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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얼음판을 걷는 미국 증시

2026.06.25 06:58 · 원문 보기 ↗
마이크론, AI 메모리 대란에 매출 4배 폭발
2026년 6월 25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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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증시
2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시장은 지수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전통적인 우량주 중심의 다우 지수는 상승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와 시장 전반을 반영하는 S&P 500 지수는 일제히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이날 시장의 발목을 잡은 건 전날에 이어진 반도체 기술주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열풍의 핵심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발표를 장 마감 직전에 앞두고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극에 달했어요.

RGA 인베스트먼트의 릭 가드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기술주들이 너무 과도하게 상승했기 때문에 이번 하락은 건강한 조정"이라며 "투자자들이 기술주에 대한 실적 기대치가 너무 높아졌다는 점을 깨닫기 시작했으며, 7월 어닝 시즌(기업들이 실적을 집중 발표하는 시기)을 앞두고 기대치를 현실적으로 재조정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증시 포인트1: 유가 폭락이 불러온 나비효과

이날 매크로(거시경제) 관점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국제 유가의 급락이었습니다.

글로벌 기준선이 되는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4.33% 폭락한 배럴당 73.74달러에 마감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역시 3.92% 떨어진 70.3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공습을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다소 누그러지면서 공급 우려가 해소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유가 폭락은 증시에 두 가지 상반된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첫째, 에너지 섹터의 부진. 엑손모빌, 셰브론, 코노코필립스 등 미국의 대표적인 석유 에너지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2% 넘게 밀렸습니다. 기름값이 떨어지면 정유사들의 마진(이익)이 줄어들기 때문이죠.

둘째, 국채금리 하락 (다우 지수 지지). 반면, 유가 하락은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춰줍니다. 이에 따라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4.5% 아래로 뚝 떨어졌습니다. 국채금리가 내려가면 기업들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기술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다우 지수의 가치주·우량주들에는 호재로 작용해 다우 지수가 홀로 상승할 수 있었습니다.

📍 증시 포인트2: 마이크론 실적 앞둔 '살얼음판' 반도체

반도체 섹터는 전날 급락(반도체 ETF인 SMH가 7% 폭락)한 데 이어 이날도 온종일 살얼음판을 걸었습니다.

주요 관심사는 장 마감 후 성적표를 공개하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였습니다. 마이크론은 2026년 들어 AI 수요에 힘입어 주가가 천문학적으로 치솟으며 직전 월요일에 사상 최고가를 찍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실적 발표 직전 "기대치가 너무 높아 실제 결과가 좋아도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계심에 주가는 0.3% 소폭 하락 마감했고, 동종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샌디스크는 2.5% 밀렸습니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의 제이 우즈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실적 발표 전 "마이크론 주가가 1,000달러 선까지 밀릴 수 있다"고 경고하며 "단기적으로 엄청난 낙폭처럼 보이겠지만, 트레이더들은 이를 주가의 단기 추세선인 20일 이동평균선에 맞춰가는 정상화 과정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증시로 갑니다! 🇺🇸
한국의 대표 반도체 기업 SK하이닉스가 이르면 오는 7월 10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에요. 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을 통해 약 290억 달러(약 45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인데요. SK하이닉스는 AI 기술 혁신의 중심지인 미국에서 투자자 기반을 넓히고,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마진 예측은 오해입니다! 📉

인공지능(AI) 칩 스타트업 세레브라스의 주가가 상장 후 첫 실적 발표 이후 20% 가까이 폭락했어요. 회사가 제시한 올해 총마진 전망치(38%~41%)가 기존 마진보다 낮아지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산 것인데요. 이에 앤드루 펠드먼 CEO는 인터뷰를 통해 "투자자들이 우리의 마진 가이드라인을 오해한 것"이라며, 회사는 이미 당초 계획했던 목표를 뛰어넘어 잘 순항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밀수품으로 만든 데이터센터는 막다른 길! 🛑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주주총회에서 미국 국가안보가 상업적 기회보다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어요. 특히 중국 등 수출 규제 국가로 엔비디아 칩을 밀수해 데이터센터를 꾸리더라도, 본사의 소프트웨어 지원과 유지보수 없이는 정상 작동이 불가능해 결국 '막다른 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엔비디아는 앞으로도 미국의 수출 통제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가이드라인 안에서만 사업을 전개할 방심입니다!


