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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 뇌과학 뉴스

축구 재미없는데 나만 그래? (5가지 유형)

2026.06.18 22:00 · 원문 보기 ↗
#월드컵에 #도파민 #안터지는뇌
축구 경기를 보면서 “사람들은 왜 저렇게까지 열광할까?”라고 생각해본 적 있나요? 누군가는 골이 터지는 순간마다 환호하며 경기에 빠져들지만, 누군가에게는 그저 공을 따라 움직이는 장면이 왜 재미있는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월드컵도 마찬가지예요. 누구는 어떻게든 시간 맞춰 보려고 애쓰지만(저요✋🏻), 또 다른 누군가는 별다른 흥미를 못 느끼곤 하죠. 오늘은 축구가 왜 이토록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지, 반대로 축구가 왜 누군가에게는 별로 재미없게 느껴지는지 그 이유와 심리에 대해 다뤄볼 예정입니다. 
🧠 오늘 목뇌뉴 미리보기
  1. #1분뇌과학 #디카페인 #의대갈운명 #만성피로 #오메가3
  2. #스포츠심리: 축구 재미없는데 나만 그래? (5가지 유형)
  3. #코너: 지루한 일상 속 의욕 급속 충전 법
  4. #팬덤: 왜 우리는 축구에 울고 웃을까?
#1분뇌과학
▪️디카페인 커피도 기억력에 도움 돼요
디카페인 커피는 ‘카페인 없는 커피’ 그 이상이에요. 카페인은 줄였지만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 성분은 남아 있어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어요. 흥미롭게도 일부 연구에서는 학습과 기억력 향상 측면에서 디카페인 커피가 더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기도 했어요.  
▪️의대 갈 운명의 뇌 찾는 부모 늘어요
학부모들이 자녀의 진로 가능성을 확인하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35만원대 사주, 관상 컨설팅까지 등장하고 있어요. 대치동에서는 전통적인 사주 상담을 넘어 사주, 심리, 뇌과학을 결합했다고 홍보하는 진로 상담 업체도 등장했어요.
▪️뇌도 비타민B가 필요해요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엽산(B9)과 비타민 B12 부족이 만성 피로와 의욕 상실과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약 600명의 성인을 분석해 봤더니, 이 영양소들이 부족할 때 남성은 주로 격렬한 ‘육체적 피로’를, 여성은 주로 ‘정신적 의욕 저하’를 겪는다는 흥미로운 성별 차이가 확인되었어요.
▪️생선 기름, 뇌 건강에 양날의 검?
그동안 뇌 기능 향상에 좋다고 알려진 생선 기름(오메가-3)이 반복적인 머리 부상을 입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연구에 따르면, 생선 기름의 핵심 성분 중 하나인 EPA가 부상당한 뇌의 자가 회복 신호를 억제하고 혈관 안정성을 떨어뜨려, 인지 저하를 유발하는 유해 단백질을 축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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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심리
축구 재미없는데 나만 그래? 
관심 없는 사람들의 5가지 유형

“월드컵 결승은 꼭 봐야지!” 하는 사람이 있지만, 월드컵 시즌이 오면 괜히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스포츠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들, 즉 팬이 아닌 이들도 관심이 없는 방식에 따라 여러 그룹으로 나뉠 수 있다고 해요. 연구진은 호주 성인 3,496명을 대상으로 프로 스포츠를 얼마나 알고, 보고, 또 좋아하는지 조사한 결과 다섯 가지 그룹이 나타났습니다. 

🧊 헤이터(Haters): 이들은 스포츠 자체에 관심이 거의 없고, 오히려 부정적인 감정을 가진 사람들이에요. '프로 선수들은 돈을 너무 많이 번다', '경기가 지루하다' 같은 생각을 하고, 스포츠를 일부러 피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흥미로운 점은 단순히 몰라서 싫어하는 게 아니라, 과거 경험과 생각을 통해 “나는 스포츠와 안 맞아”라는 결론을 내린 사람들이라는 거예요. 

🎲 찍먹형(Dabblers): 스포츠 팬은 아니지만 한 번쯤 경기를 본 경험은 있는 사람들이죠. 친구 따라 경기장에 가거나, TV에서 우연히 보거나, 주변 분위기 때문에 접한 경우가 많았어요. 그런데 '봤다'와 '좋아한다'는 다른 이야기죠. 우리도 친구가 좋아하는 영화라서 같이 봤지만, 다시 찾아보지는 않는 경우가 있는 것 처럼 스포츠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 거예요.  

 🏈 라이벌 팬(Rival Coders): 이들은 스포츠 자체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이미 좋아하는 다른 스포츠가 있는 사람들이었어요. 예를 들어 축구 팬이 야구에는 관심 없는 것처럼, 스포츠는 좋아하지만 종목이 취향이 아닌 경우에요. 

