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게 고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2025년 다이어리를 고르는 일인데요. 매일의 업무를 정리할 수 있는 위클리 다이어리와 짧게나마 일기를 쓸 수 있는 다이어리 두 권을 찾고 있죠. 포인트오브뷰에서 소개하는 다이어리가 다양하기 때문에 이것저것 비교하며 고민은 늘어가지만. . . 그만큼 고르는 즐거움은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아니 근데 벌써 다이어리를? 하실 수도 있겠어요. 저도 다이어리의 세계(?)에 들어온 이후 정말 많은 분이 부지런히 다이어리를 준비하는 것을 보고 놀랐답니다. 늦가을부터 일찍 다이어리를 준비하는 우리들이 마치 다람쥐와 닮아 있다는 상상을 하기도 했죠. 다가올 날들을 위해 도토리, 알밤, 겨울 양식을 차곡하게 모아두는 것처럼 마음에 드는 다이어리를 준비해 놓고 내년에 펼쳐질 날들을 든든하게 기다리는 모습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오늘 레터에서는 다양한 다이어리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혹시 님도 고민중이시라면 함께 골라볼까요?
from.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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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한 권을 고르는 일은 그리 단순하지 않죠. 손에 닿는 종이의 느낌과 질감, 좋아하는 필기구와의 상성, 커버의 디자인과 컬러, 노트의 크기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습니다. 또 내지 구성은 얼마나 중요한가요. 하나하나 면밀하게 살펴보게 됩니다.
그렇게 스스로 질문을 던져가며 나만의 기준을 모두 통과한 다이어리를 끝끝내 찾게 되었을 때의 기쁨이란! 내심 뿌듯하기도 하고, 얼른 첫 장을 펼쳐 끄적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이쯤 되니 궁금하네요. 님은 다이어리를 선택할 때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나요? 좀 더 수월하게 원하는 다이어리를 찾으실 수 있도록 이번에 특별한 가이드를 준비했어요. 님과 잘 어울리는 다이어리를 만나보실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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➊ 매일 짧은 일기를 적는 편이에요.
하루의 작은 파편들을 모아 꾸준하게 일기를 써오셨군요. 그렇다면 무엇보다 매일 넉넉하게 쓸 수 있는 내지 구성이 중요하죠. 한 페이지 안에 두 칸으로 구성된 POV 다이어리 듀오북을 추천 드립니다. 만년필 프렌들리 종이로 만년필을 포함한 여러 필기구와의 상성이 좋아 일기, 데일리 드로잉 등 다양하게 활용해 볼 수 있어요. 또한 2025년 날짜와 요일이 새겨져 있어 빠짐없이 하루를 쓸 수 있도록 도와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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➋ 꼼꼼한 스케줄 관리가 중요해요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그날 해야할 일의 목록을 적으며 하루를 준비하시는군요. 스케줄 관리에 효율적인 구성의 다이어리를 소개해 드릴게요. 바로 마욜린 델하스의 베이직 플래너와 MD 다이어리 A6 1일 1페이지입니다. 베이직 플래너는 시원시원한 타이포와 목록형 구성으로 매일 해야 할 일을 적고 파악하기 수월합니다. MD 다이어리는 한 페이지마다 시간대별 투두 리스트를 짜임새 있게 적기에 편리한 구성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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➌ 어디든 작은 다이어리를 지니고 다녀요.
다이어리를 늘 휴대하고 다니며, 떠오른 아이디어를 적거나 변동된 일정을 바로 체크하는 편이시군요. 그럴 땐 두껍고 묵직한 다이어리보다는 가방이나 포켓에서 간편하게 꺼낼 수 있는 얇은 다이어리가 편한 법이죠. 딱 맞는 다이어리가 있답니다. 바로 나헤의 스퀘어 다이어리예요. 62g의 가벼운 무게와 64pages의 얇은 두께, 정사각형 판형으로 메모하듯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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➍ 기록을 쌓아가는 것이 뿌듯해요.
지난해 동안 가득 채운 다이어리 속 문장들을 가끔 들춰보며 오늘을 쓸 힘을 얻곤 하시는군요. 지난 기록들은 꾸준히 쓸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주죠. 호보니치 5년 다이어리는 5년이라는 긴 세월을 한 권에 담을 수 있는 다이어리입니다. 작년 오늘을 보면서, 오늘을 쓰는 기분을 상상해 보세요. 작년의 나는 어떤 날들을 통과하고 있었는지, 생생한 흔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POV 다이어리북도 한 권의 책을 쓰듯 써 내려갈 수 있는 다이어리입니다. 마치 작가가 된 것처럼 한 권 두 권 쌓여가는 나만의 책을 간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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➎ 날짜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기록하는 게 좋아요.
