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적이고 지루한 운명 바꾸기 메이트, 정해진 운명이 있다고 믿나요? 평소에는 내 삶은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라 생각하다가도, 삶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고 내 맘도 내 맘처럼 되지 않을 때면 '왜 내 삶은 이렇게 흘러가는 걸까, 나는 이럴 운명인 걸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생년월일만 입력하면 나의 타고난 운명을 알려준다는 광고를 보거나, 족집게처럼 잘 맞추는 사주를 보고 왔다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한번 확인해 볼까 하는 호기심이 일어나기도 하죠.
그런데, 운명이란 정말 무엇일까요? 사주나 별자리에 따라 아무리 애써도 결국 정해진 대로 흘러가 버리는 법칙인 걸까요? 아니면 우리가 바꿀 수 있는 무언가일까요? 오늘 밑미레터에서는 운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해요. 운명이란 도대체 무엇인지, 운명은 바꿀 수 있는 것인지,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오늘 밑미레터에서 자세한 내용을 만나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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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란 뭘까요?
메이트, 운명이 뭔지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운명이라고 하면 왠지 이미 정해진 시나리오 같은 것을 떠올리게 돼요. 이미 정해진 결말이 있기 때문에 정해진 운명 앞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믿어버리기도 쉽죠. 그래서인지 운명을 바꾼다는 건 왠지 어마어마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모든 걸 뒤엎고, 전혀 다른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고, 삶의 궤도를 통째로 갈아엎는 것처럼 너무 거창하게 느껴져서, 그냥 운명에 순응해버리는 것이 좋겠다라고 생각해 버리기도 하죠.
그런데 정말 운명이란 무엇일까요? 운명이란 이미 정해진 결말이라기보다는 우리가 나도 모르게 자동으로 반응하게 되는, 그래서 우리를 늘 비슷한 결말로 이끌어가는 힘이 아닐까요. 우리는 스스로 꽤 주체적으로 산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외부의 자극에 차분히 '응답'하기보다 거의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살아가거든요. 누가 약속에 늦으면 화가 솟고, 작은 실수에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칭찬 한마디에 하루 기분이 좌우되는 식이죠.
그리고 이렇게 자동적으로 반응하는 것들이 모여서 우리 삶을 만들어 나가요. 그러니까 운명이라는 건 결말이 이미 정해진 각본 같은 것이 아니라, 매 순간 특정 반응에 자동적으로 반응하게 되는, 그래서 끊임없이 반복하게 되는 삶의 패턴 그 자체일 수 있는 거죠. 나도 모르게 굳어진 패턴에 의해 반응하며 살게 되니 마치 결말이 정해진 것처럼 비슷한 운명을 반복하게 되는 거고요.
패턴이 반복되며 만들어지는 나의 운명
각자가 다른 운명으로 살아가는 이유 또한, 우리 개개인이 같은 상황에서도 반응하는 패턴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일이 잘 안 풀렸을 때 누군가는 "역시 내가 부족해서 그래"라며 자기를 탓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환경이 별로였어"라며 밖을 탓해요. 하지만 어떤 사람은 "다음에는 어떻게 더 잘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죠. 비판받으면 늘 움츠러드는 사람은 자기 세계를 조금씩 좁혀가고, 늘 남을 탓하는 사람은 가까운 관계를 자꾸 잃어가기도 해요.
무서운 점은 이 자동 반응 패턴은 우리가 인지하지도 못하게 자동으로 일어난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패턴대로 살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살아가요. 이렇게 우리가 반복하는 우리의 패턴은 나이를 먹고 경험을 반복하며 점점 더 굳어져요. 처음에는 길이 아니었던 산길에 사람들이 다니기 시작하며 또렷한 길이 생기듯이 어렸을 적에는 그리 강하지 않았던 패턴은, 경험을 통해 끊임없이 반복하며 점점 또렷해지고, 어느 순간 나라는 사람의 일부가 되어 버리죠.
그래서 사람들은 "왜 나한테는 늘 이런 일이 일어날까.", "나는 운이 나쁜 운명인가 봐."라고 여기며 나도 모르게 같은 버튼을 누르고 같은 결과를 얻어요. 우리가 태어난 생년월일이 그렇게 정해서가 아니라, 내가 알아차리지 못하고 반복하는 패턴이 조용히 반복 재생되며 우리의 운명을 만들어 가는 건데 말이죠. 우리는 스스로를 무척 의식적인 존재라 여기지만, 사실은 각자의 방식으로 프로그래밍 된 반응 기계처럼 살아가고 있는지도 몰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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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요?
