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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의 추억

2026.08.25 08:04 · 원문 보기 ↗
      

안녕하세요. 지난 주 여름 휴가를 보내고 돌아온 곽중희입니다. 

다들 무더운 여름의 마지막을 잘 보내고 계신지요. 햇살이 따가운 동남아에 다녀와서 한국은 비교적 시원할 줄 알았는데요. 여전히 더운 걸 보면 한국 날씨가 정말 많이 바뀐 듯합니다.  

휴가를 다녀왔으니 즐거웠던 휴가 얘기를 좀 해보려 합니다. 베트남의 휴양지인 나트랑으로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생각보다 만족도가 정말 높았습니다. 동남아 여행이 처음이라 그런지 모든 게 즐겁고 새로웠습니다. 

나트랑은 다낭에 이어 베트남에서 떠오르는 휴양지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인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또 한 가지 신기한 점은 러시아인들이 생각보다 많았다는 점입니다. 알아보니 같은 공산 국가이면서 물가도 싸고 가까운 베트남에 러시아에서 휴양을 하러 많이 온다고 하더라고요.


(베트남 나트랑 해변 풍경)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거대한 야자수들이 펼쳐진 백사장 앞으로 넓게 펼쳐진 애매랄드 빛 바다였습니다. 국내에서 봤던 바다 중에 가장 아름다웠던 곳이 제주도의 우도였는데, 색감이 비슷했습니다. 깨끗한 바다에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스노클링도 즐기고 잠수도 마음껏 하고 왔습니다. 

여행에서 또 빼놓을 수 없는 게 먹거리인데요. 생각보다 쌀국수와 월남쌈 같은 요리는 많이 먹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반미'라고 하는 요리를 많이 먹었습니다. 한국 돈으로 2500원 상당인데, 서브웨이나 버거킹 같은 햄버거보다 훨씬 푸짐하고 맛있었습니다. 메뉴도 다양하고요. 나트랑에서 맛있기로 유명한 반미 가게를 찾아갔죠. 저녁에는 씨푸드 가게에서 랍스타 요리도 맛보았는데요. 생각만큼은 아니었지만 꽤 맛있었습니다. 실제 앞에서 랍스타를 잡는 모습을 보여줘서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동남아 여행을 가면 마사지를 자주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3번 정도 받았습니다. 매번 가장 강력한 세기로 해달라고 했는데요. 무모했나 봅니다. 처음에는 받다가 너무 아파서 "이게 마사지가 맞나? 뼈가 부서지겠는데?" 하고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참다가 조금 강도를 낮춰 달라고 했습니다. 어색하면서도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예전에 잘 몰랐을 때는 휴양을 목적으로 며칠동안 여행하는 게 큰 의미가 있나? 하고 생각했던 저인데요. 이번 경험으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제가 바다에서 반나절 이상 수영하고 잠수하며 놀 수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휴가를 계기로 앞으로 휴양에 더 재미를 붙이게 될 것 같네요. 

다시 또 떠나는 그날까지 열심히 일해야겠습니다. 추억을 연료도 다시 달려봐야죠. 여러분도 막바지 무더위 잘 이겨내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