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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레터

vol.7 "사과 한 알로 파리를 놀라게 하겠네"

2024.10.04 10:31 · 원문 보기 ↗

포인트오브뷰에서 함께 발맞춰 일하고 있는 스태프 모두에게 가장 가깝고 친숙한 사물이 있습니다. 그것은 둥글기도 하고, 아삭하기도 하고 ⋯ 님은 이미 오늘 편지의 제목과 그림에서 눈치 채셨겠죠?


맞습니다. 바로 '사과'예요. 포인트오브뷰의 상징인 '사과'는 저희에게 심볼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사물로 자리잡은 듯합니다. 문학이나 시, 영화, 그림과 같은 예술 작품에서 또는 동네의 작은 가게에서 사과를 발견할 때면 내적 반가움이 일거든요. (종종 주스를 고를 때도 왠지 모르게 사과 주스에 먼저 손이 가기도 해요.🧃)


데구르르 구르는 사과, 물건을 포장해주는 포장지와 크래프트 봉투에 찍혀있는 사과, 애플 저널 위 금빛으로 빛나는 사과. 포인트오브뷰는 어떻게 사과를 상징으로 삼게 되었을까요? 오늘 님께 준비해 온 이야기를 풀어볼게요.


from. Editor

관점이 열리는 사과  
Paul Cézanne, Still Life with Apples, 1890
지난 레터에서 사과와 여름을 소재로 한 허수경 시인의 시 <여름 내내>를 소개했던 것을 기억하시나요? 그때 살짝 포인트오브뷰의 사과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두었는데요. 오늘은 좀 더 깊이 있게 사과를 다뤄보려고 해요.

포인트오브뷰의 사과는 근대적 시각의 아버지라 불리는 '폴 세잔Paul Cézanne' 화폭 속에 담긴 사과에서 모티브를 얻었어요. 르네상스 시대에 멀리 있는 것은 작고 흐리게, 가까운 것은 크고 선명하게 묘사하는 '원근법'이 정착된 이후, 대부분의 화가들은 원근법을 따라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세잔이 그림을 그리던 당시에도 마찬가지로 원근법이 지배적이었는데요. 하지만 세잔은 기존의 원근법을 거부하고, 사물과 풍경,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한 개의 눈동자로 본 하나의 캔버스라는 고정관념에 구속되지 않고, 한 대상을 관찰하는 눈높이, 각도, 방향을 다르게 하며 여러 시점에서 바라본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죠.
세잔의 아틀리에 풍경, ©Atelier de Cézanne
그만큼 오랜 시간 응시할 수 있는 대상이 필요했던 세잔에게 '사과'는 최적의 모델이 되어주었습니다. 이젤과 캔버스, 물감과 붓. 작업실 안을 가득 채운 도구만큼이나 사과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그는 하나의 사과가 가진 모든 빛깔과 형태, 변화를 관찰하며 사과가 썩을 때까지 그렸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집념이 대단했는데요. 그가 남긴 사과 정물화만 110여 점에 이릅니다. 

그의 절친한 친구 요아힘 가스케Joachim Gasquet와의 대화에서 세잔은 이렇게 말하기도 했어요. 회화는 하나의 관점이라는 것, 예술의 재료는 바로 그곳에, 즉 우리 눈이 사유하는 것 속에 있다고 그는 믿었습니다.

“같은 소재라도 다른 각도에서 보면
아주 강력하고 흥미진진한 대상이 돼.
그러니 앞으로 몇 달간은 같은 자리에서 꼼짝하지 않고 관찰할 거야.
오른쪽에서 보면 전에 못 본 게 나오고,
왼쪽으로 보면 또 전에 놓친 게 나오곤 해.”

__ 폴 세잔이 1906년 9월 8일, 아들에게 쓴 편지 중에서
Maurice Denis, Homeage to Cézanne, 1900
영국의 작가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olf는 세잔의 정물화에 큰 감명을 받은 후, 자신의 평론에 다음과 같이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화면에는 사과 각각의 관계와 색채, 그리고 부피가 존재한다.
계속해서 바라볼수록 사과는 더 붉고 둥글게,
그리고 더 푸르고 무겁게 보인다.
사과의 색소는 우리의 신경을 건드리거나
자극하고 흥분시키며 우리에게 맞서는 듯하다."

__ 버지니아 울프 Virginia Woolf

이처럼 뒤틀린 탁자 위에 놓인 세잔의 사과는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이 되고, 자유로운 감각과 상상력의 상징이 되어 미술의 흐름을 완전히 바꾸어 놓게 됩니다.

포인트오브뷰는 '세잔의 사과'를 브랜드의 철학과 생각을 전달하는 매개체로 여기며, 다양한 관점과 새로운 감각의 표상이자 상상이 가능한 이야깃거리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세잔이 한 개의 고정된 시점에서 벗어나 세상을 보는 방식의 틀을 깨뜨린 것처럼, 포인트오브뷰 곳곳에서 마주하는 사과는 각자의 독창적인 관점을 상징하며 경계 없이 확장할 수 있는 시선을 제안하는 역할을 합니다.

기존의 도구와 오브제들은 평범한 사물일지 모르나, 포인트오브뷰에서만큼은 새로운 관점과 구도로 하나의 화폭에 담깁니다. 공간의 모든 장면은 고정된 사진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 셈입니다. 지금 들리는 소리, 냄새, 촉감, 깊이 그리고 님이 알고 있는 것과 새롭게 알게 된 정보들이 감각으로 치환되어 뒤섞입니다.

