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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타령

2026.08.18 08:03 · 원문 보기 ↗
      

안녕하세요. 김우용입니다.

일주일 만에 다시 인사드립니다. 원래 곽중희 기자 차례인데, 곽 기자가 여름 휴가를 가서 순서를 바꿨습니다. 지난 두달 사이 몇번의 뉴스레터를 쓰면서 여름 휴가 언제가나, 더워서 너무 힘들다 같은 글만 써왔습니다. 그렇게 길었던 여름이 곧 끝나가는 듯합니다. 그리고 제 여름 휴가도 다음주로 다가왔고요. 휴가를 다녀오면 8월 마지막날이고, 그렇게 9월이 되겠군요.

10년째 여름 휴가를 8월 마지막주에 다녀오고 있는데요. 성수기를 지난 여름의 끝물이라 국내든 해외든 인파가 덜 몰리도 하고요.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회사 안에서 휴가 일정 정할 때 남들과 거의 겹치지 않는 기간이란 점 때문에 8월말을 선호했습니다. 지금이야 크게 상관없어졌지만, 전 직장에선 남과 휴가 겹치면 눈치를 대놓고 엄청 줬거든요. 8월15일 광복절과 붙여서 가려고 하면 욕먹기도 하고...

아무튼 옛 기억을 뒤로 하고, 8월말에 휴가를 가면 좋은 또 다른 이유는 극성수기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더 좋은 곳에 가볼 수 있다는 점이죠. 일본은 극성 무더위를 지나 태풍시즌을 만나기에 물만날 두려움만 버린다면 극강의 가성비로 다녀올 수 있고, 동남아시아 휴양지든 하와이 같이 물가 비싼 곳이든 항공권이나 호텔이 상당히 싸지거든요. 그래도 지난 10년의 8월말 휴가는 나름 성공적이었던 듯 합니다. 내년엔 돈 좀 모아서 중남미를 한번 노려볼까 싶네요.

지난 글에 냉면을 4번 먹었다고 적었더니 만나는 분마다 냉면 얘기를 하도 하셔서요. 그 뒤로는 냉면이나 막국수를 한번도 먹지 않았습니다. 대신 아이스아메리카노를 하루 1리터씩 마시며 버텼습니다.

다음주 휴가 다녀와서 9월에 뵙겠습니다. 늦여름 건강, 날씨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