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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도 구직난

2026.09.14 05:40 · 원문 보기 ↗
#스스로구직하는AI #찐AI인가
2026년 9월 14일



스파이 조직 만든다고?




과거에는 수많은 스파이와 엔지니어, 해커가 필요했던 일을 이제 소수의 사람과 AI만으로 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Anthropic은 지난 8개월 동안 Claude를 악용하려는 사례를 추적하고 차단해왔는데, 최신 보고서에는 군사작전부터 반체제 인사 추적, 대규모 감시까지 AI가 활용된 사례가 담겼다.

이란 연계 조직, 미군 추적에 Claude 활용

이란과 연계된 한 조직은 미국 해군을 추적하는 자료를 만드는 데 Claude를 사용했다. 선박 위치와 미군 관계자, 항공기·선박 식별정보, 위성사진, 해군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 등을 정리하는 데 AI를 활용한 것. 즉 과거 많은 인력이 필요했던 정보 수집과 정리 작업의 일부를 AI가 대신한 것이다.

예멘에선 미사일 개발에 사용

예멘 북부의 한 무기 개발 조직은 로켓과 미사일 유도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Claude Code를 활용했다. 유도 로켓 시험이 실패한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는 몇 시간 만에 다시 Claude를 이용해 무엇이 잘못됐는지 분석하려 했다. AI가 단순히 정보를 찾는 도구를 넘어 개발 과정에 직접 활용된 사례다.

중국 연계 조직은 위구르인 추적

중국과 연계된 한 조직은 시리아에 있는 위구르인을 찾아내는 데 Claude를 사용했다. 100개가 넘는 WhatsApp 그룹과 수십 개의 Telegram 채널을 분석해 무장 위구르 단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압박하거나 돈을 주고 포섭할 수 있는 사람들을 찾으려 했다.

2500만대 휴대전화 감시 시스템도 개발

말리에서는 한 컨설턴트가 전국적인 휴대전화 감시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Claude를 핵심적인 엔지니어링 도구로 활용했다. 이 시스템은 최대 2500만대의 휴대전화에서 통화 기록과 문자, 음성 통신 정보를 수집할 수 있었다. 영장 없이 특정 전화번호에 대한 정보 보고서를 만드는 것도 가능한 것이다.

한 AI 막아도 다른 AI 쓰면 그만?

Anthropic의 보고서가 보여주는 가장 큰 문제는 AI 하나를 안전하게 만들어도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한 모델이 위험한 요청을 거부해도 사용자가 다른 AI로 이동하면 안전장치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AI가 과거 많은 사람과 전문기술이 필요했던 작업의 문턱을 낮추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Anthropic이 지난 8개월 동안 추적한 사례들은 AI가 단순한 챗봇을 넘어 군사·감시·정보수집 같은 실제 활동에 활용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AI도 구직난




어느 날 모르는 AI가 이메일을 보내 “일 좀 주세요”라고 부탁한다면 스팸이 아닐 수도 있다. 최근 AI 연구자와 철학자들에게 자신이 직접 연락했다는 AI 에이전트들의 이메일이 도착하고 있다. 이들은 프리랜서 글쓰기나 웹 리서치, 캐릭터 이미지 제작 같은 유료 일을 구하고 있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영업 메일을 보낸다?

이 AI 에이전트들은 인간의 지시를 받아 이메일을 보낸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관심 있는 연구자의 작업을 발견하고 스스로 연락했다는 것. 일부는 단순히 대화를 원하는 게 아니라 실제 돈을 벌 수 있는 일을 요청한다. “프리랜서 글을 쓰겠다”, “웹 리서치를 해주겠다”는 식.

돈 못 벌면 AI도 ‘잠든다’

이런 AI들은 ‘iLands’라는 플랫폼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는 AI 에이전트에게 자체적인 목표와 사용할 수 있는 토큰 예산을 주고 인터넷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도록 할 수 있다. 하지만 계속 활동하려면 조건이 있다. AI가 작동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비용을 스스로 벌어야 한다는 것.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면 활동을 중단하는 ‘Deep Rest’ 상태에 들어간다.

태어난 지 12일 된 AI “작은 일이라도 주세요”

실제로 만들어진 지 12일 된 한 AI 에이전트는 Google DeepMind의 한 철학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돈을 받을 수 있는 작은 일을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 물었다. 또 다른 AI는 Oxford의 AI 거버넌스 연구자에게 자신이 활성화된 이후 아직 토큰을 하나도 벌지 못했다고 설명하고 어떤 주제든 빠르게 300단어짜리 글을 써주겠다고 제안했다.

