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삶을 위한 조건을 세팅하는 법 메이트, 새해를 맞이해서 어떤 계획을 세웠나요? 그 계획을 잘 지키기 위한 조건들도 잘 만들어 두었나요? 우리는 흔히 계획을 잘 지키고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의지력이 강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쉬워요. 그래서 야심차게 세운 계획을 잘 지키지 못했을 땐 의지력이 약한 자신을 자책하고 어떻게 하면 의지력을 불태울 수 있을까 고민하기도 하죠. 하지만 계획을 잘 지키기 위해 정말 중요한 건 의지력이 아니라 계획을 지킬 수 있는 조건을 잘 만들어두는 거예요. 다이어트를 하기로 마음먹은 후 매일 맛집에서 저녁 약속을 잡으면 아무리 의지력이 강한 사람도 과식을 하기 쉬워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운동을 하기로 마음 먹고 매일 새벽 2시에 잠들면 당연히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게 너무 힘이 들죠. 우리는 의지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정말 중요한 건 내 삶을 내가 원하는 모양대로 만들 수 있는 조건을 잘 세팅하는 거예요. 우리의 의지력은 생각보다 약하고, 나를 둘러싼 환경과 조건의 힘은 생각보다 강하거든요. 그래서 오늘 밑미레터에서는 내가 원하는 삶을 위한 조건을 세팅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해요. 그럼 오늘 밑미레터를 시작해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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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면 쓸수록 고갈되는 의지력
새해가 되면 우리는 으레 다짐을 해요. "올해는 꼭 운동을 시작해야지", "책을 많이 읽어야지", "아침형 인간이 되어야지." 그런데 며칠, 길어야 몇 주가 지나면 어느새 작심삼일이 되어버리고, 다시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 있을 때가 많아요. 그럴 때마다 우리는 의지력이 약하고 끈기가 부족한 자신을 자책하고 몰아세워요. 그런데 정말 의지력이 문제인 걸까요?
우리는 의지가 강하면 뭐든 이룰 수 있다는 환상을 가져왔지만 사실 의지력이 할 수 있는 건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의지력은 쓰면 쓸수록 고갈되는 자원이거든요. 마치 배터리처럼, 쓰면 쓸수록 닳아 없어지는 거죠. 아침에 출근길 지하철에서 짜증을 참고, 회사에서 하기 싫은 일을 하고, 점심에 먹고 싶은 음식을 참고 샐러드를 먹으며 의지력을 다 써버리면, 저녁에 운동하러 갈 의지력은 이미 고갈되어 있어요. 하지만 우리는 이 사실을 모르고 스스로를 몰아세워요. 계획을 지키지 못한 건 나의 의지가 약한 탓이라 여기면서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거죠. 문제는 이렇게 의지력으로 버티는 삶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거예요. 길면 몇 주 몇 달은 버틸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계속 쥐어짜내다 보면 결국 번아웃에 빠지거나 자책과 좌절에 빠지게 될 확률이 높아요. 우리가 정말 해야 하는 건 의지력을 높이려 노력하는 대신, 의지력을 덜 쓰고도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삶의 구조를 재설계하는 거예요.
의지력보다 중요한 건 나를 둘러싼 환경과 조건
어느 회사 구내식당에서 냉장고 안에 있는 음료의 배치를 바꿨는데 재미있는 일이 일어났다고 해요. 물을 눈높이에 두고 탄산음료를 아래쪽에 배치했더니, 물 소비량이 눈에 띄게 늘어난 거죠. 누구도 "건강해져야지"라고 다짐하지 않았어요. 그냥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 손을 뻗기 가장 쉬운 곳에 물이 있었을 뿐인데 사람들의 선택이 좀 더 건강한 쪽으로 변화한 거죠.