평범한 순간을 다시 들여다보게 하는 통로로 작용하는 사과, 삶이라는 그리드 속 당연한 시선들을 의심해 보고, 새로운 시각을 발견할 수 있도록 포인트오브뷰의 사과는 계속해서 이야기를 건넵니다. 
포인트오브뷰 플래그십 스토어 곳곳에 자리한 사과를 따라
공간을 산책하듯 거닐어 보세요.
사과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아이템을 소개합니다.

가장 아름다운 이에게 황금 사과를

그리스 로마신화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에게 전하는 상징이었던 '황금 사과'가 새겨진 카드와 황동 오브제입니다. 찬란한 금빛은 우리가 맛보았던 것 중 가장 기분 좋은 단맛을 연상하게 하고, 반으로 갈라져 드러난 사과의 모습은 투명한 속마음을 비추는 것 같습니다.

특별한 오브제, 마블 사과

프랑스 상징주의 화가 모리스 드니Maurice Denis 이렇게 말했어요. "평범한 사과는 먹고 싶지만, 세잔의 사과는 마음에 말을 건넨다." 포인트오브뷰의 다양한 오브제 중 단연 특별한 마블 사과입니다. 두 가지 사이즈가 준비되어 있으며, 사과마다 각기 다른 마블 무늬가 매력적입니다. 

포인트오브뷰의 사과

사과 심볼이 새겨진 포인트오브뷰 오리지널 리부스 노트, 핸디 노트, 애플 저널. 한 권 한 권 모았을 때 특별한 조합이 된답니다. 가볍게 지닐 수 있는 핸디 노트는 가방 속에, 리부스 노트는 작업실에, 애플 저널은 일기장으로 나만의 목적과 의미를 담아 사용해 보세요.

사과 속에 쏙!

포인트오브뷰와 키티버니포니가 함께 만든 애플 스트링 파우치입니다. 기분 좋게 바스락거리는 질감의 소재에 포인트오브뷰의 사과 심볼을 자수로 새겼어요. 여름 휴가 준비에 분주한 요즘과 같은 때, 작은 소지품을 챙겨 따로 보관할 때 무척 용이하답니다.

청사과의 풋풋함

청사과의 푸릇하고 맑은 느낌을 자아내는 애플 그린 드로잉 잉크입니다. 밝은 색상과 투명한 광택감을 지녔으며, 딥펜이나 붓으로 콕콕 찍어 펜화나 수채화 등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잉크병에 새겨진 사과를 따라 그려보는 것도 좋겠네요!

여기도 사과! 저기도 사과!

귀엽고 앙증맞은 사과 모양의 미니 크래프트 펀치를 소개해요. 형형색색 도화지나 롤 스티커를 사용해 사과 모양 조각을 마음껏 만들어 볼 수 있답니다. 파티나 축하 자리에서 공중에 흩뿌리는 색종이 조각인 콘페티로 사용해 보거나, 다이어리 속 페이지를 꾸며보는 건 어떨까요?

투명하게 빛나는 사과

밝은 장소에 두면 투명한 질감으로 빛을 반사해 매력이 배가 되는 아크릴 사과 오브제입니다. 투명하게 비치는 것 같으면서도 품 안에서 떠오르는 기포에 의해 아름답고 우연하게 왜곡되어 있습니다. 책상 위뿐만 아니라 창가, 침대 옆의 간접 조명, 사이드 테이블에 두고 사용해 보세요.

입 안에 퍼지는 사과의 단맛

신선한 생과일을 재료로 잼을 만드는 브랜드 잼팟JAMPOT의 로스티드 허니 애플 시나몬 잼을 소개해요. 꿀에 절인 사과를 오븐에 구운 후 시나몬 스틱을 함께 끓여내 향신료의 맛이 부담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블렌딩되었습니다. 사과 잼은 잼팟에서 만나보세요!


사과의 마음을 전할 때

사과에는 또 다른 의미의 '사과'가 있죠. 이를 위트있게 풀어낸 "I'm Really Sorry" 그리팅 카드입니다. 상대방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할 때, 쏘리 카드로 진심을 담아 손편지를 적어 보내 보세요. 어색했던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어 줄 절호의 찬스가 될지도요.


다양한 사과 아이템 둘러보기 🍎

포인트오브뷰 서울 2층에 자리한 스틸 라이프 존에서는 사물을 깊이 있게 바라볼 수 있는 방법으로 세잔의 드로잉 관점을 제안합니다. 스틸 라이프 존에 놓인 사과 정물을 위에서, 아래에서 또 옆에서 다각도로 관찰하며 준비되어 있는 드로잉 페이퍼에 자유롭게 그려보세요. 동글한 사과, 반쪽 사과, 작은 애벌레가 함께 앉아 있는 사과까지 여러분이 바라본 사과를 함께 기록해 봅니다.

✨ NEW! 레더 노트 커버 A5, A6 출시


지난 4월 출시 이후 많은 기록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레더 노트 커버 A7에 이어 새로운 사이즈인 A5, A6 레더 노트 커버가 출시되었어요. 포인트오브뷰 온·오프라인숍에서 바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A7이 휴대하기 편하고 귀여운 느낌이라면, A5와 A6는 중후하고 묵직한 느낌이 들어요. 보다 넓은 면을 지닌 노트에 기록하는 것을 선호하는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제품 보러가기

🍏 시시호시 타임빌라스 수원점에서도 만나요.


아틀리에 에크리튜의 김재원 디렉터가 2020년 브랜딩을 담당했던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브랜드 '시시호시'. 함께 한 소중한 인연이 이어져 이번에 새롭게 오픈한 시시호시 타임빌라스 수원점에 포인트오브뷰가 입점했어요. 포인트오브뷰의 오리지널 제품들을 비롯해 다양한 제품들을 함께 만나보실 수 있으니, 수원 타임빌라스에 방문하신다면 걸음 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시시호시 타임빌라스 수원점 방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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