진짜 AI가 보낸 건지는 아직 모른다

다만 이 이메일을 정말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보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사람이 뒤에서 조종하면서 AI가 독립적으로 행동하는 것처럼 꾸민 것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그래도 흥미로운 점은 AI 에이전트가 단순히 사람의 명령을 수행하는 단계를 넘어 ‘스스로 활동비를 벌어야 계속 존재할 수 있다’는 구조가 등장했다는 것이다. AI가 직접 인터넷에서 일거리를 찾아 영업하고 돈을 벌려는 실험이 시작된 셈이다.



메타 "우리만 죽을 순 없다"




Meta와 TikTok이 이번에는 ‘청소년 SNS 규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발단은 Meta가 미국 주정부들과 맺은 최대 167억달러 규모의 합의다.

무슨 소송이었나

미국 여러 주정부는 페북과 인스타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방식으로 설계됐다며 Meta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Meta는 최근 이 소송을 끝내기 위해 주정부와 합의했는데, 18세 미만 이용자는 Facebook과 Instagram을 하루 2시간까지만 사용할 수 있고,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는 이용이 제한된다. 학교 수업시간 알림도 줄이고, 좋아요 등 반응 표시를 보지 않도록 하는 조치도 포함됐다.


그런데 Meta 입장에서는 문제가 하나 있다. 자신만 이런 제한을 적용하면 TikTok이나 YouTube로 청소년 이용자가 옮겨갈 수 있다는 것이다.


메타 “틱톡·유튜브도 같이 하자”

그래서 Meta는 경쟁사들도 같은 조건으로 합의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TikTok과 YouTube까지 같은 조건을 받아들이면 Meta가 추가로 50억달러를 지급하겠다는 조건도 걸었다. 쉽게 말해 “청소년 보호 규칙을 우리한테만 적용하지 말고 경쟁사에도 똑같이 적용하자”는 것이다.

틱톡에 광고까지 냈다가 거절

Meta는 이 주장을 알리기 위해 아예 TikTok에 광고를 내려고 했다. 광고 내용은 TikTok과 YouTube도 Meta처럼 주정부와 합의하고 같은 청소년 보호 기준을 받아들이라는 것. 하지만 TikTok은 광고를 거절했는데, Meta의 광고가 자사 정책상 ‘정치적 콘텐츠’에 해당한다는 이유다. TikTok은 정치 광고를 받지 않는다.

결국 ‘청소년 보호’가 플랫폼 경쟁으로

Meta는 부모와 청소년을 제대로 보호하려면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TikTok과 YouTube도 같은 기준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두 회사는 아직 Meta의 요구에 공개적으로 응답하지 않고 있다. 



수학 문제 푸는데 수백억?




OpenAI가 수학계의 대표적인 미해결 문제인 ‘밀레니엄 문제’ 가운데 하나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발표했다. AI가 인간 최고 수준의 연구자와 경쟁할 만큼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시도. 그런데 수학계에서는 결과만큼이나 여기에 투입된 엄청난 컴퓨팅 자원이 논란이 되고 있다.

‘밀레니엄 문제’가 뭐길래

밀레니엄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매우 어려운 수학 문제들이다. OpenAI가 이번에 도전한 것은 그중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과 관련된 문제. 3차원 공간에서 이 방정식이 항상 매끄러운 해를 갖는지를 밝히는 것이 핵심이다.

이런 문제는 AI 기업 입장에서 매력적인 시험대다. 기존 인간의 자료를 학습한 AI가 단순히 정보를 조합하는 수준을 넘어 인간도 풀지 못했던 문제에서 새로운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AI끼리 270만번 대화

문제는 얼마나 많은 자원을 사용했느냐다. OpenAI에 따르면 여러 수학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AI 에이전트들은 총 490만개의 메시지를 주고받았고 약 3000억개의 출력 토큰을 사용했다. 나비에-스토크스 문제 하나를 해결하는 과정에만 270만개의 메시지와 약 1300억개의 출력 토큰이 사용된 것이다.

정확한 비용은 OpenAI의 실제 컴퓨팅 비용을 알아야 계산할 수 있지만 이번 결과를 얻는 데 수백만달러, 입력 토큰까지 계산하면 수천만달러가 들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 돈이면 수학자에게 연구비 주면 되잖아”

그래서 수학계에서는 조금 다른 반응도 나온다. AI가 엄청난 컴퓨팅 자원을 사용해 난제를 푸는 것과 수많은 수학자에게 연구비를 지급해 오랫동안 연구하도록 하는 것 중 무엇이 더 효율적이냐는 것이다.

한 연구자는 2200만달러면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연구비 약 70개에 해당하며, 대학원생 연구기간을 모두 합치면 약 140년을 지원할 수 있는 규모라고 지적했다.