아이들의 정신 건강을 지켜라! 📱

유튜브가 플랫폼 중독으로 인해 정신 건강에 피해를 입었다며 한 미성년자가 제기한 소송에서 극적인 합의를 이뤄냈어요. 구체적인 합의 조건은 비밀에 부쳐졌지만, 유튜브 측은 앞으로도 청소년 사용자들을 위한 안전한 제품과 자녀 보호 기능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함께 소송을 당한 메타, 스냅챗, 틱톡 등 나머지 3개 기업은 합의에 이르지 못해 다가오는 7월에 그대로 재판을 받을 예정입니다!

마이크론, AI 메모리 대란에 매출 4배 폭발
출처 마이크론 홈페이지

AI가 촉발한 역대급 메모리 품귀…월가의 독보적 스타로 부상한 마이크론

미국의 대표적인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경이로운 성적표를 내놓았습니다. 24일(현지시간) 발표된 마이크론의 회계연도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414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93억달러 대비 4배 이상 폭발적으로 급증했어요.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25.11달러를 기록해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20.78달러를 가볍게 돌파했습니다. 이 같은 강력한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마이크론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16% 이상 치솟기도 했어요.


마이크론이 이러한 성장을 이뤄낸 배경에는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AI 인프라 확충과 이에 따른 심각한 메모리 품귀 현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소수의 반도체 제조사들이 한정된 생산 능력을 온통 AI 칩 생산에 쏟아붓다 보니 메모리 가격이 지난 수년간 천정부지로 치솟았기 때문인데요. 데이터 센터용 메모리 수요가 매일같이 폭증하는 것은 물론이고 공급 부족 여파가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일반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메모리 가격까지 덩달아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산제이 메로트라(Sanjay Mehrotra)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업계 공급이 2028년까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공급 부족 정체를 해결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임을 고객들도 인지하고 있다"고 현장의 뜨거운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러한 만성적인 공급 부족은 엔비디아와 구글의 핵심 AI 칩 그리고 이를 탑재하는 전용 서버에 필수 부품을 공급하는 마이크론을 월가의 가장 뜨거운 투자처로 만들었습니다. 마이크론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700% 이상 폭등하며 회사의 시가총액을 1조달러 위로 끌어올렸는데요. 이번 분기 순이익만 해도 지난해 같은 기간(18억9000만달러)과 비교가 되지 않는 282억4000만달러(주당 24.46달러)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오는 7월에는 주당 15센트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시장을 환호하게 했어요.


16개 대형 고객사와 220억달러 락인…전 사업부 전방위 랠리

마이크론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향후 안정적인 성장을 보장할 강력한 무기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데이터 센터 운영사 및 글로벌 완성차 업체 등 대형 고객사들과 3년에서 5년 동안 구매 물량을 보장받는 장기 계약을 무려 16개나 체결한 것인데요.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한 금융 확약 금액만 해도 220억달러에 달합니다.


메로트라 CEO는 "계약이 모두 완료되면 회사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이처럼 구속력 있는 전략적 장기 계약에서 나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마크 머피(Mark Murphy) 최고재무책임(CFO) 역시 "수요에 대한 확실한 가시성을 확보함으로써 자신감을 갖고 미래 투자를 집행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어요.


장기 계약이라는 든든한 뒷배와 우호적인 가격 환경 덕분에 마이크론의 수익성 지표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뛰어올랐습니다. 제품 판매 총액에서 순수 제조 비용을 빼고 남은 마진율을 뜻하는 매출총이익률은 84.9%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직전 분기 74.9%와 지난해 동기 39%를 가볍게 압도하며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웃돈 수치입니다. 특히 회사의 심장부인 데이터 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15억3000만달러에서 무려 7배 이상 수직 상승한 115억달러를 기록했으며 데이터 센터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매출만 해도 50억달러를 돌파했어요.


데이터 센터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 부문도 일제히 매출이 수 배씩 뛰어오르며 전방위적인 랠리를 펼쳤습니다. 클라우드 메모리 부문 매출은 300% 이상 늘어난 13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스마트폰과 개인용 PC에 들어가는 모바일 및 클라이언트 사업부 매출도 가격 상승에 힘입어 250% 이상 성장한 115억2000만달러를 달성했습니다. 차량용 및 임베디드 애플리케이션 부문 매출 역시 46억3000만달러로 4배 이상 급증했는데요. 마이크론은 다가오는 다음 분기 매출 역시 시장 전망치 435억80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약 500억달러로 제시하며 AI 메모리 시장의 절대 강자로서 당분간 독주 체제를 이어갈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24일(현지시간) 마이크론($MU)의 주가 흐름

마이크론의 주가는?

24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의 주가는 전일 대비 0.31% 하락한 1,048.51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실적 발표 이후 한때 16% 이상 오르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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