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terbox
머니네버슬립

트럼프, ‘이란 봉쇄령’ 재개

2026.07.14 07:02 · 원문 보기 ↗
인텔, 아일랜드 반도체 기지에 57억달러 투자
2026년 7월 14일 화요일
finviz.com
kr.investing.com
⭐️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1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이란 선박에 대한 봉쇄 조치를 재개하겠다고 전격 발표하면서 국제 유가가 폭등했고,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었습니다.

특히 기술주와 고성장주가 몰려 있는 나스닥 지수가 1.55% 밀리며 하락세를 주도했고, S&P 500 지수도 0.79% 떨어졌습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 지수는 상대적으로 잘 버텼지만 0.26% 하락하며 약세장을 피하지 못했어요. 웹스 인베스트먼트(WEBs Investments)의 벤 풀턴 최고경영자(CEO)는 "중동 문제에 대한 진짜 해결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시장이 특정 범위 안에서만 오르내리는 박스권 장세(Range-bound market)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증시 포인트1: 호르무즈 해협 봉쇄령과 유가 폭등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란 선박이나 그 고객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드나드는 것을 차단하는 '이란 봉쇄령'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앞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로 불릴 것이며, 통행 안전을 제공하는 대가로 이 해협을 지나는 모든 화물에 20%의 비용을 청구하겠다는 파격적인 요구를 던졌어요. 지난 주말 미국과 이란이 상선 공격과 공습을 주고받으며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나온 조치입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며 국제 유가는 거칠게 요동쳤습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무려 9.4% 급등하며 배럴당 78달러를 넘어섰고, 글로벌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 선물도 9.6% 올라 배럴당 83달러선 위로 치솟았습니다.

📍 증시 포인트2: 나스닥 데뷔했던 SK하이닉스의 급락, 반도체 도미노 하락

이날 반도체 섹터의 하락세도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바로 직전 거래일인 금요일에 나스닥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하며 13% 폭등했던 한국의 반도체 대기업 SK하이닉스(미국 상장 주식)가 이날은 9% 급락하며 하락세를 이끌었습니다. 이 여파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4%), 샌디스크(-12%), 시게이트(-5%) 등 메모리 및 저장장치 관련주들이 줄줄이 무너졌고, AMD(-4%)와 인텔(-6%) 같은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급락이 시장의 흐름이 완전히 꺾였다기보다는,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차익 실현'의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벤 풀턴 CEO 역시 "최근 기술주 중심의 시장 이동이 다소 과도하게 앞서 나간 감이 있다"면서도 "인공지능(AI) 트렌드는 여전히 건재하다"며 장기적인 낙관론을 유지했습니다.

시장은 이제 14일(현지시간) 아침에 발표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하원 청문회 증언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6월 CPI가 전월 대비로는 0.2% 감소하겠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3.8%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요.

또한 이번 주부터 제이피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등 대형 은행들을 시작으로 2분기 기업 실적 발표(어닝 시즌)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S&P 500 기업들의 2분기 이익이 전년 대비 23% 이상 성장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높은 눈높이를 충족할 수 있을지가 이번 주 증시의 향방을 가를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또 시작된 머스크 vs 올트먼의 설전! 🥊

애플이 오픈AI를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제기하자, 일론 머스크와 샘 올트먼이 X(옛 트위터)에서 거친 키보드 배틀을 벌였어요. 머스크는 올트먼을 '사기꾼(Scam Altman)'이라 부르며 사기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고 조롱했고, 올트먼은 머스크가 실현 가능성 낮은 우주 데이터 센터를 투자자들에게 팔고 있다며 맞받아쳤는데요. 과거 오픈AI를 함께 설립했으나 이제는 철천지원수가 된 두 억만장자의 불타는 라이벌 관계가 이번 소송으로 더욱 격렬해지는 모양새입니다.


AI 열풍에 TSMC 매출 폭발! 📈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의 올해 6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7.9%나 급증했어요! 역사적으로 6월 매출이 전월 대비 감소하던 흐름을 깨고 시장의 높은 기대치마저 훌쩍 뛰어넘은 깜짝 실적인데요. 엔비디아, 애플, AMD 등 핵심 고객사들의 AI 칩 수요가 폭발하면서 첨단 공정 제품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올해 상반기 총매출도 작년보다 35.6% 늘어난 2조 4,000억 대만 달러를 기록하며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초대형 미디어 합병에 제동! 🎬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국의 12개 주 정부가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의 합병을 막기 위해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어요. 두 거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결합하면 시장 경쟁이 사라져 이용 가격이 오르고 콘텐츠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데요. 지난달 미국 법무부의 승인을 받으며 순항하는 듯했던 대형 합병 건이 거센 법적 걸림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살 빼는 주사 대신 심는 임플란트? 💉

매주 비만치료제 주사를 맞지 않고, 피부 아래에 심어 체중 감량 효과를 장기간 유지해 주는 초소형 임플란트가 개발 중이에요. 바이오 기업 비바니 메디컬의 이 장치는 일 년에 한두 번만 삽입하면 약물이 서서히 방출되어 요요 현상과 번거로운 주사 피로감을 해결해 주는데요. 인기 비만약 '위고비'의 제조사인 노보 노디스크도 이 기술의 가능성을 보고 공동 평가 계약을 맺었으며, 올해 중반 첫 인간 대상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에요.

