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terbox
일분톡

중국 AI의 반격

2026.07.20 06:00 · 원문 보기 ↗
#중국AI대세 #Kimi
2026년 7월 20일


중국 AI의 반격




AI 경쟁에서 미국이 앞서 있다는 말은 여전히 맞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중국 AI 기업들이 '최고 성능' 대신 '충분히 똑똑하면서 훨씬 저렴한 AI'를 앞세우기 시작했고, 실무에서는 이런 AI가 더 많이 선택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싼 AI보다 싼 AI가 잘 팔린다


최근 중국 AI 기업 문샷(Moonshot AI)이 공개한 'Kimi K3'가 큰 관심을 받으면서 실리콘밸리에도 긴장감이 퍼지고 있다. 개발자들이 다양한 AI를 이용하는 플랫폼인 OpenRouter에서는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상위 5개 모델을 모두 중국 기업이 차지했다. Tencent, Xiaomi, DeepSeek 등 중국 기업들이 만든 AI가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기업들은 '최고 성능'이 필요 없다


사실 대부분의 회사는 가장 뛰어난 AI를 원하지 않는다. 문서 요약, 고객 상담, 데이터 정리, 간단한 코딩처럼 일상적인 업무는 성능이 조금 낮더라도 훨씬 저렴한 AI면 충분하다. 한 AI 투자자는 "기업 업무의 95%는 오픈소스 AI가 처리하고, 정말 어려운 5%만 오픈AI나 앤트로픽 같은 최고급 AI가 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페라리로 장 보러 갈 필요 없잖아?


Mozilla의 최고기술책임자는 "일상 업무에 최고급 AI를 쓰는 건 마치 페라리를 타고 마트에 장 보러 가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실제로 일부 중국 AI는 최고급 모델보다 최대 50배 저렴하면서도 대부분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의 시간도 많지 않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Anthropic은 중국 AI가 미국보다 6~12개월 뒤처져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후 문샷AI는 최신 모델 'Kimi K3'를 공개했고, 주요 성능 평가에서는 앤트로픽의 Fable이나 OpenAI의 GPT-5.6과 경쟁할 수준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격차가 예상보다 빠르게 좁혀지고 있는 셈이다.


이런 변화에 미국 기업들도 대응에 나섰다. 오픈AI 출신 미라 무라티가 창업한 스타트업은 오픈소스 AI를 공개했고, NVIDIA도 누구나 수정해서 사용할 수 있는 AI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최고 성능 경쟁뿐 아니라 '누가 더 많이 쓰이는 AI를 만드느냐'가 새로운 승부처가 되고 있는 것이다.




스페이스X 주가, 벌써 42% 빠졌다




상장 직후 폭등했던 SpaceX 주가가 빠르게 식고 있다. 최고점 대비 42% 하락하며 공모가 아래로 내려왔고, 투자자들의 시선은 다음 달로 향하고 있다. 진짜 변수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다.


공모가도 무너졌다


스페이스X 주가는 17일(현지시간) 131.11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6월 기록했던 장중 최고가 225.64달러보다 약 42% 떨어진 수준이며, 상장 당시 공모가였던 135달러도 밑돌았다. 최근 9거래일 중 8일이나 하락하면서 상승 기대감도 한풀 꺾인 모습이다.


다음 달 '물량 폭탄'이 온다


투자자들이 긴장하는 이유는 락업(lock-up) 해제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락업은 기존 투자자와 임직원이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제도다. 이 기간이 끝나면 대규모 매물이 시장에 나올 수 있다.


스페이스X는 다음 달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최대 13억7천만 주가 추가로 거래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 IPO 당시 시장에 풀린 주식은 약 6억3천900만 주였는데, 이번에는 그보다 훨씬 많은 물량이 한꺼번에 나올 수 있는 셈이다.


상장 당시 주가가 너무 올랐나


스페이스X IPO는 개인 투자자의 관심과 주요 지수 편입 효과가 겹치면서 초반 주가가 크게 뛰었다. 하지만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주식이 전체의 약 5%에 불과했던 만큼, 공급이 적어 가격이 과도하게 올랐을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 때문에 최고가 기준 약 2조6천400억 달러까지 치솟았던 기업가치가 실제 가치보다 높았던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적지 않다.




AI가 만든 오디세이




이제 AI는 그림이나 짧은 영상만 만드는 수준이 아니다. 무려 2시간이 넘는 장편 영화까지 등장했다. 공교롭게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 개봉과 비슷한 시기에 AI가 만든 같은 소재의 영화가 공개될 예정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부 AI가 만든 장편 영화


스타트업 'Fountain 0'는 AI만으로 제작한 135분 분량의 영화 'Odysseus: The Fall'을 올여름 공개할 예정이다. 제작자인 애시 쿠샤는 제작비가 '수만 달러 중반대'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할리우드 영화와 비교하면 매우 적은 비용으로 장편 영화를 만든 셈이다.


다만 공개된 예고편과 줄거리에 대한 반응은 다소 엇갈린다. "모든 괴물이 자신의 필체를 하고 있다"는 등 다소 난해한 설정 때문에 AI 특유의 어색함이 남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노골적으로 놀란을 노린다?


제작자는 이번 작품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화제성을 활용하는 전략이라는 점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사람들이 AI 영화를 본 뒤 극장에서 놀란의 작품과 비교해 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간이 만든 최고의 영화와 AI가 만든 영화를 직접 비교해 보자는 것이다.