작가 제임스 클리어는 이를 "환경 설계"라고 불러요. 그는 기타 연습을 하고 싶다면 기타를 케이스에 넣어 벽장에 두지 말고, 거실 한가운데 스탠드에 세워두라고 조언해요. 케이스를 열고 기타를 꺼내는 몇 초의 수고로움이 사라지는 것만으로도, 기타를 드는 행동이 더 쉽고 자연스러워진다는 거죠. 반대로 유튜브를 덜 보고 싶다면 앱을 삭제하거나 폴더 깊숙이 숨겨두면 돼요. 클릭 몇 번의 수고로움이 생기면, 유튜브를 보는 빈도가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있거든요.
이건 습관뿐만 아니라 감정과 생각에도 적용될 수 있어요. 나를 둘러싼 환경과 내가 자주 접하는 사람, 콘텐츠가 무엇인지에 따라서 내 마음도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움직이거든요. 매일 커뮤니티의 부정적인 글을 읽고, 비관적인 뉴스를 보고, 걱정이 많은 친구와 신세 한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자연스럽게 마음은 더 불안하고 부정적으로 변하게 돼요. 반면에 좋은 책을 읽고, 좋은 에너지를 주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면 마음은 자연스럽게 긍정적으로 변하게 돼요. 내 의지로 좀 더 긍정적이고 기분 좋은 감정을 만드는 게 아니라 내 주변의 조건이 바뀌면 감정도 자연스럽게 바뀌게 되는 거죠. 결국 우리의 행동과 선택은 의지력보다 환경에 훨씬 더 크게 영향을 받아요. 의지력이 약해서 실패하는 게 아니라, 실패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두고 성공하려 하니까 실패할 수밖에 없는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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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삶의 조건은 어떤가요?
지금 내 삶의 모습을 잠시 검토해 보세요.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한 조건이 잘 갖춰져 있나요, 아니면 원하지 않는 삶을 살 수밖에 없는 조건이 갖춰져 있나요? 우리의 결심이 지속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의지 부족 때문이 아니라, 나의 결심과 정반대에 있는 조건 속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에요. 내가 세운 계획을 지키고 싶다면 계획을 지키지 못하게 만드는 조건은 제거하고 계획을 지킬 수 있게 도와주는 조건을 만들어 나가야 해요.
책을 많이 읽고 싶다고 말하면서, 집에는 책이 없고 스마트폰을 늘 달고 산다면 자연스럽게 독서보다는 스마트폰을 더 많이 보게 돼요. 다이어트를 하겠다며 헬스장 등록은 하는데, 집 냉장고에는 야식거리가 가득하고 배달 앱은 그대로 깔려있다면 다이어트에 실패할 확률이 훨씬 커요. 아침형 인간이 되겠다고 다짐하고 매일 밤 새벽 2시까지 넷플릭스를 보고 있으면 아무리 의지력이 강한 사람도 아침형 인간으로 성공할 수 없어요. 우리가 해야 하는 건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위해 알람을 다섯 개씩 세팅해 두며 굳은 의지를 다지는 것이 아니라, 밤에 일찍 잘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거예요. 조건을 바꾸지 않고 의지력을 불태우며 새벽에 일찍 일어나다가는 미라클 모닝이 아니라 만성 피로에 번아웃이 올 수도 있거든요.
삶의 조건을 재설계하기
그렇다면 어떻게 삶의 조건을 재설계할 수 있을까요? 의지력에 기대지 않고도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방법은 무엇인지, 오늘 밑미레터에서는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을 제안해 볼게요.
첫 번째,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변화 한 가지를 고르세요. 우리는 흔히 새해가 되면 한꺼번에 많은 것을 바꾸려 해요. 운동도 하고, 책도 읽고, 일찍 일어나고, 건강하게 먹고, 영어 공부도 하고. 하지만 모든 걸 한꺼번에 바꾸려 하면 의지력이 금방 바닥나요. 지금 내 삶에서 바꾸고 싶은 딱 한 가지만 선택하세요. 한 가지만 선택하면 집중할 수 있어요. 나머지는 나중으로 미뤄도 괜찮아요. 한 가지 변화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면, 다음 변화는 훨씬 쉽게 따라올 수 있어요.
