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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은 좋았는데 왜?

2026.07.17 07:02 · 원문 보기 ↗
알파벳, 핵심 AI '제미나이 3.5 프로' 출시 연기
2026년 7월 17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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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증시
1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시장은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 섹터의 거센 매도세에 밀려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탄탄한 기업 실적과 견조한 경제 지표가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던 기술주들이 흔들리자 지수 전체가 압박을 받았습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1.47% 급락하며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들은 미국 소비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증명해 주었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 8,000건으로 시장 예상치(21만 8,000건)보다 낮게 나타났고, 6월 소매판매 역시 전월 대비 0.2% 늘어나며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2분기 기업 실적 발표 기간(어닝 시즌)도 출발이 좋습니다. 실적을 공개한 S&P 500 기업 중 87% 이상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거든요.

하지만 기술주와 반도체주의 갑작스러운 급락이 이 호재들을 모두 덮어버렸습니다. 하지만 매디슨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패트릭 라이언은 "전반적으로 기업들의 규모를 막론하고 실적 자체만 놓고 보면 여전히 강력한 시장입니다." 라고 평가했습니다. 즉, 기업들의 펀더멘털(기초 체력)은 튼튼하지만,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일시적으로 얼어붙으면서 주가가 밀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증시 포인트: TSMC의 강력한 실적, 하지만 '돈을 너무 많이 쓴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인 대만의 TSMC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2분기 성적표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발표가 반도체주 전반의 급락을 불러왔습니다.


TSMC는 올해 설비투자(CapEx) 전망치를 기존 520억~560억 달러에서 600억~640억 달러로 크게 상향 조정했습니다. TSMC의 주가는 2% 넘게 떨어졌고, 반도체 모임인 반도체 ETF(SMH)는 무려 4% 가까이 밀렸습니다. 이에 따라 암 홀딩스(Arm), 마이크론, AMD, 브로드컴 등이 일제히 5% 이상 급락했으며, 한국의 SK하이닉스 미 ADR도 13% 넘게 폭락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투자를 늘린다는 것은 미래 먹거리가 많다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하지만 최근 월스트리트에서는 "인공지능(AI)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 있는데, 대체 수익은 언제 제대로 나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상태입니다. TSMC가 설비투자를 더 늘리겠다고 발표하자, 시장은 AI 반도체 생산 비용 부담과 마진 압박을 우려하며 오히려 차익 실현(주가가 많이 올랐을 때 팔아서 이익을 챙기는 것)의 기회로 삼은 것입니다.

일본으로 간 엔비디아! 🇯🇵

엔비디아가 로봇의 실시간 주변 인식을 돕는 새로운 AI 모델 '코스모스 3 엣지(Cosmos 3 Edge)'를 공개했어요! 이와 함께 젠슨 황 CEO는 일본을 직접 방문해 후지쯔, 히타치, 가와사키 중공업 등 현지 대기업들과 물리적 AI 연합을 결성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제조업 강국인 일본과의 파트너십을 굳건히 해 차세대 지능형 산업 시장을 본격적으로 선점하겠다는 구상이에요.


우울증 치료 위해 ‘환각제’ 품은 일라이 릴리 🧠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환각제 성분의 정신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아타이베클리'를 28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어요! 이번 인수를 통해 릴리는 뇌 신경세포의 연결을 직접 변화시켜 치료 저항성 우울증을 치료하는 혁신적인 흡입형 신약 후보 물질을 확보하게 되는데요. 최근 엄청난 현금을 확보한 릴리가 정신건강 치료 분야의 차세대 개척지로 꼽히는 환각제 시장 선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몸값 치솟는 파이어웍스! 🚀

엔비디아가 지원하는 AI 스타트업 '파이어웍스(Fireworks)'가 무려 175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어요! 최근 많은 기업들이 비용 부담 때문에 비싼 AI 모델 대신 저렴한 오픈소스 모델을 찾기 시작하면서 수요가 폭발한 덕분인데요. 연간 환산 매출이 1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빅테크가 주도하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애플 손잡은 알리바바·바이두! 🤝

중국의 대표 테크 기업인 알리바바와 바이두의 홍콩 증시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어요! 애플이 중국 내 '애플 인텔리전스' 서비스에 알리바바의 AI 모델 '큐웬(Qwen)'과 바이두의 AI 기술을 도입하기로 협력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인데요. 중국 당국의 승인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양사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요.

알파벳, 핵심 AI '제미나이 3.5 프로' 출시 연기
출처 구글 홈페이지

기대치 밑돈 코딩 능력…출시 연기 소식에 흔들린 알파벳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가 크게 출렁였습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알파벳 주가는 회사의 핵심 인공지능(AI) 모델 출시가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4% 급락했는데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구글의 가장 강력한 차세대 AI 모델인 '제미나이 3.5 프로'의 출시 일정이 성능 개선 작업으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수개월 뒤처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지연의 가장 큰 원인은 코딩 능력이 내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제미나이 3.5 프로의 소프트웨어 코드 생성 능력이 구글 내부의 기대 수준을 충족하지 못했는데요. 앞서 구글은 지난 5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인 구글 I/O에서 이 모델을 처음 발표하며 이미 내부적으로 사용 중이고 다음 달인 6월에는 대대적인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약속한 시기를 넘긴 채 성능 보완에 발목이 잡히며 결국 출시가 연기된 것이에요.


이에 대해 알파벳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주주와 시장의 우려를 달래고 나섰습니다. 대변인은 “우리는 고객들을 위해 매우 비용 효율적인 고성능 모델을 다양한 제품군에 걸쳐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라며 “현재 파트너들과 함께 제미나이 3.5 프로 및 업그레이드된 플래시 모델 등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와도 생산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어요.


치열해지는 AI 코딩 전쟁…경쟁사에 선두 빼앗긴 구글

구글이 제미나이 3.5 프로의 코딩 능력 개선에 어려움을 겪는 사이 경쟁사들은 저만치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AI 업계에서 코드 생성은 오픈AI나 앤트로픽 같은 전통의 강자는 물론 중국의 Z.ai 같은 신흥 AI 연구소들까지 모두 사활을 걸고 매달리는 가장 중요한 핵심 분야인데요. 특히 개발자들이 오픈소스 생태계를 통해 무료로 소스코드에 접근할 수 있는 개방형 가중치(open-weight) 모델들이 쏟아지며 시장 경쟁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경쟁사들은 불과 지난주에 한 단계 진화한 AI 모델들을 선보이며 구글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메타는 얼마 전 자사 AI 책임자인 알렉산더 왕이 에이전트 기능과 코딩 작업을 위한 역대 가장 강력한 모델이라고 치켜세운 뮤즈 스파크 1.1을 출시했어요. 오픈AI 역시 지난주 샘 올트먼 CEO가 "에이전트 코딩 작업에서 토큰 효율성이 54%나 더 뛰어나다"라고 강조한 GPT-5.6 솔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이처럼 경쟁사들이 성능 대비 뛰어난 비용 효율성(토큰 효율성)을 무기로 코딩 전문 AI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가는 상황에서 구글의 제미나이 3.5 프로 지연 소식은 알파벳 주가에 대형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구글이 과연 코드 생성 능력을 빠르게 끌어올려 빼앗긴 기술 주도권을 되찾아올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과 우려가 동시에 집중되고 있어요.

16일(현지시간) 알파벳($GOOGL)의 주가

알파벳의 주가는?

16일(현지시간) 알파벳의 주가는 전일 대비 4.44% 하락한 354.46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최근 한달 동안 5.03% 빠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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