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김우용입니다.
사전적 의미대로 ‘뜨거운’ 시간이 지났습니다. 올해는 모처럼 ‘입추’란 절기의 플라시보 효과가 제대로 작동한 것인지, 아침 출근길에 섭씨 27도로 시원해졌다고 좋아하는 제 자신에 자괴감을 느끼며 일주일을 시작했습니다. 정말 폭력적이고도 숨막히는 8월 첫째주였습니다. 지난주 하루는 오후내내 땀을 뻘뻘흘리며 걸어다녔더니 집에 돌아와서 탈수증세와함께 탈진해버렸습니다. 전철에 한시간넘게 서서가는데 정신이혼미해지고쓰러질 듯한 상태에 겨우겨우 정신줄붙들고 집에 갔는데요. 집에 들어가자마자 호흡곤란와서 급하게 설탕물 사탕수수음료(말레이시아산)동과차(대만산) 꿀물을 연거푸 얼음가득 타마시고 나서야 겨우 호흡을 제대로 할 수 있었어요. 진짜119부르는줄 알았습니다.
지난 일주일 간 냉면과 막국수를 네번이나 먹었습니다.
월요일 중화냉면, 수요일 평양냉면, 목요일 막국수, 토요일 함흥냉면.
땀을 너무 많이 흘리니 입맛은 없고, 도저히 냉면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냉면을 먹는데도 덥더라구요. 보통 육수를 어느정도 마시고 나면 몸에 한기가 돌아야 할 텐데, 어찌된게 싹다비워도 더위가가시질않네요. 아이스크림, 빙수, 아이스아메리카노, 동원가능한 차고찬 간식을 총동원하고서야 몸이 좀 식는 느낌이었습니다. 일요일이 되니 조석으로 조금 시원한 느낌에 모처럼 에어컨을 켜두지 않고 창문 열고 선풍기만 약하게 놓고 잤습니다만, 아침에 일어날 때 약간 후회스러웠습니다. 월요일 오후 되니 아침의 선선한 기분은 사라지고 여전히 더위에 먹히고 말았습니다.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 건 여전합니다. 지하철역 플랫폼에서 기다리면 아무래도 덥습니다. 버스안도 사람차니 시원하지 않고요. 햇볕도 강렬합니다. 물을 마셔도마셔도 갈증이 가시지않아요. 5분 거리걷는데 어질어질하고, 건널목신호등에 기다리는 일이분 참기 쉽지 않습니다. 아직 이 더위가 끝나려면 조금 더 참아야 할 듯합니다.
올 여름 잘 버티고 계신가요? 건강 조심하시고요. 더위 먹지 않게 체온 조절 잘 하시고, 냉방병도 조심하세요. 더위나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시원할 어느날을 기다리며, 다음에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