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terbox
머니네버슬립

3대 지수 4일 연속 하락세

2026.09.11 07:04 · 원문 보기 ↗
오라클, 데이터센터 호조에 ‘어닝 서프라이즈'
2026년 9월 11일 금요일
finviz.com
kr.investing.com
⭐️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4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무거운 분위기 속에 장을 마쳤습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고 10년물 국채 금리가 치솟으면서 인플레이션 재발에 대한 경계심이 시장 전반을 짓눌렀습니다.

특히 고금리와 유가 급등이 경기 둔화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로 그동안 시장을 이끌어온 반도체 종목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인텔(-5.6%)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4.7%)가 큰 폭으로 밀렸고, 대형 기술주 중에서는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가 1% 미만 소폭 상승에 그쳤습니다. 다만 애플은 첫 폴더블 스마트폰의 성공적인 출시 소식에 힘입어 3.6% 급등하며 나홀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21셰어즈(21shares)의 스티븐 콜트먼 매크로 책임자는 "생산자물가(PPI) 발표 자체는 다음 주 연준의 금리 결정에 대해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지만, WTI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서고 국채 금리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내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둔 시장의 긴장감이 극도로 높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 증시 포인트: 100달러 뚫은 유가, 연준의 '금리 인상' 공포 재점화

미국과 이란 간의 충돌이 7개월째 이어지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하루 만에 6.7% 급등한 102.48달러, 브렌트유는 5.9% 오른 107.63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지난 2월 말 전쟁이 발발한 이후 WTI는 52.9% 올랐고, 연초 대비로는 무려 78.5%나 폭등한 수준입니다.

유가 급등은 주유소 가격 상승에 그치지 않고 공장 가동비와 물류비 등 산업 전반의 비용을 밀어 올리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가장 빠르고 광범위하게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이날 발표된 8월 도매 물가(PPI)는 전월 대비 0.4%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5.4%를 기록해 연준의 물가 목표치(2%)를 여전히 크게 웃돌았습니다. 도매 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CPI)로 전가되는 만큼 물가 압력이 다시 구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로 인해 시장의 금리 전망도 급변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오는 9월 16일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확률을 73%까지 반영하기 시작했습니다.

금리 급등세를 막기 위해 미 재무부는 60억 달러 규모의 장기 국채 바이백(국채 조기 매입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고 채권 가격을 지지하는 조치)을 발표하고 이날 51억 9,000만 달러어치를 매입했으나, 10년물 국채 금리가 연 4.95%를 웃돌며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시장의 매도 압력을 완전히 잠재우지는 못했습니다.

초심 찾는 스타벅스 ☕

스타벅스의 브라이언 니콜 CEO가 매장 리모델링과 고객 경험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어요. ‘초심으로 돌아가자(Back to Starbucks)’는 전략 아래, 향후 1년 동안 수천 개의 매장에 좌석을 늘리고 조명을 부드럽게 바꾸는 등 대대적인 새 단장을 진행할 계획인데요. 이러한 노력 덕분에 3분기 동일 매장 매출이 7.9% 증가하는 등 스타벅스의 실적이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어요!


월가 주니어 대신 일하는 챗GPT 💼

오픈AI가 월스트리트 주니어 뱅커들의 업무를 대신할 수 있는 ‘금융용 챗GPT(ChatGPT for Financial Services)’를 새롭게 공개했어요. 모건스탠리 등과 협력해 개발된 이 서비스는 기업 리서치부터 재무 데이터 분석, 투자 제안서(피치북) 작성까지 척척 처리해 주는데요. 그동안 신입 뱅커들이 도맡아 하던 노동 집약적인 수작업을 AI가 몇 분 만에 해결하게 되면서, 금융권의 일하는 방식과 신입 인재 육성 방식에도 적잖은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보여요!


켄터키 공장에 10억 달러 쏩니다 🚗

포드가 핵심 생산 기지인 미국 켄터키 트럭 공장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새로운 도장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어요. 이곳은 대형 슈퍼 듀티 트럭과 SUV 등을 생산하는 포드에서 가장 중요하고 수익성이 높은 공장인데요.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가 노후 시설을 현대화할 계획이며, 포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 내 제조업에 대한 굳건한 신뢰와 의지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어요!