🙆🏻 연결형(Connected): 이 그룹은 스포츠 자체보다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스포츠를 소비하는 사람들이에요. 가족이 좋아해서 보고, 친구들과 이야기하려고 보고, 같이 즐기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 사람들이죠. 그러나 경기를 많이 봐도 스스로를 팬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어요.  

🌍 플라뇌르(Flaneurs*): 이들은 스포츠를 꽤 많이 즐기지만 특정 팀이나 종목의 열성 팬은 아니에요. 여러 스포츠를 두루 보고, 다양한 즐길 거리를 탐색하는 유형이에요. 쉽게 말하면 스포츠 마니아라기보다 “구경꾼”에 가까운 사람들이죠.
*불어로 도시 산책자라는 뜻 
🧠 그렇다면 왜 어떤 사람은 스포츠 팬이 되고,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을까요?

연구에서는 사회적 연결, 과거 경험, 접근성, 그리고 다른 취미와의 경쟁이 중요한 영향을 준다고 봤어요. 특히 스포츠는 혼자 좋아하게 되는 것보다 가족, 친구 그리고 지역사회와 연결되면서 팬이 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재미있는 점은 경기를 자주 본다고 해서 모두가 팬이 되는 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누군가는 여러 번 직관을 해도 심드렁한 반면, 누군가는 단 한 번의 경험으로도 깊게 빠져들곤 하죠. 결국 팬덤이라는 감정은 단순한 소비 횟수가 아니라, 그 안에서 '사회적 연결감'을 얼마나 느끼느냐의 문제입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소속감과 정체성을 형성하는 뇌의 개인차로 바라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며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는 집단적 유대감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지만, 또 어떤 사람에게는 스포츠가 그만큼의 감정적 의미를 갖지 않을 수도 있어요.


실제 뇌과학 연구에 따르면, 축구 팬들은 자기 팀이 이길 때 뇌의 보상 시스템* 즉 도파민 회로가 강하게 활성화됩니다. 신기하게도 뇌는 타인의 승리와 나의 진짜 성공을 잘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반면, 스포츠에 감흥이 없는 사람들은 타인의 승리를 볼 때 이 도파민 회로가 그리 쉽게 반응하지 않습니다. 이들의 뇌는 불확실한 경기 결과보다, 내가 직접 통제하고 이뤄낸 결과에서만 만족을 느끼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어떤 사람에게는 90분의 경기가 짜릿한 경험이 되고, 다른 사람에게는 지루한 시간이 될까요? 차이는 뇌가 정보를 받아들이는 방식에 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스포츠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은 복잡한 인과관계나 다양한 변수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더 큰 흥미를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공을 골대에 넣는 명확한 규칙과 반복되는 경기 흐름이 오히려 단순하게 느껴질 수 있죠. 또한 미래지향적이고 효율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향일수록, 90분 동안 생산적인 결과물이나 나의 발전 없이 화면만 바라보는 행위를 뇌가 일종의 '비싼 심리적 비용'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해요. 


결국 축구에 열광하는 뇌와 심드렁한 뇌, 어느 쪽도 틀린 것은 아니에요. 타인과의 연대감이나 대리 만족에서 즐거움을 느끼는지, 혹은 내가 직접 통제하고 해결하는 과정과 새로운 자극에서 만족을 찾는지는 각자의 뇌가 보상을 느끼는 방식의 차이일 뿐이랍니다.

*축구 광팬의 뇌 탐험하기 🧭 축구 팬이 열광하는 순간 뇌에서는 “내 팀의 승리 = 나의 보상”처럼 처리하는 복잡한 과정이 일어나요. 응원하는 팀이 골을 넣거나 승리하면 복측 선조체와 측좌핵 같은 보상 회로가 활성화되면서 기쁨, 흥분, 승리감을 느끼게 됩니다. 반대로 라이벌 팀에게 패배하면 등쪽 전대상피질(dACC) 같은 영역이 갈등과 위협 신호를 처리하고, 감정이 강하게 올라오는 상황에서는 충동 조절과 이성적 판단을 담당하는 전전두피질의 조절 기능이 상대적으로 약해질 수 있어요. 

#Brain Hack

지루한 일상 속 의욕 급속 충전 법 🔋


번아웃일까, 뇌의 권태기일까? | 요즘 따라 유난히 출근길 발걸음이 무겁고, 해야 할 일 앞에서 멍하니 모니터만 바라보게 되나요? 번아웃인가 싶어 자책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마인드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분의 뇌가 매일 똑같은 자극과 패턴에 익숙해져 흔히 말하는 '도파민 내성'에 빠진 것에 가까워요. 뇌가 아무런 재미도, 성취감도 느끼지 못하는 '지루함의 늪'에 갇힌 것이죠.