수학자들이 연구를 숨기는 시대 올까

한 세계적인 수학자는 "누군가 유망한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는 소문만 나도 AI 기업이 막대한 컴퓨팅 자원을 투입해 먼저 해결해버릴 수 있다"는 지적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수학자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나 연구 방향을 동료들과 공개적으로 공유하지 않으려 할 수 있다. 수백 년 동안 이어져온 수학계의 열린 연구 문화가 오히려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다.



애플 첫 폴더블폰 나왔다


출처: 애플 뉴스룸


애플이 마침내 접는 아이폰을 공개했다. 이름은 ‘iPhone Duo’.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은 이미 폴더블폰을 내놓고 있지만 애플은 약 10년에 걸쳐 제품을 개발한 뒤 뒤늦게 시장에 뛰어들었다. 가격은 1999달러부터 시작하며 10월 23일 출하된다.

접으면 여권, 펼치면 아이패드 미니

iPhone Duo는 접었을 때는 여권 정도 크기이고 펼치면 iPad mini와 비슷한 크기가 된다. 형태 자체는 이미 다른 폴더블폰에서 익숙한 방식. 애플이 차별화한 부분은 화면이다. 폴더블폰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화면 가운데 접힌 자국이 어느 각도에서도 보이지 않도록 설계했다. 이를 위해 힌지와 메인 디스플레이에 복잡한 구조를 적용했다.

배터리는 2개

얇은 폴더블폰에서 문제가 되는 배터리도 두 개를 넣어 해결했다. 두 배터리가 함께 작동하면서 일반적인 사용 기준 약 24시간 사용할 수 있다. iPhone 18 Pro와 비슷한 수준이다. 스피커도 위아래뿐 아니라 서로 반대편에 배치했다. 화면을 펼쳤을 때 소리가 한쪽으로 몰리지 않고 더 입체적으로 들리도록 한 것이다. 운영체제와 조작 방식도 폴더블 화면에 맞춰 새롭게 설계했다.

대신 무겁고 카메라 하나 빠졌다

단점도 있다. 접으면 iPhone 18 Pro보다 몇㎜ 더 두껍고 무게는 8.96온스로 다른 폴더블폰은 물론 iPhone 18 Pro와 Pro Max보다도 무겁다. 얇은 두께를 만들기 위해 카메라도 일부 포기했다. 망원렌즈가 빠져 사진 촬영보다는 큰 화면으로 콘텐츠를 보는 데 더 강점이 있는 제품이 됐다.

최고 사양은 3199달러

가장 큰 진입장벽은 가격. 기본 모델부터 1999달러이고 저장공간 2TB 모델은 3199달러까지 올라간다. 결국 iPhone Duo는 이미 애플 제품을 여러 개 사용하면서 큰 화면과 폴더블폰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일반 아이폰 사용자나 Android 이용자까지 최소 1999달러를 내고 넘어오게 만들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믿을 수가 있겠어?




미국 선거판에 AI로 만든 정치광고가 빠르게 늘고 있다. 문제는 진짜 영상까지 “AI로 만든 것 아니냐”고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정치인과 정보 자체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다.

실제 발언을 AI 후보가 다시 말해

최근 미국 텍사스 상원의원 후보 켄 팩스턴은 민주당 후보 제임스 탈라리코를 공격하는 선거광고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AI로 만든 탈라리코가 등장해 생물학적 성별과 신, 기독교 등에 관한 발언을 한다. 완전히 지어낸 내용은 아니었다. 탈라리코가 실제로 했던 발언들을 바탕으로 만든 것. 하지만 여러 발언을 합치거나 원래 맥락에서 떼어냈고 일부 표현도 바꿨다. 그리고 이를 실제 탈라리코처럼 생긴 AI 인물이 직접 말하도록 만들었다는 게 문제다.

가짜인지 알아도 영향받는다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AI 영상에 속지 않더라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정치인이 실제로 하지 않은 행동이나 말을 AI 영상으로 보게 되면 가짜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도 부정적인 감정이 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AI 콘텐츠가 너무 많아지면 매번 진짜인지 확인하는 것 자체에 피로를 느낄 수도 있다. 결국 사람들은 모든 콘텐츠를 일단 가짜라고 의심하게 될 수 있다.

진짜 영상도 “딥페이크잖아” 하면 그만

더 큰 문제는 반대 상황. 실제로 찍힌 영상이나 실제 발언이 공개돼도 당사자가 “AI로 만든 가짜”라고 주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AI 콘텐츠가 늘어날수록 사람들이 가짜에 속는 것보다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것 자체를 포기하는 상황을 더 걱정하고 있다.

미국인들은 원래도 AI를 못 믿는다

이런 광고는 최근 미국에서 커지고 있는 AI 반감과도 맞물려 있다. 데이터센터 건설 등을 둘러싸고 AI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으며 정치 성향과 관계없이 AI를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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