오라클, 데이터센터 호조에 ‘어닝 서프라이즈'
출처 언스플래쉬

구름 타고 날아오른 실적, 시간외서 7% 급등


오라클이 시장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7% 급등했습니다. 인공지능(AI) 열풍 속에서 클라우드 인프라 부문 매출이 2배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한 덕분입니다.


오라클의 2026 회계연도 1분기(8월 31일 종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한 193억 50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예상치인 191억 4000만달러를 웃도는 성적이에요. 주식 기반 보상 비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1.92달러로 시장 예상치(1.74달러)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순이익 또한 전년 동기 29억 3000만달러(주당 1.01달러)에서 46억 8000만달러(주당 1.56달러)로 큰 폭으로 늘었어요. 올해 들어 S&P 500 지수가 약 11% 상승하는 동안 오라클 주가는 22%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는데, 이번 호실적이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셈입니다.


실적 성장을 이끈 주역은 단연 클라우드였습니다. 오라클의 전체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116억 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115억 1000만달러)를 넘어섰어요. 특히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74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기대치(70억 9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반면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은 약 3% 줄어든 55억 5000만달러에 머물러 예상치(56억 1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들어올 미래 일감도 두둑합니다. 오라클의 잔여 계약 이행 의무(RPO)는 6640억달러로 시장 전망치(6306억달러)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여기서 잔여 계약 이행 의무는 고객과 계약은 맺었지만 아직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아 회계상 매출로 잡히지 않은 금액과 이연 매출 등을 모두 합친 수치인데요. 향후 안정적으로 발생할 매출 기반이 탄탄하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오라클은 이번 분기 인사관리(HR) 팀을 위한 AI 에이전트를 공개했으며, 향후 10년간 최대 7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 국방부 계약을 수주하기도 했습니다.


AI 패권 노리지만… 천문학적 부채와 현금 흐름은 부담


오라클의 자신감은 장기 실적 전망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납니다. 오라클은 2분기 매출 성장률 목표로 30%~34%, 조정 EPS는 1.85~1.93달러를 제시했습니다. 더 나아가 2027 회계연도에는 연간 매출 최소 900억달러, 조정 EPS 8.10달러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어요. 이는 월가의 기존 전망치(매출 897억 6000만달러, EPS 8.07달러)를 모두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힐러리 맥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자들과의 브리핑에서 "뉴멕시코나 다른 지역의 데이터센터 구축 작업이 2027 회계연도 전망에 반영된 일정보다 지연될 것으로 볼 만한 근거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가파른 성장의 이면에는 만만치 않은 재무적 부담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라클이 AI 붐을 타고 빅테크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자금을 데이터센터 확충에 쏟아붓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분기에만 850메가와트(MW) 규모의 데이터센터 용량을 공급했으며, 설비투자(CapEx) 지출은 전년 동기 85억달러에서 무려 285억달러로 급증했습니다.


문제는 오라클의 현금 사정이 대형 클라우드 경쟁사(하이퍼스케일러)들에 비해 취약하고 신용등급도 낮다는 점입니다. 현재 오라클의 총부채는 1250억달러에 달하며, 잉여현금흐름(FCF)은 1년 전 마이너스 3억 6200만달러에서 이번 분기 마이너스 54억달러로 적자 폭이 가파르게 확대됐습니다. 오라클 측은 새로운 AI 계약들이 자금 조달 계획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불어나는 부채와 대규모 지출 속에서 재무 건전성을 어떻게 지켜나갈지가 향후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10일(현지시간) 오라클($ORCL)의 주가

오라클의 주가는?


10일(현지시간) 오라클의 주가는 전일대비 5.38% 하락한 152.94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거래에서 7% 급등했다가 17시 15분 기준 6%대에서 상승한 채 거래되고 있습니다.

뉴스레터와 유튜브 머니네버슬립과의 광고 또는 제휴를 원하신다면
아래의 양식을 통해 문의해 주세요

😀 광고, 협업 등 다양한 제휴 문의를 환영합니다 😀
오늘 <머니네버슬립> 뉴스레터는 어땠나요?
머니네버슬립

snowballlabs.official@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