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처리 #창의성 #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내셨나요? 아침엔 ‘오늘은 좀 길게 느껴지겠다’ 싶었는데, 눈 깜빡하니 벌써 저녁. 이런 하루가 쌓이고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아니, 벌써 10월 말이야?” 같은 말이 입에 붙어요. 그런데 이게 단순한 기분 탓은 아닐 수도 있어요. 왜 시간이 이렇게 훅 지나가는지 설명하는 뇌과학 연구를 하나 소개할게요. |
|
|
🧠 오늘 목뇌뉴 미리보기
- #1분뉴스: 뇌 청소 / 수술 중 연주 / AI 뇌 썩음
- #감각처리: 나이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가는 이유
- #창의성: 그림 그리고, 춤추고, 게임하세요
|
|
|
▪️뇌 청소, 과하면 문제예요
뇌 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미세아교세포가 지나치게 일하면,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뇌 속 청소부인 미세아교세포는 기본적으로 노폐물 처리와 염증 반응 조절 역할을 해요. 그런데 과도하게 작동하거나 조절 기능이 망가지면, 오히려 뇌에 부담이 갈 수 있고, 이로 인해 기억·인지 기능이 떨어지는 등의 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해요.
|
|
|
▪️수술 중 연주, 가능한 일이에요
영국의 파킨슨병 환자가 뇌심부자극 수술 중 클라리넷을 직접 연주하며 손 기능의 실시간 반응을 확인했어요. 국소마취 상태에서 뇌 자극이 어떻게 운동 기능을 개선하는지 수술 중에 바로 관찰할 수 있었어요.
|
|
|
▪️AI도 ‘뇌가 썩어요’
SNS에 올라온 자극적인 글을 많이 학습한 AI는 오히려 추론력과 판단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저품질 텍스트를 과도하게 접한 AI는 마치 인지력이 흐려진 사람처럼 논리·윤리적 판단에 취약해졌고, 한 번 망가진 후엔 다시 고품질 데이터를 학습해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해요. 사람도 자극적인 정보에 반복 노출되면 뇌 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연구와 비슷한 맥락이에요.
|
|
|
💡 밑출 친 부분을 클릭하면 전체 기사를 볼 수 있어요 |
|
|
나이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가는 이유
요즘 왜 이렇게 하루가 훅 지나가는 걸까요? 특히 나이 들수록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최근 발표된 뇌과학 연구에 따르면, 이런 현상이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라, 뇌가 사건을 처리하는 방식의 변화 때문일 수 있다고 해요.
연구진은 18세부터 88세까지 577명을 대상으로, 8분짜리 영화를 보게 하며 fMRI로 뇌 활동을 측정했어요. 그들이 주목한 건 뇌의 ‘신경 상태’ 변화였는데, 이는 뇌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사건을 나눌 때 생기는 패턴이에요.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어요. 나이가 들수록 신경 상태가 덜 자주 바뀌고, 더 오래 지속된다는 것. 젊은 사람의 뇌는 장면이 바뀔 때마다 빠르게 새로운 상태로 전환되지만, 나이가 들면 이전 상태를 오래 유지하면서 전환이 느려지죠. 쉽게 말해, 뇌가 시간의 흐름을 더 큰 덩어리로 묶어서 처리하는 쪽으로 바뀌는 거예요.
하지만 사람들이 느끼는 장면 전환 감각은 나이에 따라 크게 변하지 않았어요. 여전히 비슷한 시점에서 “이제 다른 사건이 시작됐구나”라고 느끼는 거죠. 뇌 안에서는 변화가 느려지고 흐려졌지만, 이야기의 큰 흐름은 잘 따라가고 있다는 뜻이에요.
🙋🏻왜 이런 변화가 생길까요? 연구진에 따르면, 나이가 들수록 뇌가 새 장면을 빠르게 처리하기 어려워지고, 이전 장면에서 벗어나기도 더뎌지기 때문이에요. 게다가 비슷한 자극을 구별하는 능력도 줄고, 이미 익숙한 상황이 많다 보니 굳이 새롭다고 느끼지 않게 되는 것도 한몫해요. 결국 뇌는 더 효율적으로 정보 처리하기 위해 세부보다는 전체 흐름 중심으로 전략을 바꾸는 것일 수 있어요.
