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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는 늘 쉽지 않네요

2026.08.28 08:03 · 원문 보기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온 윤정환입니다. 격주라는 간격이 짧은 것 같으면서도 기네요. 예전에는 차례가 굉장히 빨리 돌아오는 것 같았는데, 요즘은 꽤 널널해졌습니다. 처음 일간 바이라인을 쓸 때는 매주 무엇을 써야 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지금은 쓸 게 넘쳐서 고민입니다.
 
각설하고, 저는 최근 이사를 했습니다. 멀리 간 건 아니고요. 원래 살던 동네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옮겼습니다. 아무래도 지하철 2호선을 주로 이용하다 보니, 근처가 편하겠더라고요. 의도하진 않았지만 어쩌다 보니 지타워 근처로 이사하게 됐네요.
 
저는 이사를 자주 하는 편이 아닙니다.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편입니다. 이번에 이사를 하게 된 것은 개인적인 사정 때문인데요. 결과적으로 이사하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나름 마음에 드는 방을 찾았거든요. 방이 크진 않지만 편의시설도 많고 주변 교통도 좋습니다.
 
다만 이사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방을 알아보는 과정부터 순탄치 않았어요. 까다로운 기준을 세우지 않았는데 마음에 드는 매물을 찾기가 어렵더군요. 지하철역과 너무 멀지 않아야 하고 채광과 환기가 나쁘지 않으면 그만이었는데 그런 매물이 잘 없더라고요. 그래서 방을 15곳 이상 알아본 것 같습니다.
 
집을 정한 이후에는 짐 정리를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제가 많은 물건을 가지고 있었어요. 버릴 것과 가져갈 것을 구분하는 데만 며칠 걸렸네요. 진짜 시작은 이사 당일이었는데요. 가구를 어떻게 배치하고 가져온 물건들을 어떻게 놓아야 할지 하루 종일 고민했어요. 사실 아직도 짐 정리가 다 끝나지 않았습니다. 귀찮아서 구석에 놓아둔 물건들이 있어요.
 
이제 남은 단계는 ‘적응’입니다. 아직도 저는 새로운 집이 어색해요. 아침에 눈을 뜨고 밖을 나설 때는 물론 퇴근 후 돌아오는 이곳이 낯섭니다. 잠에 들 때도요. 사람은 역시 익숙한 공간을 쉽게 잊지 못하나 봅니다. 그곳을 떠날 때 용기(?)와 결단이 필요했고 실행 단계에서는 체력 소모가 굉장히 컸습니다. 역시 이사는 쉽지 않습니다.
 
요즘 날씨가 더웠다가 비가 내렸다가 변덕이 심한데요.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