가 폐쇄되면서 수백 편의 항공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되는 등 큰 혼란이 이어지고 있어요.

퀄컴, 아마존과 80조원 차세대 AI칩 동맹
출처 퀄컴 홈페이지

엔비디아에 도전장 내민 퀄컴, 아마존과 손잡다


스마트폰 두뇌를 만들던 퀄컴이 인공지능 시장의 절대강자 엔비디아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바로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와 데이터센터 AI 인프라 파트너십을 체결한 건데요. 이번 대형 계약 소식이 알려지자 화요일 퀄컴의 주가는 3% 상승하며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번 협약에는 단순한 부품 납품을 넘어선 파격적인 지분 조건이 포함되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퀄컴은 아마존에 2500만주를 주당 161.26달러에 인수할 수 있는 워런트(주식매수청구권)를 발행했어요. 총 40억달러(약 5조원 이상) 규모의 투자 권리를 아마존에 부여한 셈입니다. 이 워런트의 만기는 2036년 9월 3일까지인데요. 특정 상업적 계약을 이행하고, 아마존이 최대 600억달러 규모의 퀄컴 서버 칩과 기술을 구매하는 조건에 맞춰 단계적으로 주식을 인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아마존이 퀄컴의 칩을 많이 사줄수록 지분을 더 확보할 수 있는 강력한 유인책을 마련한 것이죠.


양사는 특히 대규모 AI 모델을 바탕으로 결과를 도출하는 '추론' 작업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여러 세대에 걸친 맞춤형 칩을 함께 구축해 AWS의 AI 인프라를 확장한다는 계획이에요. AI 연산량이 기하급수적으로 폭증하면서 막대한 전력 소비와 비용이 빅테크의 최대 고민거리로 떠올랐는데요. 이번 협력은 비용 효율적이고 안전한 아마존의 AI 인프라와 저전력 프로세싱 및 반도체 설계에 강점을 지닌 퀄컴의 기술력을 결합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스마트폰 칩 최강자, 빅테크의 AI 심장을 노리다


사실 일반 투자자들에게 퀄컴은 스마트폰과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프로세서를 만드는 기업으로 훨씬 친숙합니다. 그렇다면 모바일 칩의 강자였던 퀄컴이 어떻게 아마존 같은 초대형 클라우드 기업의 AI 인프라 파트너로 낙점받을 수 있었을까요?


퀄컴의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은 이미 물밑에서 치밀하게 진행되어 왔습니다. 지난 6월, 퀄컴은 데이터센터용 중앙처리장치(CPU)인 '드래곤플라이 C1000'을 공개하며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어요. 당시 메타가 2028년 제품 양산 시점에 맞춰 이 칩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퀄컴은 이 칩이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를 위해 설계되었으며, 전력을 과도하게 쓰지 않으면서도 높은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AI 업계에서는 CPU가 AI 확장의 핵심 열쇠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AI가 고도화되고 스스로 판단하는 에이전틱 AI 워크플로우가 본격화되면서, 연속적인 명령을 처리하는 CPU의 역할이 중요해졌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엔비디아의 AI 인프라 총괄 디온 해리스(Dion Harris)는 "AI와 에이전틱 워크플로우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CPU가 병목 현상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데이터센터 CPU 시장이 2025년 270억 달러에서 2030년 600억 달러로 2배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퀄컴 역시 2029 회계연도까지 데이터센터 부문에서만 15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AI 칩과 여러 칩을 연결하는 기술 등 구체적인 로드맵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AWS와 협력은 메타에 이어 또 하나의 초대형 하이퍼스케일러로부터 기술력을 공식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메타와 마찬가지로 아마존 역시 AI 인프라에 연간 수천억 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자본적 지출(Capex)을 집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8일(현지시간) 퀄컴($QCOM)의 주가

퀄컴의 주가는?


8일(현지시간) 퀄컴의 주가는 전일대비 3.17% 상승한 174.09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 이 기업의 주가는 최근 6개월 동안 26.05%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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