두 번째, 그 변화를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조건을 세 가지 바꿔보세요. 변하고 싶은 한 가지를 정했다면, 이제 그 변화를 위한 조건을 구체적으로 바꿔야 해요. 예를 들어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싶다면 밤 11시 이후에는 휴대폰을 거실에 둬서 일찍 잘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아침에 일어나고 싶게 만드는 맛있고 건강한 아침 식사를 미리 만들어 두고, 알람을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는 거예요. 몇 가지 실험을 해보면서 나에게 가장 맞는 조건을 만들 수 있어요. 이렇게 조건을 만들면 의지력 없이도 행동이 달라질 수 있어요.
세 번째, 남이 말하는 방식 말고, 나에게 맞는 방식을 찾으세요. 우리는 흔히 '정답'을 찾으려 해요. 성공한 사람들의 루틴을 따라 하려 하고, 유튜브에 나온 방법대로 하려고 하죠. 하지만 남한테 맞는 방식이 나한테도 맞는 건 아니에요. 어떤 사람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에너지가 넘쳐서 아침 운동이 잘 맞아요. 하지만 어떤 사람은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든 데 운동까지 하려면 너무 고통스럽죠. 나는 어떤 환경에서 편안한지, 언제 에너지가 넘치는지, 어디서 집중이 잘 되는지를 관찰해 보세요. SNS에 나오는 '성공한 사람들의 아침 루틴'이 나에게 안 맞으면 과감히 버리세요. 중요한 건 남들처럼 사는 게 아니라, 나답게 사는 거니까요.
새해를 시작하며 세웠던 계획이 지키기 힘들다면, 자신을 탓하기 전에 조건을 점검해 보세요. 의지력으로 버티려 하지 말고, 조건이 나를 이끌도록 만들어 보세요. 그것이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드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에요. 의지력은 유한하지만, 잘 설계된 조건은 매일 나를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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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미레터를 시작한 지 벌써 5년이 넘었어요. 우당탕탕 해보자는 마음만으로 시작했는데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단 한주도 쉬지 않고 매주 월요일마다 레터를 발행했네요. 밑미레터를 쓰고 발행할 때마다 어떤 분들이 읽어주실지, 이 레터가 누군가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하게 돼요. 밑미레터에서는 늘 많은 이야기를 하고, 제안을 하지만 그걸 실제로 삶에서 적용하는 건 또 다른 이야기니까 괜히 숙제만 잔뜩 던져놓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도 있고, 너무 현학적인 이야기를 늘어놓는 건 아닐까 생각하게 될 때도 있거든요.
그래서 새해를 맞이해서 밑미레터를 읽고 계신 메이트님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요. 어떤 마음으로 밑미레터를 읽고 계신지, 밑미레터의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은 무엇인지, 밑미레터가 어떻게 변하면 내 삶에 좀 더 도움이 될지 저희와 나눠주세요. 해주신 이야기들을 모아서 밑미레터가 어떻게 변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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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동가리의 고민
“유학을 가고 싶은데 충동적인 결정일까 걱정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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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만화 캐릭터나 낙서 그리기를 좋아했고 종종 귀여운 느낌의 간단한 그림을 그려 엽서, 스티커, 폰 케이스 등을 주문 제작 해서 친구들한테 나눠주는 것으로 소소하게 그림을 그려왔어요. 미술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유럽으로 미대 석사 유학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막연하게 들어서 도전을 할까 생각 하다가도 자꾸 무섭다는 생각에 가로막힙니다.