이미 연도와 날짜가 모두 새겨진 다이어리보다 만년형 다이어리에 익숙하시군요. 숫자를 직접 쓰며 자유롭게 다이어리를 쓰는 것을 선호하신다면 트롤스 페이퍼의 에센셜 노트를 추천드려요.
먼슬리 페이지에 일자를 기재할 수 있어 원하는 날짜부터 다이어리 사용이 가능해요. 도트 페이지로 구성된 내지도 비교적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죠. 드로잉 노트, 일기, 업무용, 스터디 플래너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또 포슬포슬한 질감의 종이가 기분 좋은 필기감을 선사합니다. 에센셜 노트는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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➏ 매년 다른 커버 디자인을 선택하는 재미가 있어요.
매년 같은 다이어리를 쓰기보다는 새로운 디자인의 다이어리를 탐색하고 찾아보는 즐거움을 아시는군요. 올해의 호보니치 테쵸의 윅스 시리즈를 둘러보셨나요? 다채로운 컬러 시리즈 외에도 매년 한정판 에디션을 선보이고 있어요. 2025를 상징하는 뱀을 귀엽게 표현한 패턴이나, 초밥 패턴, 넥타이에 사용되는 패브릭을 활용한 커버도 만나볼 수도 있고요. 취향껏 고르는 재미가 있습니다.
다이어리 말고, 플래너 커버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어요. 호보니치 플래너와 호환되는 특색있는 커버도 함께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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➐ 다이어리 꾸미기는 소소한 나의 행복이죠.
오늘의 기분을 표현해 줄 작은 스티커, 귀여운 패턴의 마스킹 테이프, 알록달록 스탬프 이외에도 종잇조각 등 오려 붙여 다이어리를 마음껏 꾸미는 것을 좋아하시는군요. 페이지를 좀 더 풍성하게 채워줄 도구들을 추천해 드릴게요.
미도리의 다이어리 스티커는 이름 그대로 다이어리를 위한 스티커입니다. 서로 다른 모양의 스티커 두 장이 한 세트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서로 겹쳐 붙이는 재미가 있어요. 마크스의 마스킹 테이프는 펜으로 그린 핸드 드로잉 그림체가 특징적입니다. 마스킹 테이프 안에 오늘 하루의 제목을 적어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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➑ 가장 좋아하는 필기구는 만년필!
만년필을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다이어리나 노트를 찾을 때 종이를 꼼꼼하게 살펴보시겠네요. 갖고 있는 만년필과의 상성이 좋은지, 번짐이나 비침이 덜한지, 또 종이의 질감과 필감은 어떤지 세세하게 따져보아야 하는 지점들이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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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오브뷰 다이어리북 제작 비하인드를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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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다이어리 감리 현장을 소개해 볼게요. 💁🏻 매년 포인트오브뷰의 다이어리를 사용해 주시는 분들과 처음 써 보는 분들 모두에게 다이어리는 1년이라는 긴 여정을 함께 하는 소중한 사물이니만큼 커버와 면지, 내지 등 작은 부분 하나까지도 신경 쓰며 제작했습니다. 감리 현장에서도 꼼꼼하게 확인하려 노력했어요.
세 번째 사진은 2종의 다이어리북 커버의 박을 찍을 때 사용한 금형이에요. 계속된 박 테스트를 거치며 드디어 본격적으로 박 작업에 들어가는 날이었답니다. 하드 커버인 다이어리북은 손수 하나하나 찍어 완성하고, 듀오북의 경우에는 기계를 활용해서 찍어 완성됩니다. 같은 다이어리 심볼이 각자 다른 방식으로, 다른 재질에 표현되는 걸 지켜보는 것이 흥미로운 하루였어요. 인쇄소 안 묵직하게 자리 잡고 있는 박을 찍는 기계도 멋있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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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포인트오브뷰의 다이어리 듀오북 2025! 매년 소개해 드렸던 다이어리북과는 또 다른 판형과 내지 구성이랍니다. 듀오북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다양한 사례를 보여드리면 좋을 것 같아 김재원 디렉터가 먼저 다이어리를 써보고, 채워 보며 용례를 만들었어요. 특히 연필 소묘가 너무 아름다웠어요. 저희 스태프들도 감탄하며 보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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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북은 칸이 구획되어 있어 데일리 드로잉을 하거나, 알록달록하게 채색한 그림과 함께 짧은 일기를 덧붙여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김재원 디렉터는 매일 1개씩 탐구할 만한 주제를 잡아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는 탐구 노트로 써보길 제안했어요. 1년의 시간이 지나면, 365개의 새로운 지식이 쌓여 있을 테니 보람된 기록이 되지 않을까요?
