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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격주 목요일마다 돌아오는 김원민입니다.
요즘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시간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아침 출근길에 앉고, 취재하러 가는 길에도 앉습니다. 미팅을 하면서도 앉아 있고, 기사를 작성하면서 또 앉습니다. 퇴근하는 길에도 앉고, 집에 도착하면 어김없이 소파에 앉습니다. 생각해 보니 하루를 거의 앉아서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는 문득 제가 하루에 얼마나 걷고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워치의 활동량을 확인해 보니 생각보다 걸음 수가 적었습니다. 직업 상 밖에 나가야 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나름 많이 걷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하루 평균 걸음 수 가 3500걸음 인걸 보고 ‘이렇게까지 안 움직였나?’ 싶더라고요.
사실 운동을 해야 한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운동을 하려고 하면 헬스장을 끊어야 할 것 같고, 시간을 따로 내야 할 것 같고, 괜히 부담부터 생깁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에는 생각보다 정해진 것들이 많습니다. 출근 시간도 정해져 있고, 신호등에는 신호가 있고, 지하철은 정해진 시간에 들어옵니다. 우리가 의식하지 않고 따르는 크고 작은 규칙과 기준이 참 많습니다.
그렇다면 인간이 하루에 얼마나 움직여야 하는지도 누군가 정해놓지 않았을까요?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역시 있더라고요.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체활동 권고를 찾아보니, 성인에게 일주일에 150~300분의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을 권고하고 있었습니다. 근력운동도 일주일에 2일 이상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일주일에 최소 150분이라고 치면 하루에 약 21분입니다.
하루 21분. 계산해보고 나니 ‘생각보다 별거 아니네’ 싶다가도, 그 21분조차 제대로 못 채우고 있는 제 모습을 돌아보니 조금 머쓱해집니다. 이 정도는 해야 한다고 정해져 있는데 그것도 못 하고 있다니, 괜히 제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 와중에 여기서 조금 위안이 되는 문장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조금이라도 움직이는 것이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것보다 낫다고 적혀 있더라고요.
그 말을 보고 나니 꼭 시간을 따로 내서 운동을 하기보다는 매일 아침 출근길에 지하철역 계단을 한 번 더 이용하거나, 한 정거장 정도는 걸어가거나, 가까운 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그냥 걸어보는 것부터 시작해도 되지 않을까요. 이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요? ㅎㅎ;
저부터 일단 내일은 한 정거장 걸어보려고 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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