HACK: 업무에 ‘러너스 하이’ 발동시키는 법

📈 난이도를 딱 '5%만' 올려보기: 뇌는 너무 쉬우면 지루해하고, 너무 어려우면 불안해합니다. 오직 내 능력보다 한 뼘 더 도전적인 '골디락스 존(Goldilocks Zone)'에서 보상 시스템이 최대로 가동되죠. 매일 하던 일이라도 “이번엔 작성 시간을 15분 단축해 볼까?”, “새로운 포맷을 써볼까?”처럼 작은 도전을 심어보세요.


🏁 '마이크로 데드라인'으로 타임어택하기:  "퇴근 전까지 해야지"라는 생각은 뇌를 늘어지게 만듭니다. 대신 "오전 11시까지 초안 끝내기"처럼 1~2시간 단위의 짧은 마감 시간을 설정해 보세요. 데드라인 직전의 긴장감이 뇌의 엔도르핀을 자극해 성취감과 폭발적인 집중력을 선물합니다.

#팬덤
왜 우리는 축구에 울고 웃을까?
우리가 축구에 미치는 3가지 이유

최신 연구에서는 축구 팬덤이 인간의 오래된 진화적 본능, 보상 시스템, 집단 소속감과 깊게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합니다.


1. 도파민 대폭발, 예측 불가능이 주는 쾌감

연구진은 축구가 사랑받는 이유를 뇌과학 관점에서 살펴봤어요. 특히 축구의 특징인 낮은 득점과 예측 불가능한 결과가 우리의 보상 시스템을 자극한다고 봅니다. 왜 골 하나에 경기장이 폭발할까요? 골이 자주 나오지 않기 때문에 그 순간의 “보상 효과"가 커지기 때문이에요. 뇌에서는 도파민이 분비되는데, 이는 단순한 즐거움뿐 아니라 “예상보다 좋은 결과가 나왔을 때” 발생하는 보상 예측 오류(reward prediction error)를 처리합니다.


쉽게 말하면 매번 100점을 받는 것보다 “이번엔 어려울 것 같은데?” 하다가 100점을 받는 순간이 더 짜릿한 것과 비슷해요. 축구의 극적인 역전승과 마지막 순간의 결승골이 바로 이런 뇌의 보상 회로를 자극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음 경기를 기다리게 됩니다. 다만 연구진은 축구 관람 자체가 도박처럼 중독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증거는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23년 3월 28일 우루과이와 친선경기에서 찍은 손흥민 선수 

2. '내 팀'이라는 뇌의 착각, 정체성 동기화

하지만 축구 팬심은 승리의 쾌감만으로 설명되지 않아요. 경기장에서 함께 노래하고 응원하며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순간은 인간의 오래된 의식과 비슷합니다. 이러한 집단적 경험은 뇌 속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해, 처음 보는 사람 사이에서도 강력한 유대감과 연결감을 느끼게 만들어요. 


처음 보는 사람과도 “우리 팀”이라는 이유만으로 가까워지는 경험, 이것을 연구에서는 정체성 융합(identity fusion)이라고 부릅니다. 개인인 나와 집단의 내가 강하게 연결되는 경험이죠. 그래서 어떤 팬들은 시간과 돈을 들여 응원하며 “나는 이 팀의 일부”라는 신호를 보내기도 합니다.


3. '우리 편'이라는 필터로 과몰입하는 뇌

흥미로운 점은 팬들이 같은 장면도 다르게 본다는 거예요. 우리 팀 선수의 태클을 우리 팬은 “정당한 수비”라고 보고, 상대 팬은 “반칙”이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이를 뇌가 기존 믿음을 바탕으로 정보를 해석하는 예측 처리(predictive processing) 관점으로 설명합니다.


그렇다면 라이벌 팀을 싫어하는 마음도 진화와 관련 있을까요? 인간은 원래 집단을 만들고 “우리 편”과 “남의 편”을 구분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이런 성향은 협력과 소속감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었지만, 극단적으로 가면 갈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요. 다만 연구진은 축구 팬덤의 대부분 경험은 갈등보다 연결과 사회적 유대에 가깝다고 강조합니다.


우리는 예측할 수 없는 보상에 끌리고, 함께하는 경험으로 연결되며, 소속된 집단에서 의미를 찾는 존재입니다. 축구는 이러한 인간의 뇌와 마음이 한 경기장 안에서 작동하는 특별한 문화 현상인 셈이죠.

그런 의미에서 내일 경기도 기대됩니다!! 가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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