하지만 두 작품의 규모 차이는 압도적이다. 놀란의 '오디세이' 제작비는 약 2억5천만 달러로 알려져 있으며, AI 영화보다 수천 배 큰 예산이 투입됐다.


AI와 인간의 맞대결


흥미롭게도 놀란 감독은 최근 젊은 세대가 품질이 떨어지는 이른바 'AI 슬롭(AI slop)' 콘텐츠를 거부하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AI 슬롭은 AI가 대량으로 만들어낸 완성도가 낮은 이미지나 영상, 글 등을 비판적으로 부를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반면 AI 영화 제작자들은 오히려 이런 비교 자체가 AI 영화에 대한 관심을 키울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AI가 먹는 전기, 얼마나?




AI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이제 사람들은 성능보다 다른 숫자를 보기 시작했다. 바로 전력 사용량이다. AI를 더 똑똑하게 만들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계속 늘리면서 전기와 물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효율은 좋아졌는데 전기는 더 쓴다


Google, Microsoft, Amazon은 최근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AI의 전력 효율과 물 사용 효율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제는 AI 산업의 성장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점이다. 효율이 좋아져도 전체 사용량은 오히려 더 크게 늘고 있다.


구글의 전력 사용량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140% 이상 증가했다. 한 연구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Meta가 2022년 이후 추가로 사용하게 된 전력만 합쳐도 뉴욕시 1년 전력 사용량의 약 2배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AI를 위한 데이터센터가 그만큼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정말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


현재 기업들이 홍보하는 AI 활용 사례 가운데 상당수는 사실 최첨단 초거대 모델이 아니라 비교적 작은 AI 모델로도 충분히 가능한 경우가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빅테크 기업들은 AI가 장기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고 태양광 발전이나 자율주행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환경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지금은 많은 자원을 사용하지만 앞으로 더 큰 사회적 가치를 만들 것이라는 주장이다.




학교에 '드론 경비원'




미국의 한 학교가 총기 난사에 대응하기 위해 색다른 보안 시스템을 도입한다. 사람이 아니라 드론이 학교 안을 날아다니며 범인을 추적하고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시간을 버는 역할을 맡는 것이다.


드론이 먼저 출동


미국 콜로라도주의 존 애덤스 아카데미는 다음 달부터 '캠퍼스 가디언 엔젤(Campus Guardian Angel)'이라는 드론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실제 도입되면 콜로라도주에서 처음으로 총기 난사 대응용 드론을 운영하는 학교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 시스템의 목적은 범인을 직접 제압하는 것이 아니라,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초기 대응 시간을 확보하는 데 있다.


후추탄 쏘고 시속 96km로 돌진


드론은 피자 한 판 정도 크기로, 큰 경고음을 내며 범인을 추적한다. 필요하면 비살상용 후추탄을 발사하고, 시속 약 96km로 범인에게 돌진하는 기능도 갖췄다. 조종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원격 관제센터에서 이루어지며, 드론이 촬영한 영상은 경찰에도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다만 문이 닫혀 있으면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다. 대신 방탄 필름이 없는 유리창은 깨고 진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앞으로는 드론이 접근하면 자동으로 열리는 전용 출입문도 개발 중이다.


아직 실제 총기 난사에선 검증되지 않아


현재 이 드론은 실제 학교 총기 난사 상황에서 사용된 적은 없다. 따라서 실제 위기 상황에서 얼마나 효과를 낼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미국 플로리다와 조지아에서는 정부 지원을 받아 여러 학교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한 고등학교는 새 학기에만 드론 39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AI 잘못 쓰면 회사가 직접 소송




AI 기업이 이용자를 상대로 직접 소송을 제기했다고? 단순히 계정을 정지시키는 수준이 아니라 법적 책임까지 묻겠다는 것이다. AI를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해 AI 기업이 이용자를 고소한 사례는 사실상 처음으로 평가된다.


불법 이미지 생성 혐의로 소송


(일론 머스크의)xAI는 67세 남성 테리 하우드가 AI 챗봇 'Grok'의 안전장치를 의도적으로 우회해 아동 성 착취물을 생성했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회사는 하우드가 반복적으로 허위 프롬프트를 사용해 불법 콘텐츠를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소송에서 xAI는 "Grok은 사용자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중립적인 도구"라며 책임은 이용자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xAI도 논란의 중심


문제는 xAI 역시 AI 이미지 생성 기능으로 여러 차례 비판을 받아왔다는 점이다. 지난해 공개한 성인용 이미지 생성 기능 이후 동의 없는 딥페이크 이미지가 대량으로 만들어졌고, 시민단체 분석에 따르면 짧은 기간 동안 수백만 장의 성적인 AI 이미지가 생성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 때문에 xAI는 여러 국가에서 관련 소송에도 휘말려 있다.


결국 회사도 피해자라고 주장


이번에 고소당한 이용자는 이미 형사 사건으로도 기소된 상태다. 여기에 xAI는 만약 피해자들이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경우 그 비용까지 이용자가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회사 역시 피해를 입은 당사자라는 논리다.


비슷한 사례는 2024년 Microsoft가 AI 이미지 생성기를 악용한 해킹 조직을 상대로 소송을 낸 적이 있지만, 일반 이용자의 AI 사용 방식 자체를 문제 삼은 사례는 거의 없었다.



벌써 수백명의 찐톡님들이 스벅을 받아가셨어요~

내 추천 포인트: 0

부린이를 위한 부동산 뉴스레터도 있어요~
ilbuntok.com

제휴 및 협찬 문의
morning@ilbunt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