그렇게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운명대로' 살게 돼요. 같은 종류의 다툼, 같은 종류의 후회, 같은 종류의 막다른 길에 자꾸만 다시 도착하는 거죠. 운명이 우리를 끌고 가는 게 아니라, 알아차리지 못한 우리의 패턴이 우리를 늘 같은 자리로 데려다 놓는 거예요. 그러니 운명을 바꾸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분명해져요. 바로 내가 어떤 패턴 속에서 살고 있는지를 알아차려야 해요.
특정 조건에서 반응이 튀어나오는 것 자체는 우리가 어찌할 방도가 없어요. 그건 오랜 세월 새겨진 회로니까요. 하지만 우리에게는 아주 작은, 그러나 결정적인 틈이 하나 있어요. 반응이 튀어나오는 순간, 거기에 줄줄이 딸려오는 감정과 행동에 그대로 휩쓸리는 대신, "아, 내가 또 비슷한 패턴으로 반응하고 있구나" 하고 알아차리는 거예요. 자극과 반응 사이에 난 손톱만 한 그 틈이 우리를 운명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해줄 수 있는 엄청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거죠.
패턴은 우리가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할 때 가장 강력하게 작동해요. 하지만 내가 패턴에 휩쓸려서 자동 반응하며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순간, 그 패턴의 힘은 서서히 약해지기 시작해요. 물론, 알아차린다고 패턴을 멈추게 되지는 않아요. 많은 경우 우리는 내가 또 반복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똑같은 패턴을 반복하니까요. 마치 100킬로로 달리는 차에 브레이크를 밟는다고 바로 멈춰지지 않는 것과 똑같아요. 오랫동안 반복한 패턴은 그 자체로 힘이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때때로 알아차리면서도 나쁜 인연을 끊지 못하고, 스스로에게 파괴적인 행동을 반복하고, 화를 내고, 고집을 부려요. 변하지 않는 나를 미워하고 자책할 필요는 없어요. 그럴 때는 '나는 지금 또 이렇게 하고 있구나.' '변하지 않는 나를 자책하는구나'라고 알아차려주면 돼요. 알아차림이 계속 작동하는 한 견고한 패턴은 조금씩 힘을 잃어가기 시작하거든요. (비록 시간이 오래 걸릴지라도 말이죠.)
반복적이고 지루한 운명 바꾸기
다시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와 볼게요. 운명은 바꿀 수 있는 걸까요? 운명을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모든 걸 뒤엎거나 하루아침에 다른 사람이 되는 드라마를 쓸 필요는 없어요. 운명을 바꾸는 일은 사실 훨씬 조용하고 지루할 정도로 반복적인 일이거든요. 내 자동 반응이 튀어나오는 바로 그 순간을 알아차리고, 그 알아차림으로 패턴을 조금씩 무력화시키는 것, 그것이 운명을 바꾸는 시작이 될 수 있어요.
그렇게 지루하게 하지만 꾸준하게 하나씩 알아차릴 때마다 패턴은 조금씩 힘을 잃어요. 운명이란 정해진 줄로만 알았던 각본 앞에서, 우리는 늘 같은 대사를 읊는 배우가 아니라 그 대사를 한 발짝 떨어져 바라보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거죠. 운명을 바꾸고 싶다면, 거창한 결심은 잠시 내려놓아도 좋아요. 그저 오늘 하루, 익숙한 반응이 튀어나오는 그 순간을 딱 한 번만 알아차려 보세요. 그 조용한 알아차림이야말로, 내가 나의 운명의 진짜 주인이 되는 가장 확실한 시작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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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좋은 것들을 함께 나눠요!
매주 밑미레터 메이트분들이 보내주시는 추천템을 소개합니다.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이나 장소, 영화, 혹은 이런저런 추천템을 보내주시면 이 코너를 통해서 좋은 건 같이 나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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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 - 북파크라운지
책 <오만과 편견>의 문구 - 오만은 남이 나를 사랑할수 없게하고 편견은 내가 남을 사랑할수 없게 한다. (?) 요즘 사람들한테 도움이 되는 말 같아서요!! by el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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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the muse> 라는 캐나다단편영화/저도 나이랑상관없고 국적이랑상관없는 나만의 뮤즈가있으면좋겠다 생각했습니다 by Kati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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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트들과 나누고 싶은 것 & 밑미레터 피드백이 있다면 나눠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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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지 8년째예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할 딸아이도 있고요. 결혼과 육아가 적성에 맞진 않지만, 나름 고군분투하며 지내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제 고민은, 남편이 무서워졌어요. 헤어지고 싶다는 마음보다는, 어떻게 이 상황과 분위기를 피해 갈 수 있을까, 극복 후 다시 평온했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라는 마음이 큽니다.
