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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 뇌과학 뉴스

내가 선택한 행동이 뇌를 바꾼다

2025.11.13 22:00 · 원문 보기 ↗
#통제력 #신경가소성 #4가지꿀팁
밤에 불 끄고 누웠는데, 도무지 잠이 안 올 때 있잖아요. 머릿속은 복잡한데, 그 생각이 정확히 뭔지도 잘 모르겠고 막연히 답답한 기분. 그럴 때 휴대폰 메모장을 켜서 두서없이 몇 줄 써본 적 없나요? "왜 이런 기분일까?" 하고 적기 시작하면, 쓰는 동안 나도 몰랐던 감정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곤 하죠. 이 순간, 마음속 어지러운 감정들이 정리되기 시작해요. 이번 주에는 감정을 글로 표현하면 우리 뇌와 마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봐요. 
🧠 오늘 목뇌뉴 미리보기
  • #1분뉴스: 숏폼 영상 / 언어 사용 / 체중 유지 
  • #감정조절: 감정을 글로 표현하면 마음이 편해질까?
  • #회복탄력성: 내가 선택한 행동이 뇌를 바꾼다
#1분뉴스
▪️숏폼 영상, 뇌가 썩어요
최근 조사에 따르면 15~60초 길이의 숏폼 영상이 모든 연령층에서 폭넓게 소비되며 강한 중독성을 보이고 있어요. 대한민국 청소년 100명 중 94명이 숏폼 콘텐츠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어요. 전문가들은 이러한 반복적 자극이 ‘팝콘 브레인(짧은 자극에만 반응하는 뇌) 등 뇌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해요.
▪️뇌는 언어로 젊어져요 
최근 발표된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2개 이상의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단일언어 사용자에 비해 생물학적 뇌 노화 위험이 절반 수준이라는 결과가 나왔어요. 언어를 많이 쓸수록 뇌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되며, 특히 주의력·언어전환 같은 뇌의 복합 기능이 활성화돼서 나이 들어도 더 건강하게 뇌를 쓸 수 있다고 해요. 
▪️뇌는 살찐 나를 기억해요
우리 몸은 한 번 찐 체중을 ‘정상 상태’로 기억해요. 그래서 살을 빼면 뇌가 배고픔을 더 느끼게 만들고, 에너지를 덜 쓰도록 작동해요. 이는 진화적으로 에너지를 저장하려는 본능 때문인데요. 전문가들은 체중 감량보다 감량 후 유지가 훨씬 더 어려운 건 이처럼 뇌가 원래 상태로 되돌리려 하기 때문이라고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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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조절

감정을 글로 표현하면 마음이 편해질까?


혹시 힘든 일이 있을 때, 일기장에 마음을 털어놔 본 적 있나요? 누군가에게 말 못 할 감정을 종이에 쏟아냈더니 이상하게 마음이 조금 편해졌던 경험, 다들 한 번쯤은 있지 않을까요? 이번 연구는 바로 그 표현적 글쓰기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뇌과학적으로 살펴본 실험이에요. 표현적 글쓰기란 개인의 깊은 생각, 감정, 경험에 대해 솔직하고 자유롭게 쓰는 방법이에요. 

UCLA 연구팀은 113명의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눈 다음, 한쪽은 3개월간 감정 글쓰기를 하게 했고, 다른 한쪽은 감정과 무관한 주제를 쓰게 했어요. 그리고 실험 전, 참가자들의 뇌를 fMRI로 스캔하면서 감정에 이름 붙이기(Affect Labeling)라는 실험을 했어요. 예를 들어 누군가의 얼굴을 보고 ‘화났어’, ‘슬퍼 보여’ 같은 감정을 고르는 거죠. 이 단순한 작업이 사실은 무의식적인 감정 조절을 보여주는 뇌의 활동과 연결되어 있어요.

흥미로운 건, 감정 글쓰기 후 3개월이 지나고 나서 참가자들의 우울감, 불안, 신체 증상, 삶의 만족도를 다시 측정했더니, 감정 글쓰기 그룹은 확실히 더 많이 좋아졌다는 점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실험 전에 했던 ‘감정 이름 붙이기’ 때의 뇌 반응이, 글쓰기 효과를 얼마나 받을지 예측해줬다는 거예요.

특히 오른쪽 전측 전두엽이 활발하게 반응하고, 편도체가 덜 활성화된 사람일수록 감정 글쓰기 효과를 더 많이 본 거예요. 전두엽, 특히 오른쪽 전측 전두엽은 감정을 눌러주고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요. 반대로, 편도체는 불안이나 분노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빠르게 일으키는 감정 센터에요. 그래서 전두엽이 잘 작동하고 편도체 반응이 약한 사람은 감정을 잘 다루는 경향이 있어요. 이건 마치 마음속에 자동으로 감정을 잘 조절해주는 시스템이 있는 사람일수록, 글을 쓸 때 더 크게 치유받는다는 뜻이에요.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능력이 그만큼 중요한 거죠.