또 앞서 알려드린 것처럼 듀오북은 🖋️ 만년필 프렌들리 종이여서 만년필을 비롯한 색연필, 잉크 펜 등 다양한 필기구를 사용하는 데 무리가 없습니다. 김재원 디렉터가 작업한 각각의 페이지들은 다이어리 소개 페이지를 촬영하며 함께 담았으니 반갑게 살펴봐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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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오브뷰의 제품 촬영은 거의 대부분 스태프들이 일하고 있는 오피스 내 스튜디오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이뤄집니다. 이번 다이어리북 촬영도 스튜디오에서 진행했어요. 사진은 제품 상세를 촬영하고 있는 현장이랍니다.
또 사진으로는 못 담았지만, 다이어리북의 경우 커버의 금빛 박이 자연광에 더 반짝일 때가 아름다워 볕이 잘 드는 시간대에 맞춰 촬영을 진행했어요. 📷 결과물이 궁금하시다면 지금 온라인숍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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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Diary'는 일기장을 의인화하여 '나의 친구 일기장에게' 하며 나긋하게 부르는 듯한 영어 표현입니다. 일기를 적기 시작하며 써넣기도 하는 말이라고 하는데요. 직접 다이어리에 써 본 적은 없지만, 왠지 속마음을 다 털어놓을 수 있을 만큼 친한 친구에게 말을 건네듯 한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늦은 밤 하루를 마무리하며 꺼내 든 다이어리와 작은 문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분들을 위한 고요하고 조용한 음악들을 준비했어요. 부드러운 선율을 따라 마주한 오늘의 페이지를 한 줄 한 줄 채워 나가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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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는 작가들에게 어떤 공간이었을까요?
작가들의 일기를 모아 만든 책을 소개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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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 12월 31일
일기는 자아에 대한 나의 이해를 담는 매체다. 일기는 나를 감정적이고 정신적으로 독립적인 존재로 제시한다. 따라서 그것은 그저 매일의 사실적이 삶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대안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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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10일
새해에 계속 붙잡고 있는 일은 일기를 쓰는 것이다. 양장 노트를 샀고, 매일 조금이라도 그날의 기록을 적는다. 나에게 온 것들을 허투루 보지 않으면 좋은 점도 많다. 드러나는 말들을 모두 퍼붓고, 그것을 꼭꼭 숨길 수 있다는 것은 내가 나의 약점을 다루는 방식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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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1월 20일 지난 한 해 동안 쓴 일기를 다시 읽어보고는 기분 내키는 대로 앞질러 달려 나가는 그 속도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때로는 길가의 돌부리에 견딜 수 없게 차이면서 달려 나가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빠른 타자기보다 더 빨리 쓰지 않았다면, 또 쓰던 손을 멈추고 생각에 잠기든지 했다면 이 글은 결코 쓰지 못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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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7일
일기와 필사는 일상의 고요가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닻과 같은 역할을 한다. 외부의 힘에 휘둘리지 않으며 일상을 지키는 일을 중요하게 여기고, 그 도구로 일기와 필사를 택한 지 오래되었다. 돌이켜 보면 그리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던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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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예스24와 포인트오브뷰가 함께 콜라보레이션 굿즈 이벤트를 준비했어요. 9월 30일인 오늘 첫 번째 굿즈 시리즈가 오픈되었답니다. 페이퍼 아크릴 문진, 북 백, 저널 노트까지. 자세한 내용을예스24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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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함에 도착하는 정성스러운 답장을
포포레터팀 모두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어요.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포포레터의 우편함은 열려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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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창작자를 위한 <포포레터>입니다. 창작의 풍경 속 다양한 관점을 함께 나눠 보아요.
Point of View letter@pointofview.kr 18, Yeonmujang-gil, Seongdong-gu,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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