원래는 이렇지 않았어요. 가끔 부부싸움을 해도 서로 자연스럽게 화해를 시도하고 사과해서 다시 좋은 관계로 돌아가곤 했어요. 그런데 최근에 층간소음 문제로 크게 싸우면서 남편이 제게 험한 말을 스스럼없이 하더라고요. 남편의 불만은 본인을 무시하는 제 태도 때문이었는데, 오히려 남편은 저에게 큰소리로 나쁜 말들을 하더라고요. 그런 말을 한다는 거 자체가 평소 저를 존중하지 않았다는 것 같아서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제대로 화해가 되지 않은 채 시간이 흘렀고, 어제 또 일방적으로 나쁜 말을 들었어요. 회식 후 평소보다 늦게 귀가를 했더니, 혼자 육아하며 받은 스트레스를 갑자기 저한테 풀더라고요. 일부러 온 집안을 쿵쾅거리며 걷고 문을 쾅쾅 닫으며, 화가 난 이유를 물어도 대답하지 않고 오히려 저한테 짜증과 화를 분출했어요. 어이가 없기도 했지만 그 순간 제가 느낀 감정은 두려움이었어요.
어린 시절 가부장적인 아버지가 어머니를 향해 폭력적인 모습을 드러낸 순간이 눈앞을 스치며 몸이 떨릴 정도로 무섭고 눈물이 났어요. 주위에서는 대화로 풀어보라고 하던데요. 문제는 제가 너무 무서워서 눈도 못 마주치겠고 말도 못 걸겠다는 겁니다. 마치 범죄자와 같은 집에 있는 느낌이에요. 요즘 회사 일도 힘들고 지치는데, 집안까지 어수선해서 마음을 못 잡겠어요. 그래서, 저를 아무도 모르는 밑미에 하소연해 봅니다. 어떻게 하면 마음을 단단히 잡고 용기 내서 대화로 풀 수 있을까요? 아니면 저 자신에게도 어떤 문제가 있는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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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미 메이트 강원의 답변
“큰 충격에 깊은 상처를 받은 자신을
이해하고 위로하는 것에서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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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운명을 만드는 자동 반응 패턴 알아차려 보기
이번 주에는 내가 자동으로 반응하는 순간을 한번 포착하는 연습을 해봐요. 욱하거나, 위축되거나, 누군가를 탓하고 싶어지는 그 순간을 알아차려 보는 거예요. 알아차려지긴 하는데 내 반응이 쉽게 바뀌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저 "아, 내가 또 이 패턴으로 반응하고 있구나" 하고 가만히 알아차려 주는 것으로도 충분해요. 그 작은 알아차림이 쌓이는 만큼, 내 운명을 스스로 바꿀 수 있는 힘도 커질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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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요즘 식물을 느끼면서 생각한것들이 정리되있어서 너무 좋았아요 모든식물이 해를 좋아하는것도 아니고 해를 좋아하지않는다고 써있는 식물도 사실은 조금은 해는 필요하더라고요 좋은글감사합니다
🙏🏽 요즘 하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의 주제를 다루어 주셔서 마음에 와 닿았어요.
🧡 저도 최근 같은 고민을 하고 있던 차여서, 위로가 되었습니다.
💌 이곳이 나와 맞는 환경인지 아닌지, 혹은 내가 어울리는 사람들이 나와 맞는 사람들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건 평생의 숙제 같아요. 참 어렵네요 😂
🌲매번 제가 고민하는 포인트를 짚어주셔서 한 주의 시작을 다시 저를 되돌아볼 수 있게 해준 밑미에 먼저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겠지만 지금 있는 회사에서 이직을 해야 하는지 약 2년 반동안 고민하고 있었는데요. 오늘 밑미 레터를 읽으며 아 이게 일시적인 힘듦이 아니고, 계속 내가 맞지 않는 환경에 있어서구나를 깨달았습니다. 새로운 선택을 하는 데 무서웠는데 용기내어 이번에는 선택을 해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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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레터는 어땠나요?
딱 10초만 시간을 내서 피드백과 후기를 보내주세요!
큰 힘이 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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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은, 일정한 형태를 갖춘 한, 결국 습관의 덩어리이며,
그 습관이 우리를 거역할 수 없이 운명으로 데려간다.
-윌리엄 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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