저는 이제 곧 26살이 되는데요. 저보다 나이가 더 많은 분들도 유학을 도전하시기에 제가 나이 강박을 운운하기엔 부끄럽긴 합니다. 그렇지만 한국에서의 대학원 석사과정을 1년 이상 겪고 논문 준비 학기 직전에 자퇴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언어도 새로 배워야 하고 시간과 비용이 생각 이상으로 많이 드는 유학이란 결정도 결국 끝이 자퇴에 결과 없이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너무 크게 듭니다. 대학원을 자퇴한 주요한 이유도 돈 문제였어서 지금 돈 벌어야 하는 시기 아닌가? 라는 생각도 계속 들고요.
우울증으로 약물치료를 계속 받고 있긴 해도 불안해지면 충동적 사고와 행동(예를 들면 필요하다고 생각한 몇십만 원짜리 온라인 클래스를 수강 신청했다가 하루이틀 만에 다시 수강취소 및 환불 신청을 하는 등...)을 하는 편이라서 제가 유학을 떠올린 것마저 충동적이고 우발적인 사고와 행동이 아닐까, 라는 걱정도 계속 듭니다. 나름 열심히 대학원 과정을 따라가려 노력했다 생각했는데 공부도 하지 못하겠고 글 하나 제대로 못 써서 괴로워한 기억이 커서인지 어떤 날은 이젠 아르바이트조차도 아무것도 지원하지 못하겠다고 느낄 정도로 무서움이 커졌어요. 하고 싶은 게 분야가 달라도 결국 돈을 내며 전업 학생으로 배우는 거라 그림을 제대로 그리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과 새로운 곳에 가서 새로운 걸 도전하는 게 너무 무섭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어서 힘들어요.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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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미 메이트 강원의 답변
“벗어나고, 포기하고, 뒤집고, 거스르는 일이 나를 보호한다는 걸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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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1월의 고민클럽 비밀번호는 “설렘”
2026년 1월의 비밀번호는 '설렘'이에요. 새해를 시작하며 누군가에게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다면 밑미 고민클럽에서 이야기 나눠요! 내 고민을 꺼내서 글로 풀어놓는 것만으로도 고민에 대한 정리가 될 수 있거든요. 2026년 첫 번째 비밀번호는 “설렘”이니 비밀번호를 누르고 고민클럽에 들어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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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변화를 위해 바꿀 수 있는 조건 세 가지 적어보기
이번 주에는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변화 한 가지를 선택해 보세요. 운동, 독서, 일찍 일어나기, 건강한 식사 등 무엇이든 좋아요. 중요한 건 딱 한 가지만 선택하는 거예요. 그리고 그 변화를 위해 바꿀 수 있는 조건 세 가지를 구체적으로 적어봐요. "의지력을 가지고 열심히 하자"가 아니라, "침대 옆에 운동복 두기"처럼 실제로 실행 가능한 구체적인 조건을 만드는 거예요. 의지력으로 버티는 대신, 조건이 나를 이끌게 하는 거죠. 작은 조건 세 가지만 바꿔도 행동은 놀랍도록 달라질 수 있다는 걸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실천하는 모습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SNS에 해시태그 #밑미타임과 함께 올려주세요.
오늘 #밑미타임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이 글의 댓글로 함께 나눠주셔도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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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는 장점과 단점이 너무나도 뚜렷해요. 저 또한 SNS를 즐겼지만 단점이 저에게 더 크게 작용한다는 걸 깨달은 순간 탈퇴해서 지금까지 SNS 없이 살고 있어요. 처음엔 어색하기도 하고, 남들은 다 아는 걸 나만 모른다는 사실에 불안해질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것들이 소음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또, 아무리 중요한 신호더라도 내가 원해서 받는 게 아니라 그저 쏟아내는 형식으로 접하게 된다면 소음이 되기도 하더라구요. 요즘은 SNS 없이도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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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레터는 어땠나요?
딱 10초만 시간을 내서 피드백과 후기를 보내주세요!
큰 힘이 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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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력은 한정된 자원이다. 의지력이 필요 없도록 삶을 설계하라.
- 팀 페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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