인텔, 아일랜드 반도체 기지에 57억달러 투자
출처 인텔 뉴스룸

AI 붐 타고 제조 패권 탈환 노린다…파운드리 다지는 인텔

미국의 반도체 기업 인텔이 글로벌 인공지능(AI) 붐 속에서 과거의 제조 패권을 다시 찾아오기 위해 아일랜드 공장 확장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합니다. 13일(현지시간) 인텔은 아일랜드 더블린 외곽에 위치한 렉슬립(Leixlip) 캠퍼스를 확장하는 데 50억유로(약 57억달러)를 지출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번 투자는 데이터 센터용 프로세서의 생산량을 늘리고 연구개발(R&D) 활동을 한층 더 진전시키기 위한 결정입니다. 인텔은 이를 통해 자사의 대표적인 서버용 프로세서인 제온 등의 생산 능력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에요.


이번 공장 확장은 인텔의 파운드리 고객사들에 대한 제품 공급을 늘리기 위한 핵심 전략이기도 합니다. 파운드리는 다른 테크 기업들이 설계한 마이크로칩을 대신 전문적으로 만들어주는 위탁 생산 부문을 뜻하는데요. 과거 몇 차례의 시행착오를 겪은 후 인텔은 현재 대만의 TSMC 같은 강력한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좁히고 본격적인 경쟁을 펼치기 위해 파운드리 고객을 유치하는 초기 단계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텔이 애플과 협력해 미국 영토에서 반도체를 설계 및 생산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어 이번 투자가 더 많은 글로벌 고객을 끌어들이는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와요.


시장에서는 인텔이 이번 투자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인텔은 지난 4월 과거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에 매각했던 아일랜드 공장 지분의 절반을 142억달러를 들여 다시 사들인 바 있어요. 이는 인텔이 자사 비즈니스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전 세계적인 AI 인프라 지출 열풍 속에서 자사 제품이 더 큰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 반영된 행보로 풀이됩니다.


아일랜드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대외 의존도 낮추려는 공급망 다변화

인텔의 이번 대규모 자본 투입은 기술 기업들의 외국인 직접 투자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아일랜드 경제에도 커다란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아일랜드 재정 감시 기구의 분석에 따르면 단 3개의 글로벌 기업이 아일랜드 전체 법인세 수입의 거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특정 다국적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에요.


최근 AI 효율성 투자로 인해 아일랜드 현지 인력의 약 20%를 감원한 메타의 사례처럼 고용 불안 우려가 커지던 상황에서 이번 인텔의 확장은 대규모 일자리 충격 속에서 렉슬립 지역에 수백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며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텔은 1989년 아일랜드를 유럽의 중심 허브로 낙점하고 1993년 첫 공장을 연 이래 현재 약 5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어요.


동시에 이번 투자는 복잡한 국제 정치적 압박 속에서 글로벌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이기도 합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아일랜드가 미국을 상대로 무역 흑자를 내고 있다고 비판하며 미국 우선주의 정책의 일환으로 미국 기업들의 이익을 자국으로 회수하겠다고 엄포를 놓아 다국적 기업들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던 참이었는데요. 이에 대해 나가 찬드라세카란 인텔 수석 부사장은 "미국 정부도 인텔이 글로벌 기업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미국 내 자원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균형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현재 미국 외 지역에서 인텔이 보유한 주요 대형 생산 시설은 이스라엘과 아일랜드뿐입니다. 이번 아일랜드 확장은 기존 제조 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첨단 제조 장비를 대거 도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요.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와 칩 공급에 문제가 있으며 미국과 유럽 모두 대만 등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반드시 낮춰야 한다”며 “이를 위해 유럽과 미국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13일(현지시간) 인텔($INTC)의 주가

인텔의 주가는?

13일(현지시간) 인텔의 주가는 전일 대비 6.12% 하락한 103.12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최근 한달 동안 19.35% 빠졌어요.

뉴스레터와 유튜브 머니네버슬립과의 광고 또는 제휴를 원하신다면
아래의 양식을 통해 문의해 주세요

😀 광고, 협업 등 다양한 제휴 문의를 환영합니다 😀
오늘 <머니네버슬립> 뉴스레터는 어땠나요?
머니네버슬립

snowballlabs.official@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