그래서 일부 연구에서는, 나이 든 사람들이 시간이 더 빨리 흐른다고 느끼는 이유가 바로 이 ‘시간 덩어리화’에 있다고도 설명해요. 뇌가 순간순간을 덜 쪼개고, 덜 분리해서 기억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시간도 짧게 느껴지는 거죠.
결국 나이가 들면 뇌는 사건들을 덜 세세하게 나누면서도, 이야기의 핵심 줄기를 놓치지 않는 방식으로 적응해가는지도 몰라요. 세부는 줄이되, 흐름은 유지하는 뇌의 새로운 처리 전략, 어쩌면 그게 나이 든 뇌의 지혜일 수도 있겠네요.
|
|
|
그림 그리고, 춤추고, 게임하세요 — 뇌가 진짜로 젊어져요
퇴근하고 집에 도착하면 그냥 소파에 쓰러지고 싶죠.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도 귀찮을 때가 많아요.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잠깐이라도 뭔가 ‘창의적인 일’을 해보는 게 좋아요.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런 작은 시도가 뇌를 젊게 만드는 진짜 비결일지도 모른대요.
최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린 연구에서, 전 세계 13개국 연구진이 사람들의 ‘뇌 나이’를 예측하는 모델, 일명 ‘브레인 클락(Brain Clock)’을 만들었어요. EEG(뇌파) 데이터를 분석해 실제 나이에 비해 뇌가 얼마나 젊거나 늙었는지를 계산한 거죠. 간단히 말해, 예측된 뇌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낮으면 ‘젊은 뇌’, 높으면 ‘늙은 뇌’입니다.
이 모델로 다양한 창의 활동가들을 살펴봤어요 — 탱고, 음악, 그림 그리기, 그리고 전략 게임까지요.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창의적인 활동을 꾸준히 해온 사람일수록 뇌 나이가 평균 5년 이상 젊게 나타났어요. 구체적으로는 탱고 7.1년, 음악 5.4년, 그림 그리기 6.2년, 게임 4.1년이었죠.
🎮 더 흥미로운 건, 단기 학습만으로도 뇌가 젊어진다는 점이에요. 게임을 약 30시간 배운 참가자들의 뇌가 평균 3.1년 젊어졌고, 실력이 늘수록 그 효과가 더 컸습니다.
그럼 뇌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요? 🧠연구진은 뇌의 연결망을 살펴봤는데, 집중·계획·운동 조절을 담당하는 전전두엽과 두정엽의 활동이 특히 강화됐다고 해요. 창의적인 활동을 하면 뇌 속의 여러 회로가 서로 더 잘 연결되고, 필요한 정보가 멀리 돌아가지 않고 가장 짧은 길로 오가게 되는 현상도 발견했어요. 즉, 창의적인 활동이 뇌 회로를 다시 정비해 훨씬 효율적으로 작동하게 만든다는 겁니다.
결국 창의적인 활동은 뇌를 젊게 만드는 생활 습관이라는 것. 매일 조금씩 새로운 걸 배우거나, 익숙한 일을 다르게 시도하는 그 순간들이 바로 뇌를 단련하는 방법이에요.
오늘 하루, 잠깐이라도 창의적인 무언가를 해보는 건 어때요? 퇴근길 이어폰 끼고 노래 한 곡 흥얼거리기, 메모장에 끄적이기, 혹은 오랜만에 친구랑 게임 한 판 붙어보기. 단순한 기분 전환이 아니라, 여러분의 뇌를 젊게 만드는 루틴이 될지 몰라요.
|
|
|
취향은 구심력이 있다는 말을 주변 지인을 통해 들었는데 그게 뇌과학적으로 음악 취향을 통해서도 보여지네요! - 준형
여러분의 목소리를 뉴스레터에 담고 싶어요. 소중한 피드백과 함께 닉네임도 남겨주세요 😃 |
|
|
|