또 하나, 이 연구는 전통적인 통계 방식 대신 머신러닝(SVM)을 써서 예측력을 비교했는데요, 머신러닝이 훨씬 정확했대요! 뇌 반응을 바탕으로 누가 감정 글쓰기에 더 효과를 볼지, 미래에 예측할 수 있는 시대가 올지도 몰라요.

따라서 이 연구는, 표현적 글쓰기 자체가 뇌의 감정 조절 시스템 특히 전전두피질과 편도체 회로를 자극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줘요. 글쓰기, 그 단순한 행위가 뇌를 움직이고, 우리의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들 수 있다는 것, 과학적으로 증명한 셈이에요. 다음번에 속이 답답할 때, 스마트폰 메모장이라도 켜서 한 번 써보는 거 어떨까요? 
#회복탄력성
내가 선택한 행동이 뇌를 바꾼다

우리는 살면서 어떤 행동을 할 때 '이건 내가 한 거야'라는 느낌, 즉 행동에 대한 통제감을 종종 경험하죠. 그런데 이런 감각이 단순한 기분이 아니라, 뇌 속 감정 처리 시스템과 전전두엽 피질의 작동과도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은 의외로 잘 알려져 있지 않아요.

연구자들은 여러 연구팀이 진행한 실험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했어요. 그 결과 어떤 행동에 대한 결과가 좋거나 보상이나 칭찬받을수록 내가 잘했다는 통제감을 더 강하게 느끼고, 그 경험이 뇌에 각인돼서 이후 행동에도 영향을 준다고 설명해요. 반대로 실패하거나 처벌받으면 통제감이 줄어들고, 학습이나 행동 조절 능력도 떨어질 수 있죠.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 영역이 전전두엽 피질이에요. 이 부위는 계획 세우기, 선택, 목표 설정 같은 고차원적인 인지 기능을 담당해요. 특히 배외측 전전두엽 피질은 자발적인 행동을 선택하고 결과를 예측하는 데 관여해요. 내가 어떤 행동을 할지 스스로 선택하고, 그 결과를 예상하며 조절할 때 바로 이 부위가 활발하게 작동합니다.

예를 들어 자유롭게 선택한 행동이 성공했을 때, 우리 뇌의 보상 시스템인 복측 선조체와 함께 전전두엽이 활발하게 반응하면서 내가 잘했다는 느낌을 만들어내요. 이런 긍정적인 통제감은 피드백 처리 능력을 높이고, 더 나은 선택과 행동 조절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감정, 통제감, 행동 조절이 하나의 회로처럼 작동하는 셈이죠. 반대로 내가 한 행동이 결과와 연결되지 않거나,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느끼면 이 회로가 약해지고 뇌의 감정 반응도 둔해져요. 학습이 어려워지고 무기력 상태로 빠질 수도 있어요.

그렇다면 이 중요한 뇌 회로를 어떻게 강화할 수 있을까요? 자기 주도적인 활동을 반복하면, 전전두엽이 더 활발히 사용되고 뇌 회로에 점진적인 변화가 생길 수 있어요. 다음을 참고해 보세요.
  • 📹 영상 편집, 코딩, 디자인처럼 새로운 도구 다뤄보기 → 뇌가 전략적으로 사고하고 전전두엽이 깨어나요
  • 📴 폰 내려놓고 산책하거나 멍 때리는 시간 갖기 → 뇌의 리셋 타임, 감정 조절과 회복을 도와요
  • 🙋🏻‍♂️내가 기획한 프로젝트나 사이드잡 직접 실행해보기 → 선택과 자율성이 통제감을 키워줘요
  • 📝노트 필기나 루틴 앱으로 목표 정리하고 체크해보기 → 내가 한 행동과 결과를 뇌가 연결해 학습하게 돼요

결국 중요한 건, 내가 뭔가를 바꿀 수 있다는 감각이에요. 이게 단순히 기분 좋은 수준이 아니라, 뇌를 진짜로 훈련시키고 성장시키는 힘이 되거든요. 결과가 좋으면 당연히 더 신나고, 뇌도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요. 결과가 별로라도 ‘그래도 내가 선택한 거니까’라는 느낌이 있으면, 다음엔 더 잘할 수 있게 피드백을 잘 받아들이게 되고요. 반면에 계속 통제감을 못 느끼면, 감정도 둔해지고 행동을 바꾸는 것도 점점 힘들어져요. 이게 바로 이번 연구에서 말하고 있는 핵심이에요.
특히 미술작품 감상할 때 뇌의 변화와 그림을 그릴 때 뇌에 미치는 영향이 인상 깊었습니다!

오랜만에 전시 보러 가야겠네요! 항상 흥미로운 주제들 재밌게 잘 읽고 있어요

요즘 생각이 복잡한데 언젠가 미술관에도 가봐야겠군요~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럴 때 짧은 영상보다 그냥 진득하게 다큐 같은 거 보는 것도 저는 좋더라고요! - 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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